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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는 정말 자기만 아는 사람인거 같아요.

dddd 조회수 : 5,376
작성일 : 2024-01-03 10:40:28

아빠가 중환자실에 계시고 그닥 아빠도 좋아하지 않았는데  돌아가실때쯤 되니 갑짜기 효녀가 

 

되더라구요.

 

휴가 쓰고 병간호 했는데 그때는 정말 감정적이라 이성적인 행동은 아니였던거 같아요.

 

다행히 회사에서 휴가는 맘대로 쓸수 있는 회사여서 아무튼 그런 상황인데  엄마는 

 

중환자실에 계시면 하루에 2번인가? 면회만 가능하잖아요.

 

밤에 잘때 사람들과 자는게 너무 불편하다고 본인이 코 많이 골아서   집을 알아봐 달라고 

 

하질 않나?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갔는데   시골 병원으로 옮겨 달라고 하질 않나? 

 

본인이 너무 힘들다구요.  그래도 엄마는 간간히 남동생 집에 가서 쉬고 왔고 저는  하루종일 

 

엄마랑 같이 있었거든요.   아버지 병원에 계실때도 자기 본인 힘들다고  간병인 쓰자고 해서 썼거든

 

요.  근데 그 돈은 누가 대나요? 자식들이요.

 

어릴적 언어폭력에  저는  구박만 받고 자랐는데  그래서 부모가 더 싫었구요,

 

제가 80년생이예요.  

 

언니는 중학교 졸업하고 돈 없어서 사회에 나갔고  79년생입니다.

 

저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취업 나왔고 남동생도 고졸...

 

여동생도  중학교만 졸업하고 취업 내보냈어요. 돈 없어서요.

 

제가 부쳐 준 돈은 본인들이 다 사용하구요.

 

아빠는 맨날 돈돈돈돈...여동생 학비 내라고 돈 보냈더니 본인 홀라당 사용하시고...

 

아빠도 엄청 싫어했는데 지금은 돌아가셔서 미움이 덜합니다.

 

엄마는  본인 입이 더 중요해요. 

 

자식들은 먹던지 말던지?  본인이 항상 먼저예요.

 

저는 미디어에 소개된 엄마는 따뜻하다고 하는데 제가 기대가 너무 컸던거 같구요.

 

이번에  아랫집에 물이 샌다고 공사하는데 돈 들어 갔다고 남편이 새해 인사 전화 드렸더니

 

다짜고짜 저 이야기 먼저 하네요.

 

본인은 저 고등학교 졸업하고 돈 한푼 받은적 없어요.

 

오히려 돈을 드렸죠.

 

자식들  그럭저럭한 회사에서 일하는데...

 

엄마가 아무래도 경계성지능장애 같아요.

 

이기적인 자기만 아는 경계성지능장애요.

 

정말 못된 경계성지능장애요..

 

명절날 친정가요. 제가 가고 싶어서 가는건 아니고

 

형제들이 모이자고 해서 갑니다.

 

가면 친정엄마  정말 국 하나 없어요.

 

집에 가면 사위들이 불편한지 방에 가 있거나 대화 한마디

 

안하고....

 

저도 안 가고 싶은데  어릴적에 그렇게 함부로 말하고

 

소리 지르고 하더니 이제는 뭐...이빨 빠진 할머니...

 

나이도 57년생입니다.

 

젊었을때 양치 하는거 한번도 못 봤어요.

 

지금은 뭐...이빨 다 빠져....틀니 하구요.

 

 

 

IP : 118.235.xxx.19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24.1.3 10:43 AM (221.162.xxx.251)

    드립니다… 이번 생에 그런 부모 만나셔서 고생하시는거
    그래도 어쩌겠어요? 대신에 좋은 남편 예쁜 자식 둬서 다행이다 여기세요

  • 2. 우리엄마
    '24.1.3 10:43 AM (175.223.xxx.20)

    보단 좋으신분 같은데요. 저희 엄마는 딸들 있는데 엄마가 간병하면 남들 흉본다고 안오셨어요. 아버지 중환자실 가셨는데 친구랑 신나게 놀러가셨어요
    그러면서 이참에 너희 아버지 돌아가셔야 나도 편하다 하시데요.

