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 늙어서 부모님이랑 식사하다가 울었어요.

ㅠㅠ 조회수 : 22,195
작성일 : 2024-01-03 16:36:41

속상한데 어디 말할데도 없어서 하소연 해봐요. 

저는 40대후반 미혼이고 부모님과 따로 살아요. 부모님은 70대후반, 80대 초반이시구요.

저희 부모님은 그시절 엘리트 출신이시고 주위분들도 다 그런분들이세요.

 

제가 남들이 보기엔 좋은 스펙처럼 보이지만 자존감이 낮아요.  엄마가 어릴때부터 '엄마가 너를 이정도로 만들었다' 라고 생각하셔서, 엄마의 대화법이 어릴때부터 저는 힘들었어요 (모자란애취급, 과잉보호). 이런말을 하면 엄마는 저를 열심히 키운죄밖에 없다고 생각하시고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하세요.  

 

여하튼 몇달전에 어릴때부터 쌓인게 폭발하게 된 사건 (엄마가 나를 대하는 방식, 말투, 대화법) 이 있었고, 그후론 엄마가 문자로 사과를 했지만 (이것도 제 입장에서는 진심으로 사과하신거 같지는 않은) 저는 아직 상처받은 상태라 데면데면 했고 연락을 먼저 드리진 않았어요.. 오빠네는 해외에 있어서 부모님 챙기는것도 다 제 몫인데, 이번주 엄마 생신이셔서 기본 도리는 해야겠기에 식사자리를 가졌어요. 

 

오늘은 또 아버지가 제 속을 긁으시네요. 제 남친 직업에 대해 앞으로 비젼이 없다는둥, 왜 아직 그정도밖에 승진을 안했냐 (아버지는 대기업 초고속 승진 임원출신), 등등...

아직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상황에서 억지로 만난건데 왜 이러시는걸까요. 결국 참았던 눈물이 터졌는데, 다 늙어서 이게 뭐하는건지....

 

다들 부모님들이 이정도는 하시나요? 노인되면 다 그래 라고 그냥 지나치기엔 제가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도대체 딸이랑 잘 지내시고 싶으신 마음이 있으면 왜 말조심을 안하고 후벼파는건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만날때마다 대화하다보면 제가 부모님 기대에 못미치는 자식 처럼 느껴져왔어요. 그래서 만나고 오는 날엔 기분이 우울할때가 많았구요.

 

이제는 만나는거 자체가 너무 불편하게 됐어요. 결국 늙고 미혼인 제가 부모님 옆에서 챙기길 바라실텐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24.53.xxx.132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24.1.3 4:41 PM (161.142.xxx.93) - 삭제된댓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원글님 부모님 정도 수준이면 저라면 감사하고
    더 효도 했을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90대 신데
    그시대에 대학 나오신 엘리트였는데
    한번 실패 하시고
    낙오자 처럼 사셨어요
    제가 공부 열심히 -하면
    본인 감정 이입하셔서
    공부 잘해봐야 아무 의미없다 말씀하셨었구요
    제가 제 꿈을 말씀드리면
    어휴 네가 그걸 해낸다고???이런식요
    성공한 분들은
    그것만으로도 보고 배우며 따라할 가치가 있어요
    좌절을 심어주지 않는것 만으로도
    감사할것 같아요
    솔직히 원글님 좋은 가정에서 자랐다고 생각돼요

  • 2. ㅇㅇ
    '24.1.3 4:44 PM (211.251.xxx.199)

    당분간 부모님 만나지 마세요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자꾸 만나서
    더ㅠ다치시니 당분간은 서로 거리를 두시고
    원글님이 부모님의 이런 저런 말에도 상처받지않을때 그때 만나세요
    정 마음 불편 하심 만나진 마시고
    가끔 전화로 안부인사 드리시던가 하세요
    아무래도 직접 만나는것보단 덜 부딪히겠지요
    마지막으로 저런 부모님들 한둘이 아니니
    나만 왜 저런 부모님을 만났을까?
    왜 나는 저런말을 못견딜까?
    자책하지 마시길
    모든 인간들은 다들 부족하답니다.

  • 3. 바람소리2
    '24.1.3 4:46 PM (114.204.xxx.203)

    나이들면 자식도 조심스러운데
    할밀 다 하면 사이 틀어집니다
    아직 부모님이 그걸 모르시네요

  • 4. 가스라이팅
    '24.1.3 4:46 PM (49.166.xxx.213) - 삭제된댓글

    만남 최소한.
    전화 등 연락은 원글님 원할 때만.

