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말인데 회사생활 / 사회생활 백서 만들어볼까요?

.. 조회수 : 1,681
작성일 : 2023-12-28 15:16:21

사회생활한 지 20년 됐어요. 

정말.. 요즘 MZ 뺨쳤던 어리숙한 신입이던 제가 

제법 일을 되게 하는 중간 관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구르면서 배우고 지침처럼 되새기는 것들이 있는데, 다른 분들의 지침도 듣고 싶어요. 

 

제 지금 지침은 

- 벼는 익을수록 고개 숙인다

- 혼자 성공할 수 없다 

- 모든 일에는 정점이 있다 

입니다. 

 

이걸 깨달은 계기는 하나의 사건인데,

저희 팀 실적이 좋자 저희 팀장이 회사에서 큰소리를 치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성과 낸 팀원들을 추켜세우더니 나중에는 고성과자인 팀원들을 질투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모든 실적을 자기 앞으로 돌렸어요. 

그렇게 팀원보다 본인이 보너스도 두둑히 받고 승진해서 본부장이 됐는데, 밑의 팀원들이 그 팀장을 거부하고 다 퇴사하거나 독립했어요. 

결국 본인은 실적 좋았던 제품들이 자기 차지가 되긴 했으나 상품에도 흥망성쇠가 있는지라 실적이 급격히 쪼그라들었는데, 애초에 본인에게 그런 걸 만들 능력이 없었으니 제2, 제3의 대박은 찾아오지 않았고요. 

사람 뽑고 싶어도 팀원 실적 뺏어간 팀장이라고 업계 소문나서 사람도 안 들어오고요. 결국 2-3년 말아먹다 퇴사했어요. 

 

그래서 저 셋이 저에겐 최우선 사회생활 지침입니다. 

혹시 다른 분들은 마음에 새기고 있는 거 있나요? 

새해를 위해 나눠주세요 :) 

IP : 124.53.xxx.3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23.12.28 3:23 PM (210.96.xxx.10)

    불원불근-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게하지도 말라
    다 가질수는 없다 -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다
    상대방 의견엔 일단은 끄덕여줘라 - 내 의견은 한 박자 쉬고 말해도 늦지 않다

  • 2. ..
    '23.12.28 3:26 PM (124.53.xxx.39)

    어머 공감돼요!
    특히 마지막은 꼭 손에 쥐고 다녀야겠습니다 ㅜㅜ

  • 3. 오오
    '23.12.28 3:34 PM (223.33.xxx.234)

    원글님과 첫댓님 글 넘 좋네요
    특히 첫댓님 마지막은 꼭 손에 쥐고 다녀야겠습니다 22222
    무조건 “아니 그게 아니라~~“로 대화 시작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feat. 저희 부장님)

  • 4. 19년차
    '23.12.28 3:36 PM (210.103.xxx.101)

    -직장동료 사이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나이들수록 말을 줄이고 지갑을 열어라.
    -내 복수는 남이 해준다.

  • 5. ..
    '23.12.28 3:51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민폐는 끼치지 않는다.
    귀는 열고 입은 닫아라.
    능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나올 때는 웃으면서.
    회사에서 제발 쫌 울지마라.

  • 6. .......
    '23.12.28 3:51 PM (183.97.xxx.26)

    오지랍 오버하는 것 금지. 말은 적게할 수록 좋음.

  • 7. .....
    '23.12.28 3:55 PM (106.102.xxx.3)

    주옥같은 지혜 감사드려요

  • 8. ..
    '23.12.28 3:57 PM (106.101.xxx.231)

    내 불행에 안도하는 사람이 많다. 불평불만은 말해서 도움될 때만 하자

  • 9. ..
    '23.12.28 4:22 PM (211.195.xxx.250)

    절대. 라는 말을 하지 말자.
    선을 넘지 말자.

  • 10.
    '23.12.28 4:52 PM (1.218.xxx.110) - 삭제된댓글

    개인 감정 드러내지 마라

  • 11. ㅇㄹ
    '23.12.28 5:10 PM (210.178.xxx.120)

    회사는 회사일뿐 집안일 회사일을 서로 섞지 마라
    위로 올라갈수록 끈이 많아야하는것보다 적이 적어야한다.
    말을 아껴라
    내 주변 얘기를 공유하지말고 남의 얘기를 공유해달라 요구하지말자
    모든 임직원은 최소한 1개 이상의 장점이 있다. 그걸 활용하고 배우면 된다.

  • 12. 12
    '23.12.28 11:10 PM (175.223.xxx.103)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9074 증원된 인원은 모두 지역인재 전형인가요? 21 궁금 2024/03/20 2,383
1569073 기상 후 어지러움에 손 떨림 증상 여쭤봅니다 1 .. 2024/03/20 882
1569072 울 강쥐 왜 그러는걸까요? 9 행복해 2024/03/20 1,129
1569071 겨드랑이 레이저 후 땀 많아지신 분요~? 3 ... 2024/03/20 925
1569070 아이가 공부 못 하는데 진짜 괜찮은 분 계세요? 7 .... 2024/03/20 2,320
1569069 오늘 야구 채널(수정) 2 오늘 2024/03/20 578
1569068 때려잡자 윤석열 반도체 일본에 넘긴다구? 12 이게나라냐 2024/03/20 1,987
1569067 가방 장식이 면도날인 분크라는 가방은 당근에서 왜 이리 비싸요?.. 6 면도날 분크.. 2024/03/20 2,103
1569066 김하늘 나오는 드라마 재밌나요? 7 멱살 2024/03/20 3,069
1569065 급해요 도와주세요 5 sunny 2024/03/20 1,492
1569064 전국민 피부 좋아지겠어요. 5 .... 2024/03/20 4,230
1569063 유병장수는 무의미하다는말이.. 11 하이보 2024/03/20 2,634
1569062 인 서울 의대는 한명도 증원 안했네요. 16 ... 2024/03/20 4,469
1569061 의사 거르는 방법+서울건물주 희소식 18 .... 2024/03/20 3,247
1569060 태아보험 요즘은 2024/03/20 366
1569059 10만원을 주고 가장 먹고싶은거 사먹으라고 한다면? 27 ㄷㄱ 2024/03/20 4,096
1569058 40대 중반, 머리가 잘 안돌아가요. 4 000 2024/03/20 2,034
1569057 지금처럼 매해 5천명씩 의사가 꾸준히 배출되면 5 그런데 2024/03/20 1,393
1569056 욕실 세면대교체 12 하늘만큼 2024/03/20 1,966
1569055 올해 수능보는 친구들 23 그럼 2024/03/20 3,994
1569054 시금치무침.. 3 아왜 2024/03/20 1,437
1569053 결혼한 것도 후회되고 자식낳은 것도 후회되고 우울해요. 10 부정적인 사.. 2024/03/20 4,801
1569052 남편한테 성형 하라고 했습니다 10 // 2024/03/20 3,383
1569051 의료교육 개판날듯 26 zz 2024/03/20 3,464
1569050 초등학생들 대화에 너무 놀랐어여 10 ... 2024/03/20 5,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