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심심한데 소설 같이 써요

[ㅡㅡㅡ]

한문장씩 써서 내용을 이어가는거예요

내용이 얼마나 산으로 가나 봅시다.

 

<1장>

분홍색 수면바지 차림의 여자가 자동차 본넷을 열고 팔짱을 낀채 한숨을 쉬고 있었다.

[바람]

바람은 쌀쌀했고, 안개가 걷힌 다음이라 그래도 공기는 청정했다. 내 마음처럼

[...]

'혹시 이 자인가...' 그녀는 만찢남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ㅡㅡㅡ]

만찢남이 말했다 '사라진 3백만원 어디있는지 내가 알아요'

[오마이갓]

저 남자는 무슨 소릴 하는 건가. 만약 떠보는 거면 아갈머리를 찢어버릴거다.

[...]

여자는 험악한 생각이 들었으나, 애써 덤덤한 표정으로 만찢남을 향해 몸을 돌려 세웠다. 그리고 말했다.

[그렇게]

그렇게 우리는 시작되었다

[ㅡㅡㅡ]

(아 ㅋㅋㅋㅋ 왜 암것도 안일어나고 벌써 시작된거예요 ㅋㅋ)

[흠]

사라진 돈의 금액을 당신이 어떻게 알고 있는거죠?
의심과 놀람이 섞인 묘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는 그를 옆눈길로 바라 보았다.

[...]

경찰의 도움을 청하기에는 돈의 출처가 문제였다.

[...]

만찢남이 말했다 "지난주에 당신이 한일을 알고 있어요"

[..]

지난주에 내가 한 일.. 그게 바로 내가 진정 찾고 있던 거였다.

[...]

저 떠보는 말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떠보는 말이 아니면 어쩌지?

[ㅡㅡㅡ]

수면바지녀는 속으로 적잖이 놀라면서도 무슨 귀신씨나락까먹는 소리냐 싶은 표정으로 만찢남을 쳐다보았다.

[ㅋㅋㅋ]

바로 그 때였다!

[아]

낮에 만났던 그녀의 중얼거림이 머릿속을 스쳤다
ㅡ몆칠 내로 만찢남이 언닐 아는 척할 수도 있어

[...]

300만원... 모른 척 지금 포기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문득 어떤 생각이 그녀의 머리 속에 떠올랐다.

[...]

무슨 일인지 물어 볼 새도 없이 둘은 전력으로 달리고 있었다.

[...]

분홍색 수면바지에 슬리퍼 차림, 만찢남은 레깅스에 페이크퍼 점퍼를 걸치고 있었다.

[ㅋㅋ]

도착한 곳은 헬스장..
아니 근데 내가 여기에 왜 온거지?저 남자가 뭘알고 있단말이지?빨리 엔진에 불 끄러 가야되는데..

[응]

만찢남 레깅스에는 왜자꾸 눈이 가지
하..숭하다...퉤!

[...]

PT100회 행사가를 결재하려고 그녀는 무리하게 돈을 마련했던 것이다.

[누군가]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

전 구경꾼이니 신경쓰지 마시고 글을 이어가시오

[...]

만찢남은 그녀에게 지난주에 당근으로 명품백을 판매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ㅡㅡㅡ]

(아 pt 300만원 낸거 왜 사라졌쥬 개연성 생기는 중이었는데 ㅇㅎㅎ)

[ㅇ]

벽 쪽에 검은 물체가 어른거렸다. 그것은 바선생 이었다.

[...]

조각으로 빚은 것 같은 얼굴에 큰 키, 당연하지만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그 코치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ㅇ]

만찢남은 혼비백산 비명을 질렀다. 으아악~바..퀴벌레다

[...]

만찢남의 단점은 헬륨가스를 마신 것 같은 목소리였다.

[...]

수면바지녀는 슬리퍼를 벗어 바퀴벌레부터 잡았다.

[ㅋㅋ]

그때 한 여자가 만찢남에게 다가왔다..
자기~~뭐해?그러면서 예리한 눈빛으로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

저 여자인가... 만찢남이 자기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고 있는 여자가?

[..]

근데 그 여자가 든 가방!!그건 지난주에 내가 판매한 짝퉁가방이 아닌가!!

