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자매 사이가 별론데

ㅁㄴㅇㄹ 조회수 : 2,374
작성일 : 2023-12-26 12:31:52

7살 차이 

어릴 때 큰애가 작은아이 많이 이뻐해서 이웃에서 부러워할 정도.

큰애 중학교 가고, 작은애가 천방지축 시작하니

큰애가 둘째를 싫어하더군요

혐오가 막 눈에 보여요 짐승취급(집 강아지한테 훨씬 잘함).

말에도 대꾸 안하고 잘 쳐다보지도 않음.

무시하는 말도 하고.

둘째는 자꾸 언니 방에 들어가서 놀자고 하고.

언니 대화나 일에 자꾸 끼어들고, 따라하고..

둘째도 언니가 자기 싫어한다 생각해요.

 

저는 외롭게 자라 자매애가 로망이었던터라

처음엔 마음이 너무 아팠고(사실 지금도 아프나)

현실 수용의 정신으로

큰애 한테는 싫은건 니맘이지만 인간존중의 행동을 해라.

둘째 한테는 언니 영역 침범하지 말아라.

이렇게 선을 그어줍니다.

 

둘째는 언니 사랑받고 싶어하고, 애교 많은 성격에

자기 안좋아하는 사람한테 안달내는 자존감 낮은 형?이라

언니 들어오면 언니 뭐 먹을래, 이거 봐라, 나 뭐 좀 봐줘라...아직도 치근대요

첫째는 이제 쪼오~~끔 나아져서 묻는 말엔 대답도 해주고

말도 조금씩 하고요. 

전 개입하고 싶지만 정말 혼신의 힘으로 참아요.

가끔 심해지면 워워 시키는 정도.

 

저는 둘째한테, 언니가 필요한건 거리이고,

니 잘못이 아니고 지금 시기가(20살 재수생) 자기 자신도 버거울때라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는다..그러니 친해지려고 하지 말고,

잘보이려고 할 필요도 없다. 억지로 다가갈수록 사람은 거부한다.

언니가 나아지면 너를 편하게 받아들일거다. 

그냥 너 생긴대로 살아라. 

이렇게 말하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둘째한테 그럴수록 니가 잘해줘라 잘해라. 사랑받게끔 해라.

막 이런다네요.

아우 짜증나.

이렇게나 서로 달라요 달라...

가정에 대한 로망은 하나씩 둘씩 다 내려놓게 됩니다

IP : 180.69.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인은
    '23.12.26 12:56 PM (175.208.xxx.235)

    원인은 남편분한테 있는거 같아요.
    원글님과 남편분 사이의 관계와 자매들의 관계가 비슷하지 않나요?
    둘째를 더욱 사랑하고 엄마가 둘째와 많이 상대해주세요.
    그럼 둘째는 언니한테 가서 이거저거 말 시킬 필요성을 못 느낄겁니다.
    어차피 언니는 둘째를 상대하기 싫어하는데, 엄마가 언니역할 해줬어야지 싶네요
    저만의 생각이니 참고만 하세요

  • 2. 원글님존경
    '23.12.26 1:04 PM (211.114.xxx.139)

    원글님 잘하시네요. 남편님은 방향을 잘 못 정하신것 같구요. 우리 아이들은 남매인데 동생이 오빠를 너무 싫어해요. 저도 처음에는 둘째한테 왜 그러냐고 야단도 쳐 보고 했는데 이제는 포기했어요. 그냥 남보다 못한 사이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냥 놔둡니다. 어릴적 사진보면 둘이 얼마나 잘 놀고 서로 챙기고 보기 좋은 남매였는데 지금은 둘째가 오빠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네요. 원글님이 하시는 말씀이 참 잘하시는것 같아요.