    주도권을 잡지 않으면 평생 끌려 다니실거에요.
    아무리 잘해도 마음은 지금이랑 똑같고 10년 뒤에도
    후회는 남을거에요.
    정신적인 독립을 하세요.
    장기적으로 그게 부모님한테도 원글님한테도 좋습니다.

  • 5. ㅡㅡ
    '24.1.3 4:48 PM (211.36.xxx.114)

    에구..속상하셨겠어요

  • 6. ㅇㅇ
    '24.1.3 4:49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나이들어 저런말들으면 듣기싪죠.
    어쩌라구요소리가 절로 나오죠.

  • 7. ㅣㄴㅂㅇ
    '24.1.3 4:51 PM (121.162.xxx.158)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
    에휴 지나게 퍼붓고 그 댓가로 자식 인생 조종하고...

  • 8. 그것도
    '24.1.3 4:51 PM (58.231.xxx.12)

    저도 평생을 부모님 원망이 많았어요 원글님부모님정도면 존경스러울듯해요 제입장에선 엘리트부모시고 어쨌든ㅈ공들여서 키워주셨잖아요
    늙으신부모님은 자식걱정에 그렇게 말하시는거죠 화법을 요즘사람처럼 안바뀝니다 부모님세대는 정보가우리세대보다는 늦죠 우리도 이런데서 보고들어서 조심하고 안거잖아요
    저도 늙은부모님 그냥 이젠 다 내려놓았어요
    그저 잘해드리자 말한마디라도 뭐하나라도 더챙겨드리고싶어요 부모님 세대보단 우리세대가 축복받았다고생각하고 우린 그래도 젊잖아요 부모님탓그만하시고 님이 이해하세요

  • 9. ㅇㅇ
    '24.1.3 4:51 PM (1.243.xxx.125)

    그나이대 부모님들 아마도 칭찬에 인색하지
    않을까 샆으네요
    말로 상처주는 부모가 더 많을겁니다
    님 마음을 좀 단단하게 훈련하시고
    한귀로듣고 또 흘려버리셔요
    앞에선 네네 하고 돌아서선 하고픈대로 해라고
    말해주고싶네요

  • 10. ㅠㅠㅠ
    '24.1.3 4:51 PM (180.69.xxx.100)

    위로...드립니다.
    다 그런건 아니에요. 설사 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옳은 것도 아니고요
    우리 부모님 세대가 앞으로 달려나가는 데에만 목을 맸고,
    성취=인간 존재 이렇게 등치시키는 분위기가 강했어요.
    그러나 성취는 끝이 없고 비교 대상은 이제 인터넷과 더불어
    온갖 잘난 인간들+세상 위인들로 확장되었죠

    여기서 쓸려나가지 않을 방법은 내가 나를 지키는 수 밖에 없어요.
    우선은 형식적 만남이라도 자제하면서
    내 안의 시간을 갖고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부모님이 나를 어떻게 여기든, 나는 내 존재 만으로 충분하다는 걸
    원글님도 진심으로 깨닫게 된다면
    부모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한결 자유로워 지실거에요.
    물론 쉽지는 않지만요.
    성취 지향의 부모님이 양육과정에서 심어놓은 가치관과 사회의 흐름이
    우리 골수까지 박혀있어서 쉽지 않지만
    내가 나를 놓으면 안돼요.
    그들이 내 존재를 몰라봐도 나는 나를 알아보고 꼭 잡아주기로 해요.
    건승하세요.

  • 11. ..
    '24.1.3 4:52 PM (61.254.xxx.115)

    만남 줄이세요 뭐하러 또 생신챙긴다고 만나서 상처받으셨네요.80먹은 사람들이 바뀌겠나요 못바뀌니 내자신을 내가 보호해야되요
    거슬리는 말씀 하심 따박따박 면전에서 따져야 알아들을까말까해요

  • 12. zzz
    '24.1.3 4:56 PM (119.70.xxx.175)

    그냥 얼굴 마주치는 걸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필요한 게 있으면 온라인으로 보내드리거나..뭐 그러시고
    부모라고 무조건 네네 하거나..불효하는 게 아닐까 고민하지 마세요.
    그분들 안 변해요..절대로.........

