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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아프면 남편은 화를 내요

... 조회수 : 6,596
작성일 : 2024-01-02 19:48:35

보니까 항상 그렇더라구요

아프다고 화내는건 아닌데 표면적으론 안그러는데

꼬투리를 잡아서 화내는거죠

한번 말할꺼 두번 말했다던지 이거 달랬다가 아니라고 저거좀 달라고 한다던지 그런거로

왜 두번 말하냐고 고래고래. 왜 이랬다저랬다하냐고 고래고래.

보니까 짜증나서 그런거같아요

겨울되면 독감이나 몸살 그런게 한두번씩 걸리는데 그게 그렇게 짜증나나봐요

그래서 가급적 혼자서 해결하는데 니가 말이 없는게 나한테 짜증난거다. 뭘 원하는지 니가 말을 안하는데 어떻게 아냐고 소리소리 지르고요.

그래서 한번은 웃으면서 아프니 걍 놔두라고하니 말투가 왜 그러냐고 또 화를 내더라구요

자주 아픈것 아니구요

39도 고열에 무 ㄹ 좀 달라고 하니 발음 똑바로 안한다고 화내고..

벼루다가 남편이 아플때 말 똑바로 안하냐고 하고 소리질렀죠

몸살만 걸려도 짜증내는 인간인데 내가 진짜 아프면 큰일나겠구나 생각하다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있는 남편이 아프기 전에 정리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인터넷 검색하니 안그런 남자들도 있지만 와이프 아프다고 죽챙겨주고 애들밥먹이고 해주는 좋은 남편도 많더라구요 그런사람들은 참 좋겠어요 부러워요

IP : 118.176.xxx.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2 7:49 PM (119.64.xxx.101)

    남편 아플때 소리지른거 사이다!!!

  • 2. ...
    '24.1.2 7:51 PM (118.176.xxx.8)

    저도 아무것도 챙겨줄 생각 없어요

  • 3. 동동
    '24.1.2 7:51 PM (211.48.xxx.129)

    내가 아프면 따라다니면서 걱정만 하는 모지리 남편도 있어요. 해주는거 없이 걱정병만 깊어요. 다른 식구들도 무슨 일이 있어도 하도 걱정을 해서 말을 못하는..... 시어머니가 걱정이 정말 병 수준이었는데 그대로 닮았네요. 처음에는 이게 쇼하는건가, 할 정도로 이해가 안되더라는....

  • 4. ㅇㅁ
    '24.1.2 7:52 PM (223.39.xxx.32)

    그런사람 있더라구요 저희남편도 예전에 그랬었고 친구남편도 그런대요 심리를 모르겠어요

  • 5. ~~
    '24.1.2 7:53 PM (58.231.xxx.152) - 삭제된댓글

    남편 술병나서 누웠을때ㅡ저 임신중이었고.
    너무 배고파서 물에 밥말아먹고 있으니 남편이 나보구 밥이 넘어가냐!그러대요.
    지금 별거중입니다.
    남편 아파도 전 몰라요.

  • 6.
    '24.1.2 7:53 PM (116.122.xxx.232)

    그런 남자들 많이 있어요.
    부인이 자잘한 일 다 해야하는데 본인이 해야하니 짜증나서
    그런거죠. 참을성 없고 미숙해요. 부인이 힘든병이라도 걸리면 병수발은 절대 못할 위인들이죠. 사실 긴병엔 부인들이나 병간하지 남편들은 거의 안 하긴 하더라구요.

  • 7. ...
    '24.1.2 7:55 PM (118.176.xxx.8)

    심리가 진짜 뭘까요
    웃고있지않아서 짜증나는건가 생각도 해봤어요
    웃기는 생각인데 진짜 아파도 웃으면서 헤헤거리면 안그러더라구요
    근데 열나고 아픈데 웃음이 나오나요

  • 8.
    '24.1.2 7:55 PM (125.178.xxx.162)

    종이 자기 수발 들어쥐야 하는데 거꾸로 자기가 수발들어야 하니 화날 수 밖에요
    그 이유를 입밖으로 낼 수 없으니(자기도 부끄러운 걸 알거든요) 짜증으로 표현하는 겁니다

  • 9. ...
    '24.1.2 7:56 PM (118.176.xxx.8)

    저는 병간호 안할꺼예요
    간단한 몸살에도 혼자서 고기구워먹고 애들은 밥안먹는다고했다고 하며 방문닫아주는 사람을 왜 해주겠어요

  • 10. 뚜비뚜빠
    '24.1.2 8:01 PM (121.132.xxx.98)

    속이 간장종지만해서 아픈 사람이 곁에 있을 때의 신경 쓰임, 불안감을 본인이 감당 못하는 거예요.
    상대가 자기보다 윗사람이라고 생각되면 오버해서 근심에 휩싸이고,
    상대가 자기보다 아랫사람이라고 생각되면 내가 네 까짓것 때문에... 라는 생각이 깔려서 심통 부리고 짜증내는 걸로 나타나죠.
    저희 엄마가 저런 사람이었는데요, 자기보다 위라고 생각된 자식에게는 온갖 오바육바를 했고 제가 아프면 때렸어요, 엄마 속상하게 한다고요.