[스토리 아님]

( 앗 초반부에 좀 재밌어질래다 마네요
누가 스토리 좀 살려줘요~ )

[ㅇ]

그러나 바퀴벌레를 때려잡는 걸크러쉬의 매력에 잠시 정신이 혼미해진 만찢남은 ..

[...]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하지만 난 짝퉁가방을 팔아서라도 만찢남에게 접근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

[아]

그전에
낮에 만났던 그녀에게 확인할 것이 있다 전화를 걸었다
나른한 목소리로 그녀가 말했다
ㅡ엽떼요~
ㅡ야 저 만찢남 정체가 뭐야,
진짜 날 아는 척했어 그리고 날 스토킹한 것 같아 내 파파라치니?

[이어서]

그녀가 말했다.
그 사람 너에대해서 물어보길래 내가 얘기해줬어.너에게 관심있는거 같길래..그 사람 헬스장 pt지만 재벌2세야..한번 잘해봐
.잘되면 나한테 한턱 쏴야돼!!

[스포일러]

사람들이 바다에 빠뜨린 핸드폰을 전기가오리로 충전해서 유튜브에 빠진 서해용왕의 유일한 후계자인 막내 아들이 육지 바람이 들었다.
막내 왕자가 마녀에게 물약을 받아먹고 사람 다리를 얻어 육지로 튀었다.
많은 해물 동지들의 희생으로 찾아낸 그의 행방은 헬스 트레이너로 서울에서, 대천 바닷가에서 그를 발견한 어떤 여성과 사귀며 살고 있다는 사실.
나는 서해용궁의 비법 물약을 마시고 사람 다리를 얻어 서울에 도착. 그의 옆집으로 이사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마녀의 물약은 부작용이 있어 목소리가 헬륨가스를 마신듯하다. 그의 옆집에서 그와 친해질 기회를 노렸지만, 그는 목소리 탓에 누구와도 쉽게 말을 하지 않았다.
결국 헬스PT를 통해 그와 친해질 계획을 세운 나. 그러나 바다에서 쥐고 올라온 진주들도 집과 차를 구하는데 모두 써버린 나는 결국 짝퉁가방을 구해 당근에 팔고 말았다.
산호 사이에 귀한 것을 숨기던 습관대로 자동차 본넷 안에 그 돈을 숨겼던 나는 그 돈이 사라진 것을 아는 동시에 인간이 되면서 기억도 모두 잊은 막내 왕자와 만나게 되는데…

용궁의 비법 물약의 효능은 100일 밖에 되지 않는다. 나는 100일 안에 왕자를 구해 서해바다로 돌아가야 한다.
왕자는 땅 위에서 1년 동안 진실한 사랑을 찾지 못하면 물거품이 되고 만다. 왕자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리고 나는 사실 왕자를 사랑….



그게 아니라 100일 후면 전역이다.

말년병장 인어 전사 수면바지녀.

[모모]

그때 그녀의 핸드폰 벨소리가
요란히 울렸다

[..]

여보세요.중앙지검 검사입니다.보이스피싱건으로 전화드렸습니다.최근에 이상한 전화 받으신거 없나요?

[oo]

곰곰히 생각해 보니 몇일전 받았던 불쾌한 전화가 생각났다

[...]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ㅁㅁ]

일단 그런 전화는 받은 적이 없다 했다
검사라는 사람은 순순히 알겠디며 전화를 끊었다

[oo]

전화를 끊자마자 친정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엄마야.. 너에게 꼭 말해주고싶은게 있어. 사실 너에겐... 배다른 남동생이 있단다...이제야 말하는 이 에미를 용서하렴".

[ㅁㅁ]

이제 막 헬스트레이너 즉 막내왕자에게
접근할 기회를 만들었는데 며칠 전부터
이상한 일들이 자꾸 생기고 있다

[ㅇㅇ]

순간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비몽사몽 눈을 뜨고 현관문을 열었더니 시베리아 냉기가 훅 들이쳤다.
뭐야? 꿈이엇어? 역시 만찢남은 물거품인게야.

[그럼]

나는 용왕의 딸??