  • 13. 모자란 딸이
    '24.1.3 4:58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잘난 부모를 어떻게 챙기겠어요?

    경제력도 있고 인텔리인 부모니
    알아서 하시게 놔두고 님은 남친이나 챙기길 .

    50전후면 얼른 자기인생 찾아야지
    80전후의 부모가 하는말 일일이 쓰다가 또 기회 놓쳐요

  • 14. 에휴
    '24.1.3 4:58 PM (175.209.xxx.48)

    속상하시겠어요ㅡㅜ

  • 15. .......
    '24.1.3 5:00 PM (211.250.xxx.195)

    다 안그래요
    에효 진짜 왜 그러신대요

    당분간 거리두기하세요
    원글님 토닥토닥

  • 16. 만나지마요
    '24.1.3 5:02 PM (175.120.xxx.173)

    선 넘을때는 거리두기가 최고입니다....

    노후에 병수발이나 들어드리세요.

  • 17. 님은
    '24.1.3 5:04 PM (203.128.xxx.79)

    님대로 속상하겠지만 또 그 부모입장으로 되어보면
    잘키운 내자식이 또 너무 아까운거겠죠...

  • 18.
    '24.1.3 5:08 PM (211.235.xxx.155)

    무식해서 그래요.
    저희 시어머니 변호사출신이고 아버님 고대나와서
    사업하셔서 엘리트에요.
    제 남편도 변호사입니다.

    그런데 저는 시댁 무식하다고 정의해요.
    남편도 인정합니다.
    제가 조목조목 알려줬어요.
    저런 대화법이 교양없다는 걸 모르니 무식한거.

    항상 내가 제일 중요하고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부모님 안모셔도 됩니다.

  • 19.
    '24.1.3 5:19 PM (221.145.xxx.192)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배워야 합니다.
    가족에게도 교양 있게 예의 바르게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해요
    원글님 부모님들은 매우 무례하고 무식한 분들입니다.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조용히 말씀 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 행동이 이어지시면 정신건강을 위해서 거리 두겠다고 하시거나 그냥 거리 두세요.
    부모님에게 유산 받을 게 많아서 어렵다면, 하는 수 없는 일이고요

  • 20. 단호함
    '24.1.3 5:25 PM (59.7.xxx.138)

    부모님은 자식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고 할거예요
    자식도 품안의.자식인데..
    부모님은 원글님을 만만하게 보고 있고 성에 차지 않는거예요
    포기할 거 포기하고 인정할 거 인정해야
    부모도 자식도 행복할텐데, 부모님 안 변해요.
    성에 안 차는 자식은 이제 없는 셈치라고
    아주 단호하게 하세요
    미국에 있는 오빠한테 가시던지

  • 21. 에휴
    '24.1.3 5:43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위로 드립니다.
    부모님이 남 보기에 겉은 그럴싸하지만, 실은 부족한 부모입니다.
    평생 이기적이고 배려란 모르고 사셨을듯.

  • 22. 옆에서 챙기면
    '24.1.3 5:44 PM (125.142.xxx.27)

    확실히 뭐라도 더 챙겨주기는 하는거예요?? 받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그것도 확실치 않아보이는데요. 제 주변에도 저 나이대에 회장, 사장까지 오래한 엘리트 노인분들 계신데요. 아무리 잘나고 부자여도 나이들면 결국 자식 도움이 필요해요. 잘난척해봤자예요.

  • 23.
    '24.1.3 6:16 PM (123.212.xxx.149)

    저도 엘리트 부모 밑에서 자라서..자존감 엄청 낮았고 엄마랑 얘기하는거 제일 싫어해요. 자존감도둑이거든요.
    지금 40대중반인데 멀리 떨어져서 살고 일년에 두어번만 보니까 너무 좋아요. 전화는 가끔하는데 말 길어지면 백이면 백 기분상해요.
    그냥 멀리하세요.

