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강아지(이제는 개 ㅎㅎ) 키웁니다.
개 키운 이후부터는 동물 복지에도 관심이 좀 생겨서, 유기견 센터에 후원도 하고
계란도 비싸도 꼭 동물 복지 계란 사먹고 합니다.
어제 마트에서 계란을 배송 시켰는데 포장지에 " 2등급 사육 시설에서 낳은 계란"이라고
써 있는데, 갑자기 중학생 아들이 이걸 보더니
'엄마..우리 강아지는 몇등급 사육 시설에서 살고 있을까?" 라고 하더군요.
음....1등급이나 4등급은 아닌것 같은데..? ㅎㅎ 라고 말은 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 1등급은 시골넓은 마당에 목줄없이 집 안 팎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친구랑 같이 놀면서 보호자에게도 사랑받는 개
or 유튜브에 나오는 개들 처럼 해외여행도 하고, 펫캉스도 다니는 개정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4등급은 시골에서 1m 목줄에 평생 매어서 잔반 먹고 사는 개 ㅠㅠ
우리개는 하루에 1,2번 20분 정도 산책, 아파트 거주, 자기 방석 있음 , 잠은 엄마나 형아나
자기가 원하는 사람과 (아빠와 누나는 싫어함 ㅎㅎ) 침대에서 같이 잠.
밥은 사료+ 간식(수제 간식은 비싸서 가끔 사줌).
고깔 모자 쓴 생일 파티, 애견 카페, 펫캉스 이런거 안함.
일주일에 서너번 닭가슴살,고구마, 호주산 소고기 삶아서 줌 (그래서 뚱뚱함ㅠㅠ)
이정도면 2등급은 되지 않을까? 아님 2.5 등급 사육 시설 이려나? 하고 웃었어요.
어쨌든 제발 개들이나 닭들이나 4등급 사육 시설에서는 좀 벗어났으면 좋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