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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보고 왔어요. 볼 영화가 없어서..

노량 조회수 : 2,354
작성일 : 2023-12-29 09:08:00

올해까지인 영화티켓이 생겨서 영화 보려는데

요새 볼 영화가 너무 없더라고요

서울의 봄은 최근에 봐서 또 보기에는 너무 얼마 안됐고..

다 아는 이순신 얘기지만 대체가 없다고 봤는데

저는 명랑, 한산 과 달리 또 느끼는 바가 있고 좋았어요.

 

처음 전투 시작하기 전 앞부분 정황 설명 등이 좀 길다 싶긴 했지만 나중에 그만큼 전투씬을 보고 나니 그렇게 각 나라 대표가 전략갖고 옥신각신하며 나선 전투가

온 병사들 만신창이가 되어 허무하게 끝나는 모습을 보니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느껴져서

전쟁 벌이는 족속들에게 화가 나더라고요.

전투 중간에 카메라가 불안정하게 병사 시선으로 내려와서

찍는 씬이 있는데 꼭 그 배 위 전투의 한복판에

서 있는 것처럼 이입이 되어 더 무섭고 불안하더라고요.

 

그들이 두려워하던 거북선이 물에 빠질 땐 마음이 아팠고

이순신 장군이 그렇게 되면서 끝나는 걸 알면서도 안 죽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고요.

무엇보다 저렇게 선조들이 목숨마쳐가며 일본에서 구해낸 우리나라인데 뉴스에서는 일본에 독도를 갖다바치려는지 굽신거리며 일본 비위나 맞추고 있는 누가 생각나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더라고요. 

 

그리고 젊은이들이 이런 영화 보고 일본여행 좀 안갔으면, 덜 갔으면, 일본에 대해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좀 생겼으면 하고 생각했어요. 온 일본 국민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혐한 세력 많은 일본땅에서 조심할 필요가 있지 않나요.

국뽕 영화니 뭐니 해도 역시 이순신은 이순신이었고 

그 선조들이 구해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 자긍심으로 더 이상 후손들에게 미안하지 않게 부끄럽지 않게 투표 잘하라 독려하고

대한민국 더 아끼고 사랑할 껍니다.

'서울의 봄'에 이어 '노량'도 천만 가면 좋겠네요.

 

IP : 218.53.xxx.1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29 9:12 AM (180.67.xxx.134)

    한시간정도 세나라의 전투씬으로의 빌드업이 지루하지만 중요한 서사라고 하더라구요. 잘 보셨네요. 북소리의 여운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던데요. 여행유튜버들 일본 그만 갔으면 좋겠어요. 댓글에 뾰족한 글 달고 싶지만 그냥 참네요.

  • 2. 노량
    '23.12.29 9:15 AM (119.66.xxx.7)

    저는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3. 노량
    '23.12.29 9:15 AM (218.53.xxx.110)

    맞아요 북소리..그 마지막 북소리가 우리 후손들에게 정신차리라 두두리는 것 같았네요. 아 그런데 쿠키영상이 있는지 못 봤네요. 북소리가 나다가 마지막에 안 나와서 영화관에서 껐나 싶어서 일어섰는데 아쉽네요

  • 4. 조는
    '23.12.29 9:17 AM (124.49.xxx.205) - 삭제된댓글

    저는 마음이 심약해서 전쟁영화 못보는데 이 영화는 아주 괜찮게 보있어요 정말 전쟁이란 너무도 끔찍한 일이예요 그럼에도 목숨바쳐 이 나라를 살릿신 조상들께 깊은 감사드렸슴니다

  • 5. 그렇죠
    '23.12.29 9:19 AM (221.140.xxx.55) - 삭제된댓글

    그 앞부분 지루해서 조는 분들 있던데
    조명일 3국관계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망 후
    일어날 일본 내 세력다툼을 압축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북소리, 저도 현재의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는 소리로
    들렸어요.

  • 6.
    '23.12.29 9:26 AM (175.212.xxx.245)

    중국의 장군이 이순신에게 이겨도 돌아갈 곳이 없지 않냐 이러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위정자들의 행태를 보니 분노가 치솟고
    이순신의 삶이 우리 민족에겐 영웅이지만 너무도 비극적인 운명이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 7.
    '23.12.29 10:12 AM (58.120.xxx.112)

    저는 해전 너무 웅장하고
    CG대단하다 생각했는데
    나이든 분들은 지루한지 수다 떨고
    폰 보고 그러더라고요(짜증 났어요)
    이순신 죽음을 어찌 보나 두려웠는데
    과장되지 않게 표현한 게 좋았어요
    오히려 죽음으로 평안에 든 거 같단 생각도 했고요
    서울의 봄만큼 꼭 흥행하길 바랍니다

  • 8. .....
    '23.12.29 10:15 AM (39.125.xxx.53)

    영화의 앞부분 제가 보기엔 적절했어요
    지루하다는 평이 많아 살짝 걱정했는데, 오히려 몰입하며 봤어요
    여기서 쿠키 영상있다고 해서 마지막까지 챙겨봤구요
    영화 보고나니 백성들 등 따시고 배 부르게 하는 지도자가 정말 좋은 지도자란 걸 새삼 깨닫게 됐어요
    아직은 휴전 상태이고 가끔은 어이없는 사람이 지도자로 뽑혀서 전체를 힘들게 하지만, 서울의봄이나 이 영화를 보니 그래도 아직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그려볼 만하다 싶어요
    당장은 산적한 문제도 많고 연말에 살짝 우울한 소식도 있지만, 82쿡과 함께 하기에 내년도 기대해 봅니다
    좋은 영화 많이 봅시다~

  • 9. 정떨어뜨리기
    '23.12.29 11:09 AM (211.250.xxx.112)

    일본에 대한 정 떨어뜨리는 데는 경성크리쳐 추천합니다. 정유재란은 오래 되기라도 했지 20세기에 저 짓을 한걸 생각하면..더구나 너무나 사악하고 잔인해요

  • 10. 재미있었어요.
    '23.12.29 11:19 AM (14.47.xxx.212)

    영화끝나고 엔딩 크레딧 올라간 뒤에 쿠키영상 까지 다 좋았어요.
    선조들이 목숨 걸고 지켜 온 우리 나라인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되어버렸는지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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