  • 24. 엘리트 부모 공통점
    '24.1.3 7:38 PM (182.227.xxx.46)

    최고가 아님 자식 못난이로 후려치는게 엘리트 부모 공통점인가 봅니다.
    저도 주변에선 그래도 부러움 사는 편에 속하는데 저희 부모님한테만 그렇게 열등자식일수가 없이 자랐네요
    덕분에 자존감.자신감 저 밑바닥에서 헤메며 내내 살다가 나이들어 독립하고 결혼해서 온전히 부모곁을 벗어나니 비로소 제 진가?를 발휘하고 살고 있어요.
    몇번 답답해서 사주 본적 있는데 하나같이 부모복 없다던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됐어요.
    원글님도 부모님 벗어나심이 좋아요.
    그런 부모님들이 야금야금 정신 갉아먹어요.

  • 25. 이거보니
    '24.1.3 8:41 PM (180.69.xxx.100)

    우리 아이들을 내 기준으로 해석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각자의 꽃을 부모가 발견해주고 기뻐해주고...아껴줘야겠어요
    원글님....위로드립니다.

  • 26. 외면
    '24.1.3 9:07 PM (39.122.xxx.188) - 삭제된댓글

    부모님은 내면보다 밖으로 보이는게 더 중요한 분들이에요.
    뭐 예전 세대가 대부분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본인들이 엘리트면 그 정도는 아닌데 희안하네요.
    보통은 자기들이 모자라니 그렇거든요.
    그냥 거리를 두셔야 살아요.

  • 27. 차라리
    '24.1.3 9:52 PM (89.217.xxx.79)

    많이 이룬 엘리트시면 본인은 잘나서 그런가 보다 하죠.
    정말 이룬 것도 본 볼 것도 하나 없는데 우물은 커녕 항아리 속에 사시는 말이 하나도 통하지 않는 부모도 많아요.
    인격의 문제죠.
    후자엔 분노가 더 생기고 전자엔 자존감에 정말 상처투성일듯 해요.
    저도 엄마와 마음에선 연 끊었어요.
    그렇니 좀 살겠더군요.
    어떻게 조금이라도 말이 통하시면 님 마음 부모께 알리시고 거리 두세요.
    두분 알아서 사실만 하면 아예 연을 끊던가.
    물론 그외 사랑이 남았고 위로 되어주시는 부분도 크다면 만남 을 확 줄이고 어느 정도 감수하며 살아야죠.

  • 28. ㅡㅡㅡ
    '24.1.4 12:32 AM (58.148.xxx.3)

    뭘 어떻게 해요 보지 마세요. 나를 다치게 하는사람들은 그게 부모여도 보지마세요. 아직 부모없이는 못사는 상태라면 빨리 자신을 키우세요.

  • 29. 잘몰라서요~
    '24.1.4 12:37 AM (1.231.xxx.185) - 삭제된댓글

    두분이서 잘 알아서 하세요~하고
    오년정도 거리두세요

  • 30. ㅇㅇ
    '24.1.4 12:46 AM (211.203.xxx.74)

    엘리트 부모면서 나 구박절대 안하는 엄빠사랑해 ㅠㅠ
    쉽지않나보네요 그들의 자존심을 위해 자식의 자존감을 깎다니..

  • 31. ...
    '24.1.4 12:52 AM (173.63.xxx.3) - 삭제된댓글

    나이 50가까워 오면 주변에 부모니 돌아가신 집들 많아요. 그래도 다 잘 삽니다. 그건 원글님이 부모님없이도 사실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이고 내 기분을 상하게 하고 감정을 흔들어 놓는 인물이 주변에 있다면 그게 설령 부모일지라도 거리를 두고 감정을 끊어 내야 합니다. 그래도 여전한 관계라면 안봐야 해요 .

  • 32. ...
    '24.1.4 12:57 AM (173.63.xxx.3)

    나이 50가까워 오면 주변에 부모님 돌아가신 집들 많아요. 그래도 다 잘 삽니다. 원글님도 부모님없이도 사실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이고 내 기분을 상하게 하고 감정을 흔들어 놓는 인물이 주변에 있다면 그게 설령 부모일지라도 거리를 두고 감정을 끊어 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여전한 관계라면 안봐야 해요. 부모,자식 천륜 그런건 사상에 기반을 둔거지 인간의 세분화된 관계에선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유교적인 한국 사회에서 효도나 부모님 노후 돌보기등 그런것들에 너무 많은 에너지가 쓰이는것 같아요. 원글님의 삶을 사세요. 부모님의 기에 눌리지 마시고.

  • 33. 고마운줄모르는분
    '24.1.4 1:46 AM (117.111.xxx.4)

    챙길필요 없어요.

