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를 답답함이 있어서
오래 같이 있기 싫어요.
뭐랄까 사람 눈치를 너무 보고...
저도 소심함 I형이긴한데, 엄마는 너무 심해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저한테 말걸어 주면 그거갖고 계속 얘기해요. 관심 갖어 준다는식으로(이성적 관심 아니고.. 저 40대 중반 아줌마)...? 지난번에도 말걸거니 또 거네? 이래요??? 그걸 계속 곱씹으면서 말해요.
아니 무슨 별것도 아닌데 의미부여를하고.
어딜가면 한숨을 자꾸 휴. 휴 쉬고... 아주 사소한 주문하는데도 처음 가본 가게면 어리버리하고 정신을 못차리고 본인 카드도 못챙기세요. 71세신데 나이탓일까요?
제가 뭐 먹을거 사러 가는데 엄마도 산다길래 제가 같이 결재해준다고 했어요. 그럼 그래? 하면서 막 뭐 좋아하는 듯하다가
막상 결재할 때되면 따로한대요. 제 눈치를 보는건지 어쩐건지 이랬다 저랬다가 한두번도 아니라 이젠 그냥 그러라해요. 실갱이하는 것도 너무 번거롭고... 피곤하거든요.
자존감이 바닥인건지... 안쓰러울 때도 있지만... 진짜 모르겠네요.
뭘 같이 할래도 너무 답답해서 스트레스 받거나 싸울것 같이 뭐 같이 하기가 싫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