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에게 도움주고 쌍욕이나 들었어요

.. 조회수 : 4,140
작성일 : 2024-01-01 20:18:43

3남매였고 첫째언니가 죽고나서 오빠랑 저 둘이고 둘다 30대이고 미혼이에요

친오빠가 경계선지능으로 어릴때부터 체구도 작고 몸도 약하고 보통사람보다 모든게 뒤쳐지더니 남들한테 당하기만 하며 살다가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생겼고 제대로 못살아요

 

가족으로 마음이 아프고

어떤 일에든 상식적으로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멍청하게 대처해서 상황을 본인에게 최악으로 불리하게 만들고 작은일에도 인생이 밑바닥으로 떨어져버리니

제가 조금만 도와줘도 그렇게까진 안떨어질 수 있으니까 차마 모른척 못하고 달려가서 물심양면으로 제돈 써가고 발품 팔아가며 도움주면 그후에 오빠한테 고맙단 말은 커녕 오히려 쌍욕이나 들어요

 

아마도 자격지심에 저한테 우습게 안보이려고 센척 하느라고 그러는 건지 자기는 그 도움 돌려줄수 없으니 그런 건지 아님 인성이 못된건지 이유는 모르겠어요

저한테 그러면 오빠는 친구도 지인도 거의 없고 있다해도 도움줄 사람은 없고 본인 도와줄사람이 세상에 저뿐이라서 본인만 손해인데도 그정도 생각도 안되나봐요

 

도움필요할땐 제게 연락해서 실컷 제도움 다 받고나선 태도돌변해서 저에게 쌍욕이나 하니 저는 너무 상처 받고 억울하고 다신 안도와준다고 하고도 

또 오빠가 안좋은 상황에 처해서 어디서든 연락이 오면 상황이 너무 안좋으니 또 달려가서 제돈 쓰며 몸살날 정도로 돕고 그후 쌍욕 듣고의 끝없는 호구짓 반복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제가 부모도 아닌데(부모님은 아파서 병원에 계시고 도와줄수 없는 상황)  계속 그렇게 오빠 뒷치닥하고 제희생하며 살면서 거기에 요양병원에 계신 부모님까지 다 제몫이니

지금까지 저는 가족때문에 제인생을 제대로 살수가 없었어요

오빠가 도움받고 진심으로 고마워만 해도 제가 그렇게까지 감정적으로 안힘들었을 거에요

이젠 제정신도 우울하고 망가지는 기분이 들어서 계속 제가 오빠를 돕길바라며 종용하는 부모님께도 다신 오빠를 안돕겠다고 말했네요

IP : 106.101.xxx.10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
    '24.1.1 8:32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그마음압니다
    지독히겪었어요
    제가잘산다고 생각한건지 은근질투햐고
    안되서도와주고 좋은소리못듣고ㅜ
    근데 막내동생한텐 못그럽니다
    님마음공감합니다

  • 2. 나부터
    '24.1.1 8:34 PM (125.178.xxx.162)

    잘하셨어요
    내 인생이 먼저입니다
    부모님도 오빠도 누울자리보고 발 뻗는거예요
    부모와 오빠가 셋트이니 셋 다 차단하세요

  • 3. ...
    '24.1.1 8:35 PM (114.204.xxx.203)

    글쎄요 안할수 있을지...
    착한것도 천성이라 힘들더라고요

  • 4. 에휴
    '24.1.1 8:39 PM (175.208.xxx.235)

    부모님들이 나쁘네요.
    당신 아들 당신이 거둬야지 왜 딸에게 떠넘기나요.
    유산이 아닌 짐덩어리를 물려주시네요.
    빚이라면 상속포기라도 하죠.
    이제 원글님 인생 사세요. 부모님부터 끊으세요.
    당신들이 뿌린대로 거두시는겁니다.

  • 5. ..
    '24.1.1 8:49 PM (106.101.xxx.107) - 삭제된댓글

    부모님은 본인이 아파서 할수없단 이유로 제가 오빠를 평생 돌보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종용하세요
    제가 오빠때문에 피해와 상처 받는것은 모른척 하고요
    분명 유언때도 저한테 오빠 부탁할 거에요
    제가 잘살면서 오빠를 여력으로 충분히 도울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오히려 가족돌보다가 제인생도 제대로 못살게 되어서 저자신도 살기 힘든데요
    가족에게 잡혀서 같이 늪으로 끌려들어가는것 같은 기분이에요

  • 6. ..
    '24.1.1 8:51 PM (59.11.xxx.100)

    잘하셨어요.
    내 인생 잘 꾸리고 남는 에너지로 가족 돕는 겁니다.
    가족이 애증인데 그리 끌려 다니다가 힘 빠지면 미움만 남아요.
    그 때 가서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 7. ..
    '24.1.1 8:54 PM (106.101.xxx.107) - 삭제된댓글

    심지어 오빠가 저러다 저랑 싸움나고 저에게 폭력쓴적도 있었어요 경찰 불렀더니 그후론 폭력은 안쓰고 쌍욕만 하지만요
    부모님은 본인이 아파서 할수없단 이유로 제가 오빠를 평생 돌보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종용하세요
    제가 오빠때문에 피해와 상처 받는것은 모른척 하고요
    분명 유언때도 저한테 오빠 부탁할 거에요
    제가 잘살면서 오빠를 여력으로 충분히 도울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오히려 가족돌보다가 제인생도 제대로 못살게 되어서 저자신도 살기 힘든데요
    가족에게 잡혀서 같이 늪으로 끌려들어가는것 같은 기분이에요

