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물을 받으면 혼자 서프라이즈로 뜯는다고 바로 안 뜯는 아이.

허허참 조회수 : 1,177
작성일 : 2023-12-29 20:27:34

말 그대로예요.

7세 여아인데 7세 되면서부터 유치원에서 생일 행사하고 친구들에게 선물을 여러개 받아오면 딱 한 개만 뜯고 나머지는 안 뜯어요.

나머지는 혼자 서프라이즈로 뜯는다고요.

그러면서 한달에 한 개? 정도 특별한 날? 에 뜯어요. 

예를 들어 생일이 4월이면 12월정도 되어서야 다 뜯어보게 되는..?

보는 저는 너무 답답하죠.

유통기한이라도 있는거면 버려야 할 수도 있고 

뭘 받았는지 알아야 그 친구에게 비슷한 가격대의 선물을 한다거나 만났을 때 아는척이라도 하는데 그런게 없으니까요.

이번 크리스마스때도 친척이랑 저희한테 선물 7개를 받았는데 딱 한 개만 뜯고 나머지는 모셔놨어요.

자기가 착한 일 하나 할 때마다 뜯어본다고요. 

주는 사람은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도 보고 싶고 갖고 노는 모습도 보고 싶은데 선물 주는 재미도 없어져요.

아이는 평소에 갖고 싶은게 너무 많고 문구점 가는걸 너무 좋아해서 갈 때마다 천원짜리라도 사야 해서 요즈음엔 습관될까봐 구경만 하라고 하고 정 사고 싶으면 네가 심부름해서 받은 돈으로 사라고 해요. 그러면 또 안 삽니다.

대체적으로 아이는 부족함 없이 자란편인데 요즈음엔 장난감을 거의 못 사게 하고 있어요. 처분도 못 하게 하면서 쌓여만 가서요. 

이런 심리는 왜 그런걸까요? 

 

IP : 211.234.xxx.1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29 8:33 PM (112.144.xxx.217)

    귀엽네요. 선물의 행복감을 오래 느끼고 싶은거 아닌가요.
    선물 내용 확인이 필요하다면 아이 없을때 몰래 살짝 뜯어보고 다시 붙여놓으세요..
    아무튼 선물을 귀하게 여기는것 같아서 귀엽네요..

  • 2. 0011
    '23.12.29 8:35 PM (58.233.xxx.192)

    본인이 받은 선물이니 본인 자유죠 머
    만약 유통기한이 있는 게 나오고 그게 날짜가 지아 못 먹는다면 거기서 또 교훈을 얻을테고요

    그리고 7살 짜리가 받아와 받자 거기서 거기예요 ㅋㅋㅋ
    뽀로로 색연필.. 하리보젤리들은 구디백.... 양말..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요?

  • 3. ㅎㅎ
    '23.12.29 9:15 PM (180.69.xxx.124)

    한편으로는 욕구 지연을 잘하는 어린이라는 생각이 들고
    또 한편으로는 아끼다 똥 된다는 걸 배워야 할 것 같기도 하고..ㅎㅎㅎ
    기질 자체에 좋고 나쁨이 없으니
    부모님께서 장점을 많이 격려해서 잘 인도해주시면 좋죠

  • 4.
    '23.12.29 9:57 PM (211.57.xxx.44)

    초등 아이들을 많이 접했었는데요,

    원글님 아이는 특별한 아이에요
    평범하게 보지마시고요
    아이의 특별함을 피울수있게 도와주세요

    즉 원글님이 부모교육을 많이 받으시라는 말씀
    유튜브에 많은 정보가있어요

    원글님은 평범한 사람,
    아이는 아니에요,

    원글님의 평범함으로 아이가 묻히지않게
    종용하지마시고
    차라리 그냥 냅두시길요

  • 5. 아 님..
    '23.12.29 10:05 PM (211.245.xxx.160)

