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영수증에 적힌 전화번호 일부만 확인 가능한데
구매자도 저도 아니랍니다. 제3의 인물이 등장하네요.
기본 내용은 여기에 있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754912
담당 경찰관이 배정되었는지 아침에 전화받았고 추가로 필요한 자료를 가져오라고 했어요.
남편에게 카톡으로 쿠폰 받은 화면, 당근에 올린 화면, 폴바셋 매장 직원과의 통화내용 녹취록을 출력해서 가져오라고요.
통화녹음한 것을 녹취록으로 바꿔주는 속기어플이 구글플레이에 있다고 알려줘서 해보니 신기할정도로 깔끔하게 나오네요. 전화번호는 물론 전화한 날짜도 다 표시되기 때문에, 쿠폰을 판매한 후에 쿠폰이 사용되었다는 것이 입증될수 있겠어요.
남편이 쿠폰 사용내역을 알려주는 문자를 받고 바로 삭제하는 바람에 약간의 수고가 더해졌어요.
캡쳐사진을 그림판으로 옮겨 잘라내서 ms word로 문서에 붙여넣기해서 종이 3장을 출력해서 제출했어요.
담당경찰관은 목소리보다 매우 젊어보여서 길에서 봤다면 잘노는 20대 청년으로 여겼을거 같아요. 후드티에 점퍼를 입은 모습이 아이돌같았어요. 드라마속 경찰과는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찰서 조사실에 들어가볼줄 알았는데 조사실 밖에서 전화했더니 나와서 종이만 받고 들어갔어요. 조사실은 사람도 없고 드라마보다 매우 한적하고 조용했어요.
드라마속의 난장판 조사실을 상상하고 갔었는데 다르더라고요.
소액으로 공권력을 낭비시키는거 같아서 마음은 안좋았으나 당직 경찰관이 이미 소도둑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하고 담당경찰관도 범죄 구성에 금액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고 진지하게 받아줬어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