  • 8. ..
    '24.1.1 8:56 PM (106.101.xxx.107) - 삭제된댓글

    심지어 오빠가 저러다 저랑 싸움나고 저에게 폭력쓴적도 있었어요 경찰 불렀더니 그후론 폭력은 안쓰고 쌍욕만 하지만요
    제가 지금껏 오빠땜에 돈도 많이 써서 직장다니며 모았던 돈도 남은게 거의 없어요
    부모님은 본인이 아파서 할수없단 이유로 제가 오빠를 평생 돌보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종용하세요
    제가 오빠때문에 피해와 상처 받는것은 모른척 하고요
    분명 유언때도 저한테 오빠 부탁할 거에요
    제가 잘살면서 오빠를 여력으로 충분히 도울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오히려 가족돌보다가 제인생도 제대로 못살게 되어서 저자신도 살기 힘든데요
    가족에게 잡혀서 같이 늪으로 끌려들어가는것 같은 기분이에요

  • 9. ..
    '24.1.1 8:57 PM (106.101.xxx.107)

    심지어 오빠가 저러다 저랑 싸움나고 저에게 폭력쓴적도 있었어요 경찰 불렀더니 그후론 폭력은 안쓰고 쌍욕만 하지만요
    저는 대학졸업후 한번도 안쉬고 직장 다녔는데 지금껏 오빠땜에 돈도 많이 써서 직장다니며 모았던 돈도 남은게 거의 없어요
    부모님은 본인이 아파서 할수없단 이유로 제가 오빠를 평생 돌보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종용하세요
    제가 오빠때문에 피해와 상처 받는것은 모른척 하고요
    분명 유언때도 저한테 오빠 부탁할 거에요
    제가 잘살면서 오빠를 여력으로 충분히 도울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오히려 가족돌보다가 제인생도 제대로 못살게 되어서 저자신도 살기 힘든데요
    가족에게 잡혀서 같이 늪으로 끌려들어가는것 같은 기분이에요

  • 10. ㆍㆍ
    '24.1.1 9:45 PM (211.178.xxx.241)

    부모 자식간에 안 돌보면 국가가 개입하지만 형제간에는 그런 의무가 앖어요.
    님이라도 살고 봐야지 둘 다 늪에서 못 나오면 안 되잖아요!

  • 11. ...
    '24.1.2 2:25 AM (172.226.xxx.40)

    부모님 빨리 돌아가시고 오빠와는 손절이 답이네요.
    오뻐 돕지 마세요.

  • 12. ㅇㅇㅇㅇㅇ
    '24.1.2 7:53 AM (221.162.xxx.176) - 삭제된댓글

    일단 장애등록하게 놔두세요
    일상생활이 안되는걸 증명하게요
    자꾸 해결해주니까
    정상인인줄알잖아요
    그나마 부모 살아있을때 정신차리게
    도와달라 이런전화 안받게 일단 차단 하시고요
    차단도 니가 쌍욕해서 그렇다 명분도 있고요
    지금부터 서서히 끝어내요
    대한민국에서는 생각보다 복지가 잘되어
    혼자충분히 살아갑니다
    님은 돈언른모아서 독립준비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1410 모쏠)10억이 있으면 얼마나 자신감이 두둑히 생길까요? 4 해보자 2024/01/01 2,988
1541409 새오피스텔 벽지 하자 보수기간 2 때인뜨 2024/01/01 735
1541408 박주미 여명의 눈동자 보니 얼굴 돌려깎았나요? 4 2024/01/01 5,632
1541407 길고양이에게 물렸는데요 11 Oo 2024/01/01 3,207
1541406 초등 저학년 논술학원 필요한가요? 1 Aa 2024/01/01 955
1541405 가족에게 도움주고 쌍욕이나 들었어요 7 .. 2024/01/01 4,140
1541404 카톡 차단하면요 2 질문요 2024/01/01 3,220
1541403 경기 IT신도시들 평균연봉이 이정도나되나요? 17 새해 2024/01/01 4,957
1541402 지방사립대vs. 미국 컴칼 혹은 직업학교 25 ... 2024/01/01 2,786
1541401 싱글인데 금토일 3일간 말한마디 안했네요 10 ㅇㅇ 2024/01/01 5,729
1541400 IMF 직전 어땠나요 7 ..;; 2024/01/01 4,259
1541399 평범하게 살기가 참 힘드네요 5 ㅇㅇ 2024/01/01 4,975
1541398 발바닥을 꾹 누르면 비명 4 발바닥 2024/01/01 2,302
1541397 독감약에 이어 항암 주사제도 '품절'…"정부 조치 엉망.. 20 .. 2024/01/01 5,309
1541396 중2남 방학동안 수학공부 조언글부탁합니닷 3 중2맘 2024/01/01 1,060
1541395 달걀 노른자가 주황색인데요 9 ... 2024/01/01 3,297
1541394 로밍 2 로밍 2024/01/01 618
1541393 오연수 베이지색 머리는 탈색 염색 4 ㅇㅇ 2024/01/01 5,274
1541392 오늘 저녁 뭐 드셨나요? 13 ㅇㅇㅇ 2024/01/01 2,843
1541391 새해 아이유 2억, 김우빈 1억 기부 21 아이유김우빈.. 2024/01/01 4,841
1541390 혹시 동네에 현금만 받는 채소가게 있으세요? 25 뽀로로32 2024/01/01 5,474
1541389 강원도 산불때 일본인들 반응 17 ㅇㅇㅇ 2024/01/01 4,608
1541388 일본에 규모 7.6 대지진이 발생하여 대쓰나미경보가 발령되었습니.. 6 ../.. 2024/01/01 5,323
1541387 오늘 나가셨나요? 12 ㅇㅇ 2024/01/01 4,230
1541386 두바이스페인포루투칼 여행가보신 분? 5 궁금 2024/01/01 1,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