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 요리 정성

.. 조회수 : 2,498
작성일 : 2024-01-03 09:41:57

맞벌이& 아이가 어려 어린이집 방학 시기에

시댁에서 지내다가 오는데요

 

저희 어머님 진짜 존경스러워요

 

손주.자식 먹이시느라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음식 준비하시고

식사 끼니 마다 뭘 먹일까 궁리하시고..

 

전 요똥 ..진짜 요리고자라서

어머님 요리하시는 모습 보면

너무 감사하고 대단하시다 싶어요

 

자기관리도 참 잘하시거든요

생각도 딱 뭔가 선 넘지 않으시고

적당한 거리두기 하시고 잔소리도 삼키시구요

 

대신 식사 준비한거 잘 안먹거나 그러면

속상해하시는데..

저나 저희애나 너무 맛있어서 잘 먹어요~!

 

남편은 희한하게 어머님 음식을 안 먹어요;;;

자극적인 맛 . 사먹는거 좋아하는 사람..

 

어머님이 건강한 밥상 준비해주시는거

몇 일간 잘 먹고 지내고나니

저도 좀 더 요리랑 친해져서

우리 애한테 건강한 밥상을 차려줘야겠다..

이런 맘이 생기긴하는데..

현실은 체력이 후달리고

출퇴근 1시간반 거리..등하원 독박..

시판 반찬 데워서 저녁 먹이는데 급급해요

 

어머님처럼 6시에 일어나서 국이라도 끓이려면 끓끓일데..그리 안해보고 살아와서 막상

행동으로 안 옮겨지죠ㅠㅠ

 

주말에라도 잠깐 시간을 좀 투자해서

뭘 만들어볼까 싶은데

주말에도 애랑 놀아주느라 진짜 짬이 잘 안나요

 

누구도 강요하는건 아니고

남편은 자기 먹는거(배달식)에 자꾸 애도 길들여지게해서 이게 참 불편하고 다투게 되는데..

아이도 그렇고  좀 먹는거에 신경쓰며

살아보자 싶은 생각이 불쑥 드는..

생각에만 그치는게 아니면 좋겠어요

 

요리고자는..

뭐 하나 만들기 전에도 엄청 긴장하구요

진짜 주방 폭탄되요

레시피를 읽어도 잘 이해가 안되서

한줄 읽고 생각하고 ㅋㅋ

험난한 길이지만 좀 발전해보고 싶어요!!

IP : 211.234.xxx.1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3 9:56 AM (1.232.xxx.61)

    요리할 때는 중간중간 치우면서 해야 돼요.
    안 그러면 하고나서 치우다 힘들고 화나고 요리가 싫어져요.
    유튜브에 천지 나와 있으니 그거 보고 하면 어려운 것 없어요.

  • 2. ㅇㅇ
    '24.1.3 9:57 AM (116.121.xxx.129)

    원글님이나 시어머니 성격이 좋은 것 같아요
    제 시어머니도 가족들 위해 새벽에 일어나서
    음식을 준비하는데
    시어머니는 저도 그러길 바라고
    저는 그게 불편하고 그렇거든요..

  • 3. 요리
    '24.1.3 10:13 AM (221.143.xxx.13)

    에 길들이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 거치면 유투브 혹은 다른 레시피
    읽기만 해도 머리속에 요리과정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때가 있을 거예요.
    주방폭탄 없이도 내가 원하는 요리가
    나오는 거죠.
    누구나 다 그 과정은 거치는 거구요.
    원글님이 시모의 정성스런 요리에
    감동을 받고 실천에 옮기겠다 마음먹은 거기서
    부터 출발이 좋네요~

  • 4. 원글님복
    '24.1.3 10:17 AM (175.116.xxx.115)

    남자든 여자든 요리는 배우는게 맞아요. 부담 너무 갖지말고 조금씩 배운다는 맘으로 하나씩 늘려보세요. 솜씨좋은 어머니 노하우 꼭 전수받으시길요.

  • 5. 근데요
    '24.1.3 10:19 AM (121.166.xxx.230)

    그거 아세요? 어깨너머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도 요리잼병 도대체 해보고 온게 없는데 어떻게 요리를 해요.
    울엄마가 시댁가서 그집 음식풍습에 배워라 하시고는 음식하는것도 안가르쳐주셨어요.
    어머님 음식하실때마다 어깨너머로 배웠지요 심부름 하며
    울 어머님도 한요리 하시는 분이라...
    지금은 우리어머님이 제 음식에 엄지척 하십니다.
    지금은 그냥 지금의 생활에 집중하세요. 어느순간 님도 어머님 처럼 하고 있을게
    눈에 보이는데요?