    부모의 사랑도 당연한게 아니고 자식의 봉양도 당연한게 아닙니다.

    서로 노력해야지 한쪽만 희생하는 관계 맺지마세요

  • 34. ..
    '24.1.4 2:12 AM (58.236.xxx.52)

    부모눈엔 자식이 늙어도 어린아이 그대로로 보여요.
    제가 아이 키워보니 중.고등이 되어도 똑같이 귀엽고 걱정되고 그럽니다.
    자식 키워보면 안다고 하는 옛말이 있듯.
    아직 님은 모르시겠지만.
    부모님 그늘아래 유복하게 자라셔서 더 온실속 화초같겠죠.
    아마도 남친분이 님집안 보고, 님을 넘보나 싶은 마음에 더 모자라보일수도 있죠.
    님 부모님은 님을 키우기 위해 아주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온분들 같아요.
    님보다 사람에 대해, 세상에 대해 잘알겠죠.
    그저 아직 나를 걱정하고 보호하려는 분들이 계셔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그렇게 눈물날일도 아닌듯해요.

  • 35.
    '24.1.4 2:27 AM (61.255.xxx.96)

    이게요..
    부모가 알아서 고치면 좋은데 잘 안될 거에요
    어려서부터 이런 부모에게 대들고 서로 맞춰가는 연습을 해왔어야하는데
    대부분 말 잘 듣는 자식들은 그렇게 못했죠
    40 넘어서라도 대들고 하면 좀 나아지는 부모도 있겠으니 거의 불가능해요
    늙은 부모 입장에서는 얘가 갑자기 왜이래? 하는 생각만 들거든요
    그냥 거리를 좀 두세요 최대한요 내가 살려면 어쩔 수 없죠
    그나저나 오빠네 부부는 해외 살아서 이 모든 상황을 피한 셈이네요
    원글은 해외로 갈 기회는 없나요?

  • 36. ㅇㅇ
    '24.1.4 2:29 AM (133.32.xxx.11)

    아 부모님 말조심좀 하세요 너무 기분나쁘네요 하고 숟가락 탁 놓고 나오세요 그래야 고쳐요

  • 37. 40대 후반
    '24.1.4 4:12 AM (124.53.xxx.169)

    부모가 그연세 되시면 차라리 딸이 결혼 하지 않길 은근히 바라는 부모들도 있던데요.
    주변인들을 봐서 하는 애깁니다.
    딸자식이 늦게라도 결혼해 살 길 바란다면 내심 반가워하지
    대넣고 김 빼는 그런 말 하지 않을걸요.

  • 38. ㅇㅇ
    '24.1.4 6:47 AM (217.230.xxx.39)

    노인들은 죄다 저런건지...에휴...그냥 거리두기 하세요...80되어 바뀔분들도 아니고...앞으로 자주 보실려면 부모라고 예예 하지 마시고 막 붙어 싸우세요...기분 나쁜말에 기분 나쁘다고 확 성질 부리시고 기세를 잡으셔야 앞으로 좀 편해지실 겁니다.

  • 39. 저세대는
    '24.1.4 7:15 AM (119.193.xxx.121)

    자기들이 너무 잘나서 자식은 본인보다 아주 잘나지 않으면 너가 뭘아냐 이렇게 생각해요. 완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은 자들의 오만..

  • 40. 클로스
    '24.1.4 8:57 AM (223.38.xxx.204)

    자식은 부모가 두번째로사는 인생이 아닙니다.
    부모의 역할은 자식이 독립할때까지구요.
    너무 효도에 억메이지 마세요.

  • 41. 40 후반인데
    '24.1.4 9:05 AM (180.71.xxx.112)

    경제적으로 독립하셨나요?
    왜 일일이 연애사를 말해요?
    결혼 하실 거면 모르겠는데
    그냥 사귀시는 거면 일일이 말하지 마세요
    노인들 할일 없어 하나하나. 다 참견

  • 42. ㅠㅠ
    '24.1.4 9:27 AM (124.53.xxx.132)

    경제적 독립은 20대후반부터 했어요. 직장다닌지 20년 됐구요.
    참다가 난리친 적도 몇번 있는데 그때뿐이고 시간지나면 똑같아져요.