    맞아요 저는 너무 평범한데 아이가 너무 이해가 안 가서 웩슬러 검사도 받았어요
    결론은 아이는 고지능이고 그만큼 예민해서 부모가 힘들거다... 인데 진짜 이해 안 가게 예민하고 이해 안 가는 행동도 많이 해요
    여자 아이인데 정작 부모한테만 공감을 잘 안 해줘서 서운할때도 많고 장난도 자기 혼자 텐션 업 되서 적당할 때 그칠 줄 몰라 저는 분노 게이지 올라 화내고 아이는 구박받고..
    그렇다고 눈에 띄는 천재도 아니고
    너무 힘드네요..
    선물 안 뜯는것도.. 사실은 보는 제가 이해가 안 가고 답답해서 올린 글이예요 ㅠㅠ

  • 6. 저도 중고등 시절
    '23.12.29 10:09 PM (211.245.xxx.160)

    생활 기록부 보면 아이큐가 둘 다 140 이 넘어서 나름 머리는 나쁘지 않았던거 같은데 저는 형제가 위아래 있어서 그런가.. 아이가 너무 이해 안 될 때가 많아요 ㅠㅠ 외동이래도 아이가 지나치게 외로움 타고 사람 너무 좋아하고 주변 영향 너무 받고 사람들한테 지나치게 관심 받고 싶어하는 완벽주의라 학원도 가기 싫어하고 (못 가고) 이런게 너무 버거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6521 제가 일년 동안 받은 급여는 어디에서 조회하나요? 1 00 2024/01/20 921
1546520 김정숙 옷값 리스트 법원에서 공개명령 받자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 58 ㅇㅇ 2024/01/20 6,946
1546519 오빠가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52 ..... 2024/01/20 21,754
1546518 학업이 너무 안되는 아이 28 ㄴㅅ 2024/01/20 4,441
1546517 숙주랑 볶을때 우삼겹 or 차돌박이 1 ... 2024/01/20 1,290
1546516 뼈이식 임플란트 하신분 계시나요 3 치과진료 2024/01/20 1,983
1546515 와이페이모어 항공권 추가응대가 안돼요? 어쩌죠?ㅠㅠ 6 .. 2024/01/20 1,370
1546514 무료 교육..서두르세요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1 82고인물 2024/01/20 3,830
1546513 가방끈 긴 무능력한 남편과 어떻게 사나요? 38 2024/01/20 26,188
1546512 70대초반 탈모 6 홍당무 좋아.. 2024/01/20 2,136
1546511 떡볶이맛 닭볶음탕 7 2024/01/20 1,510
1546510 등산할 때 어지러움 핑 도시는 분 계세요? 11 이유 2024/01/20 2,548
1546509 문과에서 대기업이나 공기업 입사한 자녀 있나요? 6 2024/01/20 3,176
1546508 택배상자 버렸는데 반품될까요? 6 ... 2024/01/20 2,992
1546507 스트레스로 유방암이 생긴걸까요? 11 슬픔 2024/01/20 5,609
1546506 스티븐연이랑 크리스틴스튜어트랑 로맨스 영화 찍었네요 14 ㅇㅇ 2024/01/20 5,112
1546505 매달 부모님께 얼마 드리나요?(싱가포르 설문조사) 12 Allowa.. 2024/01/20 4,211
1546504 패키지여행 5060과 여행다니기 싫단 30대 글쓰신분께 52 30대 2024/01/20 18,439
1546503 녹물제거용 주방 수전에 대한 궁금증 ..... 2024/01/20 426
1546502 라로슈포제 아마존 구매했는데 씰이 잘려있어요 3 sar 2024/01/20 1,581
1546501 미국 한인마트에 섬초나 포항초 있나요? 3 ........ 2024/01/20 1,480
1546500 피곤해서 9시에 잠들었다가 지금 일어났네요 8 ..... 2024/01/20 2,967
1546499 대한민국 최고 존엄 클라스 보소~~~~ 17 우와~ 2024/01/20 6,044
1546498 뭐라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5 무무 2024/01/20 3,427
1546497 밑에 우머나이져라는 글있기에 궁금해서요(19) 8 갑자기 급 .. 2024/01/20 4,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