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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꽃게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Dd 조회수 : 6,955
작성일 : 2023-12-29 20:16:13

아무리 싸워도 

아무리 기분 나빠도 

아무리 컨디션이 별로라도 

아무리 제가 꼴보기 싫을때도 

 

꽃게찌개 안의 꽃게 만큼은 

어떻게든 야무지게 발라먹네요 

 

항상 꽃게찌개만 해주면 제가 우위에 서요 

그놈의 꽃개... 

 

지금도 냉랭한 가운데 

전 방에 들어왔고 

남편은 게딱지 들고 또 뜯어 먹을 준비 하네요 

 

꽃게란 남편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IP : 211.36.xxx.18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23.12.29 8:18 PM (14.50.xxx.126)

    그 냉랭한 가운데 꽃게 찌개를 끓여준 님의 정성에 슬쩍 감탄한거죠....

  • 2. 꽃게는
    '23.12.29 8:19 PM (175.118.xxx.4)

    사랑입니다

  • 3. ㅇㅇ
    '23.12.29 8:20 PM (211.36.xxx.188)

    꽃게찌개를 끓이다가 냉랭해졌고
    남편은 꽃게 찌개를 늘 황송해하는 느낌이에요

    별거 없는데...

  • 4. ...
    '23.12.29 8:22 PM (1.232.xxx.61)

    님 남편 싸게 먹히는 사람 ㅎㅎㅎ

  • 5. 남편아
    '23.12.29 8:22 PM (125.177.xxx.70)

    평생 꽃게먹고싶음 잘하자!

  • 6. 저희도
    '23.12.29 8:22 PM (124.5.xxx.102)

    저희 집도 좋은 일 있으면 꼭 대게찜을 먹어요.
    집을 샀을 때도 아이들에게 좋은 일이 있었을 때도요.
    갑각류가 주는 영혼의 안식은 말할 수 없죠.

  • 7. Dd
    '23.12.29 8:25 PM (211.36.xxx.188)

    꽃게가 되게 특별하게 다가오나봐요
    먹을 것두 없는 꽃게 살을 야무지게 젓가락으로 쏙쏙 발라 먹는 거 보면 .... 그에게 꽃게란 무엇인가 라는 철학적 질문을 해보고 싶네요

  • 8. 남자는
    '23.12.29 8:35 PM (110.70.xxx.4)

    맛난거랑 ㅇㅇ만 질해주면 부인에게 충성한데요

  • 9. 00
    '23.12.29 8:36 PM (121.190.xxx.178)

    지금은 나이 먹어 측은지심으로 부부싸움한지 오래 되었지만 저희집은 신혼때부터 꽃게찌개는 화해의 음식이었어요ㅎㅎ
    주로 제가 화를 내고서는 며칠 묵언수행하다 뭐땜에 싸웠는지 가물거리고 내가 너무 버럭했나 후회될 무렵 꽃게찌개를 끓이는거죠
    그럼 유야무야 ㅎㅎ
    꽃게찌개는 화해의 제스처였던거죠
    곧 대게의 계절이 오네요

  • 10. ㅇㅇ
    '23.12.29 8:36 PM (211.36.xxx.188)

    꽃게가 그런 힘이
    있군요!!

  • 11. ...
    '23.12.29 8:37 PM (221.151.xxx.109)

    어렸을 때 뭔가 추억이 있지 않을까요
    꽃게새끼네요 ㅡㅡ

  • 12. 꽃게
    '23.12.29 8:42 PM (41.73.xxx.69)

    너무나 맛난 존재죠
    뭘 해도 맛남

  • 13. 그걸
    '23.12.29 8:44 PM (106.102.xxx.40)

    잘 이용해 보세요.

  • 14. ..
    '23.12.29 8:46 PM (211.43.xxx.93)

    소울푸드이자 나에 대한 아내의 사랑?

  • 15. 단순
    '23.12.29 9:09 P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남자들 단순해서
    맛난거만주면 다 오케

  • 16. 니들이
    '23.12.29 9:10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게맛을 알아!

  • 17. ...
    '23.12.29 9:12 PM (222.239.xxx.66)

    요리초보인데 꽃게찌개 어떻게하나요
    그 맛있는 꽃게찌개 저도 해보고 싶네요.

  • 18. ..
    '23.12.29 9:14 PM (59.11.xxx.100)

    ㅋㅋㅋ 저희 남편도 최애 중 하나가 꽃게.
    금방 시들 것처럼 흐물거리다가도 꽃게탕 하나면 눈에 총기가 돌아요.
    갈비찜, 꽃게, 굴전, 생선구이...
    다리를 덜덜 떨면서 제 시그니처라고 엄지척할 때보면 눈빛이 살아있어요 ㅋㅋㅋ

  • 19. ㅎㅎㅎ
    '23.12.29 9:24 PM (180.70.xxx.154)

    아 너무 우껴요

    꽃게는 남편의 아킬레스건입니다. 꽃게가 멸종하지 않는 한 남편은 원글님의 손아귀에 있네요. 축하드립니다.

  • 20. ㅇㅇ
    '23.12.29 10:09 PM (211.203.xxx.74) - 삭제된댓글

    전 제가 그래요 밥도둑이지 않나요??

  • 21.
    '23.12.29 10:10 PM (1.238.xxx.15)

    진짜 꽃게 노벨평화상 줘야합니다.

  • 22. ㅇㅇ
    '23.12.29 10:10 PM (211.203.xxx.74)

    전 제가 그래요 밥도둑이지 않나요??
    남편이 꽃게 박스로 잡아 정리해줄 동안 절 남편 손아귀에서 못벗어 날 예정...

  • 23. ..
    '23.12.30 12:08 AM (211.36.xxx.79)

    꽃게찌개 레서피가 궁금하네요.
    제가 끓이면 그냥 그렇던뎅..

  • 24. ㅋㅋㅋ
    '23.12.30 10:42 AM (220.122.xxx.104)

    글이 너무 웃겨요.
    이런 아내니깐 싸워도 그리 심하게 싸우진 못할 것 같네요.

  • 25.
    '23.12.30 10:50 AM (49.163.xxx.161)

    저도 꽃게 애정합니다

    올만에
    딸래미 집에 온다길래
    냉동실에 수꽃게2마리 알배기 암꽃게2마리 남은 거
    냉장으로 옮겨놨지요
    오늘저녁 맛있게 꽃게탕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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