    어제 엄마가 '난 네가 어떻게 해도 넌 내 딸이고 사랑하기 때문에 다 이해한다, " 라고 하시는데, 이 말은 즉 이런일 있을때 마다 엄마는 그런뜻으로 말한게 아닌데 네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거고 그렇더라도 내가 너그럽게 다 이해한다 라는 뜻으로 해석되어서,,, 엄마는 아직도 본인이 잘못했다는 생각을 안하는구나, 저번에 했던 사과도 진심이 아니구나 라고 느꼈어요.

  • 43. ..
    '24.1.4 9:59 AM (223.62.xxx.178)

    어머니는 잘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확실히 화법에 문제가 있네요. 님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어요.
    거리두고 사시고, 노후는 님이 안맡으시면 그만 입니다.

  • 44. ..
    '24.1.4 10:00 AM (223.62.xxx.178)

    속상하실 것 같아요. 위로 드립니다.

  • 45. .....
    '24.1.4 10:19 AM (1.235.xxx.213)

    원글님 어릴 때부터 내내 참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세상엔 답이 없는 문제가 참 많지요.
    부모님 안 뵙고 사셔도 되요. 그래도 된다는 것을... 저도 제 아이 둘 낳아보고 알았어요.
    정말 그래도 된답니다. 정 힘들면 "당분간" 이라고 생각하셔도 되구요.

  • 46. ....
    '24.1.4 10:21 AM (58.126.xxx.159)

    저희 부모님과 비슷하네요.
    부모님들이 좀 부정적이고 사람들 만나면 장점보다 단점을 많이보세요...
    크면서 모르다가 나이드니 그런부분을 제가 스스로 알겠더라구요.
    전 싸웠어요.
    저에게도 항상 단점 부족한것만 지적하고 사랑받는 느낌 받은적없고... 결혼후 대항해서 엄마에게 똑 같이 직설적으로 얘기하고 전화로도 싸우고... 남들이 보면 불효라 할지모르지만 쌓아뒀다 평생 의절하는것보다 싸우는게 나아서요..

    결과적으론 지금은 부모님이 저에게 말을 조심합니다.
    저도 좋은말만 하구요
    가끔 예전처럼 상처되는말 하시면 버럭하구요.
    그럼 미안하다 사과하세요.
    속으론 어떤생각 가지고 계실지 모르지만 부모 자식간도
    할말 안할말 가리고 살아야 평생 얼굴보고 삽니다.

  • 47. ㅇㅇ
    '24.1.4 10:35 AM (116.121.xxx.18)

    비슷한 경우라서 댓글 달아요.
    ------
    어제 엄마가 '난 네가 어떻게 해도 넌 내 딸이고 사랑하기 때문에 다 이해한다, " 라고 하시는데, 이 말은 즉 이런일 있을때 마다 엄마는 그런뜻으로 말한게 아닌데 네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거고 그렇더라도 내가 너그럽게 다 이해한다 라는 뜻으로 해석되어서,,, 엄마는 아직도 본인이 잘못했다는 생각을 안하는구나, 저번에 했던 사과도 진심이 아니구나 라고 느꼈어요.
    --------

    사과는 진심이었을 거고, 원글님이랑 잘 지내고 싶을 거예요. 그런데 원글님 마음이 어떤지 모르니 본인의 잘못도 몰라요.
    구체적으로 전달하세요.

    1. 남자친구에 대해 함부로 폄하하는 말을 하지 말 것.
    -의견이라는 포장으로 자식의 자존감, 성취를 후려치는 거임

    2. 다른 사안이 나올 때도 마찬가지예요.
    이제는 원글님이 부모님을 가르친다?는 지위?에 있다는 걸 받아들이시고,
    감정 제거하고 해법을 제시하세요.

  • 48. 40대 후반
    '24.1.4 2:17 PM (180.71.xxx.112)

    결혼을 생각하시고 이제 완전 어른이시니까
    셍각해 보셨을 때 결혼하실 거면
    딱 소개를 하고 그냥 직진하세요

    사실 요즘 둘다 벌고 양가에 별 문제 없고
    그럼 뭐 둘이 벌면서 살면 되는 거고
    그런건데
    나이들어 딸이 남자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이고 좋은 일인가요?

