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이 사기? 호구? 당한 얘기를 자꾸하는 사람은 왜 그러는 건가요?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23-12-31 09:48:40

친구 어머님이 너무 착해서 피해를 당하고도 얘기를 잘 못하신다는 얘기를 10여년 정도 듣고 있어요.

 

돈 빌려주고 못 받고 있다 

외상으로 물건 주고 돈 못 받았다 

월세가 밀렸는데 나가라는 말을 못 하고 있다

무고로 고소를 당했다

아버지도 돌아가셨는데 큰 집 제사까지 가져와서 지낸다

이웃이 와서 행패를 부렸다

아들 며느리가 돈은 받아가고 도리는 안 한다

지인에게 바가지나 강매를 자꾸 당한다

 

...뭐 이런 고구마 스토리가 꾸준하게 있어요.

 

어머니 성격이 그러시면 자식들이라도 나서서 피해 안 입게 막아드려야 하지 않냐고 하면 - 어머니가 그런 시끄러운 상황 싫어한다고 방치하고 있어요. 

 

몸이 편찮으신데 자식한테도 신세 지기 싫어하신다고  별 대책을 안 세우고 있어요. 어머니나 자식들이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이런 저런 조언을 하면 오히려 집집마다 분위기라는게 있다고 역정을 냅니다. 가만히 있는게 자기집 스타일의 효도??라는 식으로 말하니까

처음 몇 년동안에는 안타까워서 같이 분개했는데 요즘은 그냥 별 대꾸를 안 하고 있어요. 

 

조언을 들을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안 하면서 이런 얘기를 자꾸하는 이유가 뭘까요? 

 

IP : 58.239.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3.12.31 9:55 AM (114.204.xxx.203)

    세번 째부턴 듣기 싫더군요

  • 2. 변화는
    '23.12.31 10:04 AM (123.199.xxx.114)

    싫고 열불은 나고
    너는 내하소연만 들어

    호구분위기?

  • 3.
    '23.12.31 10:07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그만 하라고 하세요...
    지친다고.
    그래서 연 끊어지면 할 수 없는거구요.

  • 4.
    '23.12.31 11:22 AM (39.123.xxx.236) - 삭제된댓글

    지인 얘기가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절대 고쳐지지않아요
    착한사람 병에 걸린거 주위 사람만 속터져요
    거절도 못하고 ㅠ 상대의 평가를 삶의 기준으로 두고 사는 사람들이죠 같이 분노해주다 결국 지쳐요 보통 어릴때 양육자의 사랑을 못받았거나 아픈 가정사가 있긴합니다
    틀을 절대 깨지 못하고 나이들수록 더 견고해져요
    자녀들도 답답하고 안타까워하면서도 그 성이 튼튼해서 쉽게 깨부수질 못해요

  • 5. 바람소리2
    '23.12.31 12:10 PM (114.204.xxx.203)

    빨리 다른 얘길 하거나 덜 만나야죠

  • 6. ..
    '23.12.31 3:18 PM (61.253.xxx.240)

    착한사람 병에 걸린거 주위 사람만 속터져요
    거절도 못하고 ㅠ 상대의 평가를 삶의 기준으로 두고 사는 사람들이죠 같이 분노해주다 결국 지쳐요 보통 어릴때 양육자의 사랑을 못받았거나 아픈 가정사가 있긴합니다
    틀을 절대 깨지 못하고 나이들수록 더 견고해져요
    ㅡㅡㅡㅡㅡ
    그렇군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6903 성인자녀2,4인기족 외식시 메뉴는?? 13 ll 2024/01/21 2,859
1546902 주식 시작한 부부... 4년 후 수익률 비교 12 .. 2024/01/21 7,044
1546901 김밥이 일본 음식인가요 40 ㅇㅇ 2024/01/21 3,711
1546900 카톡으로 뭔가를 보내는 사람들 31 분통 2024/01/21 6,302
1546899 소변 냄새 2 2024/01/21 3,057
1546898 김우빈 달리보여요 31 ..... 2024/01/21 16,813
1546897 jmw 드라이어 유상수리 해보신분 9 그냥 2024/01/21 1,087
1546896 부모님이 맛있는거 사줄게 오라면 흔쾌히 가실건가요? 6 2024/01/21 2,556
1546895 어머니 다초점 안경 20만원에 해드리고 뿌듯하네요. 4 ㅎㅎ 2024/01/21 2,167
1546894 애기 낳으면 한달에 백씩 1년 주고 70만원씩 1년 준다는데요 10 ㅇㅇ 2024/01/21 2,909
1546893 중,고교생 77프로...대통령 안믿는다(국민일보)/펌 12 이렇다네요... 2024/01/21 1,724
1546892 구형세탁기 먼지거름망 3 어디서사야해.. 2024/01/21 1,297
1546891 제 운동신경이 형편없는건지 아님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어.. 4 제가 2024/01/21 1,252
1546890 김건희 한동훈 4 ,,,,, 2024/01/21 4,786
1546889 이번에 수시납치 48 브레이니아 2024/01/21 8,008
1546888 이준석이 호남에서 인기 있다던데 맞나요 16 .. 2024/01/21 1,771
1546887 누굴 뽑아야할까요? ... 2024/01/21 389
1546886 총선이후 보수진영 6 정치 2024/01/21 712
1546885 외계인은 ott용이죠. 14 이상해 2024/01/21 1,770
1546884 부고문자 모르고 클릭했는데 ㅠ 어떤조치를 해야할까요? 13 스미싱 ㅜ 2024/01/21 4,751
1546883 남자 목폴라티 원단 괜찮은 거 추천해주실 분 있으실까요? 4 쇼핑중 2024/01/21 587
1546882 머리가 등불인 할아버지 2 만화보세요 2024/01/21 1,882
1546881 아니 저 외계인 1편 재밌는데요? 16 뒷북 2024/01/21 1,388
1546880 콩나물굴밥 압력밥솥으로 맛나게 될까요? 8 냠냠 2024/01/21 1,503
1546879 밤부터 서울 전역 한파주의보…내일 영하 10도까지 1 ㅇㅇ 2024/01/21 2,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