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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서 실습 해봤는데요

... 조회수 : 7,423
작성일 : 2023-12-29 10:38:53

저는 아이에게 엄마 치매 걸리면 요양원 보내라

안갈려 하면 그게 치매상태다 엄마 건강한 정신으로

판단 할수 있을때 남기는 말이다

좋은 요양병원도 필요 없더라

치매 걸리고 삼킴 기능 안좋으니

아무리 좋은 요양병원도 음식 다 갈아서 

밥에 약타서 먹이더라( 어쩔수 없는 현실)

좋은 시설도 필요없다.  어차피 환자 침상에 누워 있어 못쓴다 .  시설은 보호자에게 보여주기다 

외국은 환자들 누워 있지 못하게 하고 무조건 걸으라 하고 휠체어 타라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치면 안되서 걸어서 입원해서

한달후면 침상에서 못일어나더라

최대한 싼곳 보내라 했네요 

IP : 110.70.xxx.8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29 10:41 AM (95.58.xxx.141)

    슬프고 씁쓸하지만 그게 현실이죠.
    우리의 미래이구요.

  • 2. ..
    '23.12.29 10:41 AM (180.67.xxx.134)

    님 설명대로라면 요양원은 죽기위해 가는곳 같습니다. 너무 슬프네요.

  • 3. 죽기
    '23.12.29 10:44 AM (175.223.xxx.247)

    위해 가는 마지막 맞죠. 건강해져 퇴원할려고 입소하는게 아니니

  • 4. 실습때
    '23.12.29 10:45 AM (39.7.xxx.203) - 삭제된댓글

    충격이었던게

    기저귀 가는 시간이 정해져있더라구요.
    대,소변봣다고 바로 교체안해줘요.

  • 5. ...
    '23.12.29 10:47 AM (116.32.xxx.100) - 삭제된댓글

    마지막에 가는 곳은 맞죠
    가면 죽기전에는 못 나온다고 봐야 하니까요 ㅠ

  • 6. 제가
    '23.12.29 10:47 AM (175.223.xxx.50)

    갔던곳은 엄청 비싼 병원이였는데 대변은 바로 교체해주더라고요. 소변는 시간이 있고요.

  • 7. 님아
    '23.12.29 10:48 AM (175.192.xxx.54)

    꼭 모든 병원이 그런 건 아닙니다
    저도 엄마가 병원에 계시는데 잘 지내고 계세요.
    다리 못쓰시는데 기저귀 안하고 휠체어타고 꼭 화장실에 가셔서 볼일 보세요.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시켜서 이제 손에 힘도 생기셨어요. 음식도 보내는 거 다 잘 드십니다. 같은방에 치매 환자분 와상 환자분도 계신데(저희엄만 정신은 정상이에요 다리때문에 병원) 그분들 소리소리 질러도 간병인이 열심히 식사 다 먹여 드린데요. 저희 엄마도 처음엔 식사거부 하셨는데.. 간병인분과 간호사분이 엄마 좋아하는 반찬 모든 보내라고 하시고 해서 그후 밥 두 그릇씩 드시더니 빠진머리도 다 회복되시고 좋아지셨어요.

  • 8.
    '23.12.29 10:50 AM (116.122.xxx.232)

    집에서 부모 모신대도
    낫긴 하겠지만
    24시간 돌볼 순 없으니
    기저귀도 바로 못 갈고
    음식도 못 씸음 어쩔수 없고
    또 자식들 피폐해져 가는거 보는 심정을
    의식이멀쩡하면 견디기 힘든 고통 일거니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게 순리죠.
    그 기간이 짧기를 바랄 뿐

  • 9.
    '23.12.29 10:55 AM (211.36.xxx.82) - 삭제된댓글

    기저귀 가는시간 정해진거 맞더라구요
    대변도 빨리 안갈아줘서 옆의 할머니는 손으로 만졌는데 여기저기 묻고 냄새나는데 할머니께 왜 그랬냐고 하니
    엉덩이가 가려워져서 긁었다고 ㅠㅠ
    음식도 빨리 먹여야하니 죽으로 다 끓여서 먹이고. 저희엄마도 밥 끓인거 너무 먹기 싫어하셨어요.

