함께한지는 20년이 되었네요. 사실 처음 부터 늘 대화가 통하지 않고 중요한 문제는 회피한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한번도 속 시원히 무언가를 의논한 기억이 없어요. 이제는 더 이상 싸우지도 않지만 함께 있는게 혼자 보다 더 외로웠기에 갈라서는 것에 대한 미련은 없습니다. 사랑도 없지만 미움도 없네요.
다만,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가정을. 엄마 아빠가 있는 가정을 줄 수 없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경제적으로도 쪼들리겠죠.
이제 사십대 중반인데.. 뭘 시작해야할까요? 프리랜서로 월 300정도 벌고 있지만 안정적이지 않아서 4대 보험이 되는 직장에 들어가고 싶어요. 영어 전공이라서 별 쓸모가 없을것 같습니다. 영어는 잘합니다.
방송대나 자격증이라도 준비해서 2년안에 취업하려 하는데... 나이가 두렵네요. 혹시 40대 중반에 경력은 별로 없는 사람이 배워서 취직하기에 좋은 곳, 자격증 추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