    거기가 초를 치고 현실감이 없네요
    그냥 딸이 최고고 잘나고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가본데

    일일이 다 이야기 마시고
    일단 사귀는 건 아니까
    더이상 말 말고
    결혼을 진행할 꺼면 양가 소개 하고 일사천리로 진행하시고
    그런거 아니면 그냥 편한대로 하세요

  • 49. 123
    '24.1.4 2:46 PM (121.134.xxx.200)

    무소식이 상책이에요

  • 50. 어리석은
    '24.1.4 3:01 PM (175.208.xxx.235)

    어리석은 노인네들이네요.
    자식에게 함부로 말하는 부모 뭐하러 만나나요?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듣기 거북하네요. 하고 자리 박차고 나왔어야죠.
    연락와도 받지 마시고 잠수 타세요.
    만나서 즐겁고 화목해야 가족이죠,
    그나이에 부모에게 이런저런 잔소리 들으려고 만나나요?

  • 51. 그냥
    '24.1.4 4:28 PM (175.207.xxx.121)

    이해하려고 하지마세요. 님이 불편하면 불편한겁니다. 불편한만남 길게 갖지마세요. 짧게 만나시고 듣기 싫은 얘기하시면 듣기 싫다는 표현 확실하게 하세요. 딸의 마음과 입장을 고려할줄 모르시는 분들.. 끝까지 그러실겁니다. 그거 나쁜거예요. 나쁜걸 이해하려 노력하고 받아들이지마세요. 아마 두분 돌아가실때까지 상처주실분들 같아요. 상처주는거 나쁜거잫아요. 사랑이라는이름으로 포장해서 상처주는거 제일 나쁘다고 생각해요.
    제발 아프지마세요. 상처받지마세요. 그분들에게서 벗어날수 없다면 무시하시고 거리를 두세요. 그리고 그분들은 그냥 그정도의 인간이구나 받아들이세요. 이해가 안되는걸 이해하려마세요. 누구도 이해할수 없어요. 잘못된거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3466 고3 입시 발표기다릴때 12월 29일~1월1일 해외여행가도 될까.. 7 ㅇㅇ 2024/01/07 1,610
1543465 일본 드라마 '수박'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8 진진 2024/01/07 2,306
1543464 경력 단절 12년만에 17 재취업 2024/01/07 6,688
1543463 이재명 살해 시도범 7 범인 2024/01/07 2,426
1543462 고2 남아 영양제 추천 4 뽀연 2024/01/07 1,168
1543461 학년 시작하는 시기를 2 학기제 2024/01/07 1,099
1543460 여기서 말리는 숏컷했어요 5 ㅇㅇ 2024/01/07 3,752
1543459 주말내내 일하고 이제부터 쉬려구요. ㅇ-ㅇ 2024/01/07 905
1543458 제가 파마를 망쳐서 두번이나 했어요ㅜ 1 미용실 2024/01/07 2,514
1543457 바르미샤브 왕십리점 어떤가요 ? ? xxx 2024/01/07 480
1543456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하신 분들 계세요? 5 주식증여 2024/01/07 2,308
1543455 거대 여당 검찰에게 빼앗기다 3 자존심 2024/01/07 1,718
1543454 어떻게 하면 예쁘게 먹을 수 있을까요? 4 ... 2024/01/07 2,974
1543453 세상에..여성평균 수명이 90살..남성 86.7 36 ... 2024/01/07 12,595
1543452 강아지 심장약 먹이는 견주분들 12 ... 2024/01/07 1,679
1543451 이제 세신비 3만원. 목욕탕 안가기로 했어요 13 파파 2024/01/07 8,720
1543450 이재명 테러 살인시도범 -진짜 너무 조용 13 테러살인 2024/01/07 5,309
1543449 지금 고려거란전쟁 8 고려거란전쟁.. 2024/01/07 2,771
1543448 찜질팩 충전후 코드빼고 쓰는거 없을까요? 7 바닐라 2024/01/07 1,150
1543447 노량 영화 너무 좋았어요 11 노량 2024/01/07 2,521
1543446 이혼하고 애들 키우면서 살아가시는분들 6 2024/01/07 5,513
1543445 급질 내일 졸업식꽃 어디둬야할까요?? 16 해바라기 2024/01/07 2,085
1543444 저는 못된거 같아요 8 2024/01/07 4,107
1543443 82쿡도 은근 알부자들이 많은듯 해요 32 d 2024/01/07 7,093
1543442 제 명의 재산없을시 지역건보료 8 ㅇㅇ 2024/01/07 3,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