  • 3. 우리딸들
    '23.12.26 1:14 PM (218.239.xxx.117)

    2살터울인데 자라면서 동생이 대들어서 치고받고 싸웠어요
    근데 성인되니 잘 지내요 동생결혼식에 언니가 천만원 부조하던데요
    동생은 이백했었는데.
    언니만한 아우 없구나 했어요
    부모님 개입하지 마시고 둘에게 맡기심이 좋을듯..

  • 4. ...
    '23.12.26 1:38 PM (1.228.xxx.227)

    우리 애들도 둘이 성향이 달라서
    어릴때는 육탄전도 더러 있을정도. 사이 안좋고
    나랑 셋이 어딜 가면 둘사이 언쟁땜에 힘들더니
    학교졸업하고 이제 직장생활 하니 둘이 잘 지내요
    하는 일이 있어 멀리 떨어져있다보니 그런것도있을런지
    둘뿐인 자매다보니 속도 얘기하고 이제. 제맘이 놓여요
    그리 싸우더니 나중에 연락안하고 살까 싶었거든요

  • 5.
    '23.12.26 2:01 PM (121.167.xxx.120)

    첫째 사춘기때문에 그런거 같은데요

  • 6. 저희
    '23.12.26 3:28 PM (106.102.xxx.106)

    애들도 어릴 적에 많이 싸웠는데
    크면서 사이가 좋아졌어요.
    서로 배려하게끔 했더니 좋아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4879 인덕션매트질문이요 7 인덕션 2024/01/15 801
1544878 노견스켈링 하려 하는데 혈검에 불가 나왔어요 11 000 2024/01/15 1,179
1544877 답답한 회사 상사 4 999999.. 2024/01/15 1,052
1544876 삼성카드 LINK 아시는분~~ 3 없음잠시만 2024/01/15 1,104
1544875 고등학교 졸업식...참석 안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나요? 13 고민중 2024/01/15 3,122
1544874 나혼산 키 보고 오랜만에 웃었네요 11 2024/01/15 5,081
1544873 아침 출근 딸과의 시간 약속~ 8 시간 2024/01/15 1,341
1544872 고양이 키우는 분들 봐주세요. 9 . 2024/01/15 1,389
1544871 얼마전 귤 주문한거! 17 손해배상 2024/01/15 3,359
1544870 박민영은 존잘만 사귀다가 어쩌다 12 .. 2024/01/15 7,904
1544869 연구실 대들보’ 포닥들 내보내야 하나…피부로 다가온 예산삭감, .. 5 ㄱㄴㄷ 2024/01/15 2,289
1544868 50살 남편 속이 안좋대요 7 남편 2024/01/15 2,501
1544867 맹물이 써요. 1 쓰다 2024/01/15 625
1544866 가스비 13만원... 23 2024/01/15 4,609
1544865 20년전 서울 아파트 3억이면 17 2024/01/15 3,640
1544864 초 6 올라가는 아이 엄마표 수학 하면 어떨까요? 18 초6 2024/01/15 1,446
1544863 연말정산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제신고서작성 하기 란은 아직 안보이.. 1 연말이 2024/01/15 1,228
1544862 공화당 안나 루나 하원 의원 서명으로 탄력받는 한반도 평화법안 .. 2 light7.. 2024/01/15 526
1544861 무를 국수처럼 길고 가늘게 썰수있는 채칼 12 참나 2024/01/15 2,628
1544860 이번달.. 아이교육관련.. 거의 300만원 4 고3엄마 2024/01/15 2,809
1544859 서정희씨 방송 정말 열심히 하네요 12 2024/01/15 5,824
1544858 딸아이가 일본여행을 간다는데요 27 여행 2024/01/15 5,467
1544857 코로나 처방약 항생제 꼭 먹어야하나요? 6 ........ 2024/01/15 1,542
1544856 2시 최강욱의 인간시대 ㅡ 서승만 편 3 같이봅시다 .. 2024/01/15 964
1544855 42세 자산 30억인데... 없는게 있어요. 87 ..... 2024/01/15 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