  • 11. 병원 안 가고
    '24.1.2 8:01 PM (49.165.xxx.252)

    약국 약으로 버티면서 징징대서 소리질렀더니 ㅋㅋ 똥싼 강아지처럼 불쌍하게 쳐다보더라구요. 남편이 아플때 세게 구박해보세요. 다시는 안 그럴거에요.

  • 12. 시어머니
    '24.1.2 8:06 PM (49.165.xxx.252)

    편찮으셔서 문병 갔는데 소리지르고 지랄해서 제가 또 아픈데 가만히 좀 있으라고 눈치는 밥 말아먹었냐고 했더니 좀 참더라구요. 울 시어머니 서러워서 우시고 ㅜㅜ 개만도 못한 아들새끼라고 속으로 욕했네요.

  • 13. ...
    '24.1.2 8:28 PM (220.126.xxx.111)

    무급 가정부가 아프다고 자기 수발 안드니 싫은가봐요.
    남의 남편이지만 진짜 찌질하고 나쁜놈이네요.
    아프다고 할 때마다 똑같이 해주세요.
    아픈 사람한테 왜 그러냐고 하면 내가 아플때마다 그러길래
    너는 병간호 그렇게 하는건가보다 해서 나도 똑같이 하는거야.
    라고 하시구요.

  • 14.
    '24.1.2 8:29 PM (211.234.xxx.51)

    인간성이 말쫑이라 그런거죠.
    저는 결국에 22년 살다 이혼 했거든요.
    진저리가 나더라고요.
    내가 노예 인줄 아는거죠.
    시애미나 시애비나 아들색희나
    다들 저를 노예처럼 만만하니
    그러다 병이라도 함 나면 왤케 ~~
    이혼 했는데도 이런 글보면 치 떨려서
    흥분 해요. 제가 살면서 쵝오 잘 한것이
    그 인간을 내 인생에서 떨어 낸거죠.

  • 15. 일이늘어서요
    '24.1.2 8:58 PM (180.69.xxx.124)

    저도 가족이 아프면 짜증스럽더라고요
    병원 며칠 다녀야 하고 며칠 잠 못자야 하고 이런거...
    그래서 애가 옷 안입고 다니고 그러면
    또 아파서 누굴 고생시키려고..이런 생각도 들고.
    당사자도 안스럽기도 하면서도
    나도 힘든데 추가되니까요.
    그런거 아닐까요
    원글 남편 정도는 아니더라도요.

  • 16. 10년 참다
    '24.1.2 10:41 P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그 문제로 이혼하자했더니 엄청 충격먹었나봐요.
    그 담부터 제가 아플때 속마음은 몰라도 정말 잘 챙깁니다.
    이렇게 잘 할 줄 알았구나 생각했죠.
    전 처음부터 아플때마다 잘 챙겨줬는 말이죠.

  • 17. ...
    '24.1.2 11:10 PM (223.39.xxx.152) - 삭제된댓글

    저도 요며칠 아팠는데 말 한마디에 심사가 뒤틀려 고래고래 지랄발광. 아주 혼자보기 아까워서 ㅉㅉ. 자기 눈이 좀 아픈날 시어머니 암때문에 병원 운전해다주고 집에왔는데 뭐가 억울했는지 잘 들어갔냐는 시어머니 전화에다 대도 나고 눈 아프다고!! 시누이가 깜짝 놀라서 걔 눈이 어떻게 됐냐고. 그 눈 병원도 안가고 멀쩡해요.
    찌질하고 이기적이라서 그렇죠. 세상에 살아 마땅한건 지밖에 없어요. 진짜 이번에 없던 정도 떨어짐

  • 18. ...
    '24.1.3 12:31 AM (223.62.xxx.117)

    여자들도 남편 아프면 짜증 나지 않나요? 예전에 회사 여직원들 수다떠는데 전원 다 동의했는데 ㅎㅎ
    근데 남자들도 마누라 아프면 똑같이 그러더라구요. 뭐했다고 맨날 감기몸살이냐고.
    하여튼 자식이 아프면 마음아파 죽겠는데 배우자 아픈건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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