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까 항상 그렇더라구요
아프다고 화내는건 아닌데 표면적으론 안그러는데
꼬투리를 잡아서 화내는거죠
한번 말할꺼 두번 말했다던지 이거 달랬다가 아니라고 저거좀 달라고 한다던지 그런거로
왜 두번 말하냐고 고래고래. 왜 이랬다저랬다하냐고 고래고래.
보니까 짜증나서 그런거같아요
겨울되면 독감이나 몸살 그런게 한두번씩 걸리는데 그게 그렇게 짜증나나봐요
그래서 가급적 혼자서 해결하는데 니가 말이 없는게 나한테 짜증난거다. 뭘 원하는지 니가 말을 안하는데 어떻게 아냐고 소리소리 지르고요.
그래서 한번은 웃으면서 아프니 걍 놔두라고하니 말투가 왜 그러냐고 또 화를 내더라구요
자주 아픈것 아니구요
39도 고열에 무 ㄹ 좀 달라고 하니 발음 똑바로 안한다고 화내고..
벼루다가 남편이 아플때 말 똑바로 안하냐고 하고 소리질렀죠
몸살만 걸려도 짜증내는 인간인데 내가 진짜 아프면 큰일나겠구나 생각하다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있는 남편이 아프기 전에 정리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인터넷 검색하니 안그런 남자들도 있지만 와이프 아프다고 죽챙겨주고 애들밥먹이고 해주는 좋은 남편도 많더라구요 그런사람들은 참 좋겠어요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