  • 3. ...
    '24.1.3 10:44 AM (118.176.xxx.8) - 삭제된댓글

    그시절에 그런분들 적지 않더라구요
    너무 못살아서 그렇게 됐다가 나이드니 굳어진거죠
    중학교만 나와 일한 자매분들 고생이 말도 못했겠어요

  • 4. ...
    '24.1.3 10:44 AM (118.176.xxx.8)

    175님 아버지가 엄마 때리고 돈안벌고 그러셨나요 ㅠ
    왜 그러셨을까요 ㅠ

  • 5. ...
    '24.1.3 10:46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그시절시절에 그런사람이 잘 없죠. 제가 82년생인데 79년생 언니도 그렇고 원글님도 그렇고.ㅠㅠ 고생 진짜 많이 하셨네요 .. 79년생이면 저랑 나이차이도 얼마 안나는데.ㅠㅠ 정말 한맺혔겠어요. 원글님도원글님이지만 언니는 ㅠㅠ

  • 6. 저희
    '24.1.3 10:47 AM (39.7.xxx.191)

    엄마도 저 야간고 나왔어요. 돈벌라고
    돈벌어 야간대 가고 동생도 내가 벌어 야간대 보내고 싶다니
    니가 동생들 허파에 바람넣는다고 그릇 던지고 냄비 던지고 난리쳐서 못보냈어요 . 결혼때 번돈 관리해준다더니 니가 다가져가면 우린 뭐 먹고 사냐 하시데요

  • 7. ..
    '24.1.3 10:47 AM (114.200.xxx.129)

    그시절시절에 그런사람이 잘 없죠. 제가 82년생인데 79년생 언니도 그렇고 원글님도 그렇고.ㅠㅠ 고생 진짜 많이 하셨네요 .. 79년생이면 저랑 나이차이도 얼마 안나는데.ㅠㅠ 정말 한맺혔겠어요. 원글님도원글님이지만 언니는 ㅠㅠ 79년생이면 요즘애들이랑 비슷하게 큰 시기인데요. 요즘 애들을 중학교만 시키고 사회에 나가서 돈벌라고 하는거랑 같은거죠..

  • 8. 엄마가
    '24.1.3 10:47 AM (124.57.xxx.214) - 삭제된댓글

    된다고 이기적인 사람이 갑자기 바뀌지 않죠?
    본인만 더 중요한 분들이 있어요.

  • 9. ...
    '24.1.3 10:48 AM (112.154.xxx.59)

    원글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어머니에게 넘 잘해주지 마세요. 원글님 하고픈만큼만 하세요. 중, 고등만 졸업하고 사회생활했으면 정말 고생많았겠습니다. 모성은요...사회적으로 이래야 한다고 강요되어져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모성애도요 결국 사바사에요. 자식보다 자기가 중요한 사람, 엄마든 아빠든 분명히 있어요. 이게 내 부모의 한계구나 생각하시고 어머니 돌아보지 마시고 원글님 편한대로 사세요.

  • 10. 이제라도
    '24.1.3 10:49 AM (1.236.xxx.71)

    이제라도 너무 끌려다니시지 마세요.
    안타깝네요. 저런 부모님 오래도 살아요.
    자식 힘들 땐 분명 모른척할 거에요.

  • 11. 엄마가
    '24.1.3 10:50 AM (124.57.xxx.214)

    된다고 이기적인 사람이 갑자기 바뀌지 않죠?
    타고난 성품이 그런 거고 가족보다도 모든 일에
    본인이 더 중요한 분들이 있어요.