  • 10. 울남편이
    '23.12.29 10:56 AM (39.7.xxx.167)

    시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니 시가로 가서 간병했어요.
    전 아버지 치매이고 엄마는 말기암이라 친정 병원 셔틀중이었구요.
    1년만에 엄마 돌아가시고 아버지 돌보다가
    연하장애와서 위루관하고 요양병원으로 모시는동안
    시어머니는 치매가 왔죠.
    8년을 그리 살았어요. 저희 부부는 주말부부로..
    저희 아버지 요양병원으로 모실때
    전 아이에게 내가 치매걸리면
    너 인생 허비할 필요없고 그냥 바로 요양원으로 보내라고 했더니
    남편은 자긴 그래도 보내지 말고 니가 돌보다가 힘들면 보내라더니
    막상 시어머니 치매걸려 힘이 드니 바로 보내라고 말바꾸더라구요.
    치매걸린 부모는 정말 힘들어요.
    다들 기저귀 케어하면 힘들어서 요양원 보내게 된다는데
    사실 기저귀 케어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내부모가, 내부모의 인격이 없어지고 완전 다른 사람이 되는데
    그것도 도저히 참을수 없는 인성으로 변하는데 견딜수가 없어요.
    내아이가 나로인해 피폐한 삶을 살아가는거
    저도 원하지 않아요.

  • 11. ㅇㅇ
    '23.12.29 10:57 AM (121.161.xxx.152)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 분들은 요양원 가서 수개월내에
    다 돌아가셨으니...

  • 12. ..
    '23.12.29 10:58 AM (218.236.xxx.239)

    요양원 가기전에 그냥 죽어야겠어요. 스스로 곡기를 끊던가 해야지 진짜 못가겄네요.부모님들이 문제네요

  • 13. 저두요
    '23.12.29 10:59 AM (182.228.xxx.67)

    무조건 가야합니다. 그게 우리의 미래죠 ㅜ.ㅜ
    애들도 힘든 세상 살아가는데 나까지 짐이 될 순 없어요

  • 14. 진달래
    '23.12.29 11:05 AM (218.148.xxx.246)

    이런글 너무 마음아프네요
    저도 실습했었어요.
    침대에서 절대 못내려오게 하고
    치매환자 난리치면 주사 한방으로 해결하고
    그래서 저는 친정엄마 97세까지 저와 함께 사시고 가셨어요
    지금도 엄마가 그리워요

  • 15. ***
    '23.12.29 11:16 AM (210.96.xxx.45)

    저는 요양원 가보고.. 요양원 들어가기전에 내 정신 있으면
    스스로 죽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살아도 사는게 아니고 ㅠ

  • 16. 저는
    '23.12.29 11:21 AM (39.7.xxx.235)

    자식위해서 무조건 가야 한다 봐요
    요양원 들어가기 전에 스스로 죽지 못해요
    뇌가 노화하면 판단 능력도 떨어지고요

  • 17. ...
    '23.12.29 11:22 A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 요양원 보내셔도 챙길 일이 많아요.
    그것도 하는 자식만 해요.
    요양원은 입퇴원 수발도 들어야 하고 치매는 별일이 다 생겨요.
    치매환자 집에 있다가 긴급문자 대상자가 될 수도 있어요.
    빨리 못 찾으면 객사해요.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 18. 당연
    '23.12.29 11:33 AM (1.225.xxx.136)

    집에서 부모가 애 키우면 즉각즉각 애 하나에 반응하겠지만
    애를 모아서 키우는 곳 같은데서는 집에서 하듯 해 줄 수가 없겠죠.
    그래도 한 데서 아무 손길 못 받고 있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그나마 감사하고 크는 것처럼
    요양원도 마찬가지죠.
    자기 집에서 못한다고, 안한다고 하고선
    집에서 하듯이 해주길 바라는 건 욕심이죠.

  • 19. 저도
    '23.12.29 11:46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고관절 수술후 퇴원한 친정엄마

    침대에 오래 누워 있지 못하게 하고
    재활운동이랍시고 휠체어에서 일어났다 앉았다 훈련
    싫어하는 일광욕도 열심히 시켰는데

    겨우 2년반 더 살고 가실걸
    내욕심 때문에 마지막까지 힘들게 했구나 후회해요

  • 20. 부디
    '23.12.29 11:54 AM (211.248.xxx.23)

    요양원 들어가기건 하늘나라가는게 소원이에요. 정신도 흐려지기전에 나답게 살다 가는게 축복일듯해요.

  • 21. ...
    '23.12.29 12:30 PM (124.50.xxx.169)

    송해님 처럼 살다가 갑자기 집에서 그리 되는거 부러울 때도 있어요

  • 22. 저위에
    '23.12.29 12:41 PM (223.39.xxx.45) - 삭제된댓글

    님아님
    님아님 어머님은 정신이 정상이셨으니 그나마 대우를 잘받을수있었던거고요 간병인도 눈치껏 했던것 같아요

    저도 요양병원 실습 했는데 인력이 많이 부족한탓도 있겠지만 그냥 처참했어요
    멀지않아 우리의 차례가 올거예요
    요양병원에도 cctv의무화되길 진심 바랍니다

  • 23. 원글님
    '23.12.29 1:50 PM (1.246.xxx.38)

    슬프지만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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