[ㅇ]

배꼽옆에 튀어나온 점이 있었던 내 하나뿐인 남동생.. 삼대독자…. 그아이를 잃어버리기전 나는 심한 남녀차별을 당했었다. 동생을 잃어버린후 외동이 된 나는 더이상 차별받지 않아 행복했고 그래서 나는 더한 죄책감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다

[흠]

1부까진
좋았는데… ㅠㅡㅠ

[ㅡㅡ]

와....진짜 이걸 어떻게 수습하나요?
초반까진 그래도 뭔가 얘기가 되는 것 같았는데.ㅎㅎ

[으싸쌰]

엄마는 종종 거짓말을 하신다
들키면 다 나를 위해서라고 하시지만 믿을 수 없다
아마 바다의 왕자가 동생이라는 것도 거짓일듯 엄마는 애초에 용왕님을 만날 가능성도 없으니..
300만원의 행방이 혹시 엄마에게!

[ㅡㅡ]

우리는 자유롭게 깊은 바닷속을 유영했다. 아름다운 나의 왕자님.
가질 수 없는 남자지만 지켜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했던 내 사랑. 서해용궁의 호위대원이었던 나는 왕자의 호위를 맡았고 언제나 그와 함께했다. 왕자는 인간세상을 궁금해했고 밤이면 바다위로 나가 바위 뒤에 몸을 숨기고 사람들을 구경하곤했다. 어느날 왕자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반했고 마녀에게 약을 얻어 인간이 되었다.
안돼요!!! 안돼!!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어났다.
매일 반복되는 꿈이다. 그저 꿈일뿐인데 왜 이리 가슴이 아픈걸까?
꿈에서 들은 마녀의 음성이 들려온다.
너도 인간이 되고싶다고?
인간세상이 뭐가 좋다고 이러지? 어리석기는......

이토록 생생한 느낌이 진짜 꿈인걸까?
실재하는 또 다른 세계가 있는걸까?
수연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너에게 이복동생이 있다.
엄마의 말이 떠올랐다.
남동생은 어릴때 잃어버렸다.
그 아이 말고 또 배다른 동생이 있었단 말인가?
그 애가 지금 어디에 있는건지 엄마는 말하지 않았다.

삼백만원은 어디로 사라졌고
엔진은 왜 폭발한걸까?
짝퉁인줄 모르고 당근에 팔았던 가방은
엄마의 고백으로 짝퉁인게 밝혀졌다.
구매자에게 사실을 말하고 돈을 돌려줘야 하는데
삼백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 남자가 나타나 내가 도둑맞은 돈을
자신이 갖고있다고 말했다.
그때 카톡 알림음이 울렸다.
윤수연 회원님. 오늘 수업 늦으시는건가요?
그 남자가 보낸 카톡이었다.
이미 약속한 피티시간이 이십분이나 지나있었다.

[^^&]

그때 갑자기 뇌리를 스치듯 쩍하고 섬광을 느낀듯이 기억이 돌아왔다 맞다! 내가 피티에 300만원 질렀지 왜 내가 그생각이 안났지 얼른 가야겠다 이러다간 운동도 도로아미타불 되겠다 얼른 달려가 피티센터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갑자기 모든순간이 정지된듯 나는 놀라고 말았다

[어?]

참.. 300만원이 아니고 300위안이였지?
여긴 중국이쟎아.
나도 모르게 수면바지 입고 그냥 나와버렸지 뭐야.
암튼 5만원돈이네. 그나마 크지 않아 다행이야.

[수면바지]

도대체 수면바지를 입고 어디까지 나가나 역시 쭝국이구나 ㅉㅉㅉ
지나가던 82 유저가 혀를 쯧쯧 차며 지나갔다.

[ㅇㅇ]

산으로 가는걸 한 사람이 겨우 수습해놓으니
갑자기 중국가면서 도로아미타불.ㅎㅎ
이젠 해결이 안될듯.
그냥 임성한 드라마처럼 웃다가 죽는걸로 하죠.ㅜㅜ

[그순간]

현실로 돌아왔다.
옆에는 엔진이 불타고 있었고 만찢남이 있었다.
내게는 다시 한번의 기회가 있었다.한번 해봤으니 꺼끄이꺼~~

[이어서]

만찢남이 말했다.사라진 3백만원 어디있는지 내가 알아요.

[^^&]

만찟남을 보자 수연은 말했다 당신 혹시 W 에서 나온 이종석?씨인가요 ? 그러자 만찟남이 앵무새처럼 말했다 사라진 300만원 어디있는지 내가 알아요 나는 그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사라진 300만원도 궁금하지 않았다 그저 저 만찟남이 현실세계에서 만화속으로 얼른 데려다 주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