  • 12. ...
    '24.1.3 10:50 AM (118.176.xxx.8) - 삭제된댓글

    별루없군요.. 저도 대학간다고했다가 대학병들었다고 해서..
    결국 나중에 갔지만요

  • 13. 제가
    '24.1.3 10:58 AM (121.152.xxx.181) - 삭제된댓글

    전생, 환생, 인생.. 이런 키워드에 관심이 있어요.
    알아본 거로는 부모가 자식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 부모를 선택한다더군요. 태어나기전 말이죠.
    배우고 성장하는 영적성장을 위해서요.
    저도 제가 선택했다는 부모에 대해서 납득할수 없는게 너무나 많아요.
    현실세계였다면 절대로 하지 않을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저 또한 제 자식들에게 어떤 부모인가에도 자신이 없기는 하지만요.
    저는 어떤 영적성장을 위해서 현재의 부모를 선택했을지 오늘도 생각합니다.

  • 14. 다인
    '24.1.3 11:04 AM (121.190.xxx.106)

    아이고 토닥토닥...79년생 언니가 너무 짠하네요. 그때 우리는 공부 하라고 닥달을 하고 특목고니 뭐니 학원다니고 과외하고 그러던 시절인데...우찌 중학교만 다니라고...상상이 안가네요. 얼마나 고달팠을까요. 님도 님 형제 자매들도...너무 가엾어요. 더이상 생각하지 마시고 걍 끊어내시고 님의 인생에 집중하셨음 합니다. 님 엄마는 평생 그렇게 살아오셨으니 변화는 기대하지 마시고요. 앞으로는 진짜 많이 많이 행복하시길 빌께요

  • 15. 아이고
    '24.1.3 11:05 AM (58.239.xxx.59)

    부모라 이름부르기도 부끄러운 사람이네요
    저희 부모도 저 고등학교 졸업하고 돈많이 안벌어온다고 집에있는거 꼴보기싫다고 쫓아냈어요. 여자애를 돈한푼없이 맨몸으로요
    자식들 가슴에 피멍이 들었는데 해맑게 자기한테 효도안한다고 징징거리고
    저런 부모가 죽지도않고 오래산다니 너무 무섭네요

  • 16. ....
    '24.1.3 11:09 AM (218.159.xxx.150)

    헐...79년생 언니와 그 밑 동생이 중졸에 돈벌러 갔다구요?
    헐..같은 70년대생인데.......고등학교때까지가 의무교육 아니었나요?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 17.
    '24.1.3 11:24 AM (116.122.xxx.232)

    사십 중반에 칠십 중반같은 삶을 사셨네요.
    그리 이기적인 분들이 왜 자식은 많이 낳았는지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그래도 반듯하게 잘 자라서 살고 계신
    윈글님 대단하세요.

  • 18. ...
    '24.1.3 11:32 AM (118.176.xxx.8)

    58.239님 효도안한다고요? 세상에나..

  • 19. 디도리
    '24.1.3 11:46 AM (110.13.xxx.150)

    아직 오래사실거같은데 어쩌나요ㅜㅜ
    고생많으셨어요 그따위엄마 잘살라하시고
    님은 님만 생각하세요

  • 20.
    '24.1.3 11:52 AM (211.206.xxx.180)

    젊을 때 진상이 결혼해서 애 낳아도 그대로 진상인 경우죠.
    저렇게 자녀들 되는 대로 낳아 막 키우다 커서는 물주로 보는 부모가
    또 자기 부모한테는 받기만 했어요.
    그냥 이기적인 인간인 거라.

  • 21.
    '24.1.3 12:36 PM (211.234.xxx.15) - 삭제된댓글

    형제가 모이자고 해도 가지마세요.
    답답하네요.
    쇼펜하우어가 행복해지려하지말고 불행한걸 쳐내라고 했지 않나요?
    불행해질 일을 굳이 하지 마세요.
    저도 정신 차려가는 사람 중 하나라 할말 그닥 없지만 힘내세요.
    더 가엽고 소중한 본인이 있어요.

  • 22. ..
    '24.1.3 4:44 PM (61.254.xxx.115)

    음식해놓은것도 없는데 창피하게 남편이랑 왜가세요 가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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