  • 6. 저도
    '24.1.3 10:34 AM (61.101.xxx.163)

    요리 고자에 곰발바닥의 손.
    그래서 저는 한가지씩 속에 익을때까지 반복해요..
    몇번하면 손에 익어서 좀 빨라지거든요.ㅎㅎ
    그렇게 할수있는 음식 갯수와 양을 늘려갑니다..
    제나이 오십중반..ㅠㅠ
    평생 음식 하는거 싫었는데 애들이 커서 이제는 독립하니 집에 오면 집밥 먹이고 싶어서 이제서야 음식 하네요

    그전에는 맛은 신경 안쓰고 대충먹었었거든요. 음식 너무 힘듬 ㅠㅠ

  • 7. 첫댓글님~
    '24.1.3 10:36 AM (122.254.xxx.14) - 삭제된댓글

    완전 맞는말이고요
    저희엄마 요리할때 치우면서 하세요
    손님대접할때도 혼자서 치우면서 정리하면서
    하시는데 진짜 완벽해요
    요리도 아주 잘하시고요
    전 간단한거 하는데도 정신이 없고 싱크대가 난장판ㅠ
    요리도 잘하고 자식손자에게 지극정성인 울엄마도
    저보고 왜 요리할때 사용한거는 빨리 넣는

  • 8. ㅇㅇ
    '24.1.3 11:59 AM (220.94.xxx.181)

    심각한 문제는 남편이네요
    배우자, 아빠로 하는일은 뭔가요?
    두분의 삶의 지향은 같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7675 위즐코트 좋아하시는 분들께 여쭤봐요 3 ^^ 2024/01/23 958
1547674 비슷한 좀 더 저렴한 침대 프레임 찾아주세요 4 111 2024/01/23 726
1547673 고지혈증있으면 불고기나 백숙 안먹나요 15 굽는 2024/01/23 4,221
1547672 코인은 왜 나락인가요? ㅠㅠ 2 코인 2024/01/23 3,489
1547671 추우니까 꼼짝하기가 싫네요 5 Dd 2024/01/23 1,829
1547670 갑자기 초등학교 1학년 때 숙제 생각이 나네요 10 .. 2024/01/23 1,502
1547669 안과는 의학계의 공대같아요. 4 ㅇㅇ 2024/01/23 3,789
1547668 인덕션 고민중이예요. 13 춥네요 2024/01/23 1,972
1547667 지난주 평일에 호텔 부페 갔는데요 12 ㅇㅇ 2024/01/23 7,161
1547666 아이들의 겨울방학 3 이쁘다 2024/01/23 765
1547665 재난현장을 정치쇼 배경으로 사용하는 윤-한의 경악할 인식 12 ㅇㅇ 2024/01/23 1,084
1547664 증권사 이사 정도면 연봉이 얼마나 될까요 11 .. 2024/01/23 2,760
1547663 차량에 유리에 생기는 김 서림 방지는 어떻게 해요? 7 2024/01/23 1,269
1547662 물가... 정말 많이 오른거 맞네요 9 @@ 2024/01/23 3,728
1547661 이재명'건강상 이유'공판재개 1분만에 퇴정 62 대단하다 2024/01/23 2,591
1547660 피지낭종 제거 해보신 분 있으신가요 ㅠ_ㅠ 12 큐퍙퍙 2024/01/23 3,788
1547659 개가 미용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ㅠㅠ 14 .... 2024/01/23 2,589
1547658 보톡스맞으러 공장형병원왔는데 6 지금 2024/01/23 3,986
1547657 탁현민 sns/ 펌 8 아오진짜 2024/01/23 2,587
1547656 바보같은 대표 1 정말ㅅ 2024/01/23 824
1547655 솥밥 그냥 통5중 냄비로 되겠죠? 6 .... 2024/01/23 1,098
1547654 이문동 휘경동 방 구하시는 분들 참고하셔야할 글 5 공익 2024/01/23 2,626
1547653 도어락 잠겨서 복도에서 달달달 6 이날씨 2024/01/23 2,875
1547652 임플란트 문의드려요~ 2 들꽃 뫼꽃 2024/01/23 717
1547651 에버랜드에서 공식 발표했네요 18 ... 2024/01/23 36,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