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못난이 강아지 너무 예뻐하며 키운 부작용

.. 조회수 : 5,932
작성일 : 2023-12-26 08:42:52

객관적으로 볼 때

우리 강아지는

단모

누렁이

말라깽이

소두

뽀족한 입

그리고

시골 강아지에요

 

그래도

새까맣고 땡그란 눈망울에

짙은 아이라인

새까맣고 반질반질한 코

접힌 귀가 

조금 귀여운 정도고요

말랑깽이 중소형견이라도

다리가... 롱다리에

윤기나는 가지런한 털과

균형잡힌 몸을 가졌어요

이 점은 제 눈에 너무 시크해 보여요

저만의 파리지앵 같아요

 

제 눈엔 뭐가 씌어 이토록 예쁘지만

 

하얀 털. 복슬복슬함

동그란 얼굴. 짧은 다리 같은

보통의 귀엽고 예쁜 강아지의 미모 기준 항목은

그러니까 아예 없는 거에요

 

하지만

어릴 때부터

무조건 방언처럼

"예쁘다 예쁘다" 해줬어요

예쁘다 하면 얼른 와서 부비부비하며

좋아하고요

(강아지 스스로 예쁘다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

 

실외 살 때

온동네 지나가는 주민들이

귀엽다고 간식주고 이쁨 받고 지냈죠

뭐 할머니들에센 까분다고 좀 혼나기도 했지만요

 

실내 살면서는

더 이뻐하고 어화둥둥 애지중지

업어 키워놨더니

왕자병이 .... 뼛속까지 박혀가지고선

산책만 나가면 천방지축이네요

 

시골사니까 공원에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람 만날 때마다

고개 빳빳이 들고

냄새도 맡고

따라도 가보고

막 ... 들이대는 거에요

사람에겐 내외가 없어요..;;;;;

 

이럴 땐 진짜

남사스럽고

부끄러워 죽겠어요

 

내가 이러라고 널

그리 키운 게 아니거든! 이란 생각이

물밀듯이 몰려옵니다

 

실상 ...

사람들 눈엔

니가

시골강아지 누렁일텐데

자제 좀 했으면 좋겠다..!!!!!

 

산책 나가기 전에

신신당부 좀 하고

가려고요 ..;;

 

 

 

IP : 121.163.xxx.1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엽다
    '23.12.26 8:47 AM (182.215.xxx.73)

    자존감 높은 사교적인 댕댕이네요
    산책가다 저 만나면 하루종일 놀아줄수있는데 말이죠
    평생 왕자병 걸려도 좋으니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라~

  • 2. ㅎㅎㅎㅎ
    '23.12.26 8:47 A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개자신감 ㅎㅎㅎㅎ
    그래도 귀여워요.

  • 3. ㅇㅇ
    '23.12.26 8:48 AM (220.65.xxx.4)

    강아지는 다 예뻐요~~~

  • 4. ㅍㅎㅎㅎ
    '23.12.26 8:54 AM (175.195.xxx.148)

    어화둥둥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육성으로 웃었네요

  • 5. . .
    '23.12.26 9:35 AM (115.40.xxx.176)

    시골댕댕이 ㅎㅎ
    묘사를 너무잘해주셔서
    머릿속으로 사진떠올리면서 글 읽었어요
    너무 사랑스럽네요

  • 6. 애들엄마들
    '23.12.26 9:45 AM (160.86.xxx.42)

    우와 정말 우연이라도 마주치고 싶어요~~~ 넘 사랑스러을듯요~~

  • 7. ㅇㅇ
    '23.12.26 9:51 AM (118.235.xxx.238)

    강아지는 미모기준이 없쟈나용
    그냥 다이쁜것들 ㅋ

  • 8. ...
    '23.12.26 9:58 AM (124.56.xxx.213)

    사랑 듬뿍 받아 곧 미남 강아지로 거듭날거에요 ㅋ

  • 9. 바람소리2
    '23.12.26 10:08 AM (114.204.xxx.203)

    ㅋ 우리 도요
    집에선 공주
    나가면 못난이
    다른애 이쁘다 하면 질투가 난리나요

  • 10. ………
    '23.12.26 10:52 AM (121.134.xxx.107)

    울집 애도 뾰족한 입 때문에 귀여움이 반감되는데
    제 눈에는 귀엽습니다. ㅋㅋㅋㅋ

  • 11. ..
    '23.12.26 11:02 AM (211.234.xxx.71)

    우리개 프렌치불독 지가 말티즈인줄 알아요
    다 제가ㅜ잘못키운탓 내눈엔 말티즈같아요 그래서 자꾸 무릎위에 앉는데 우리개 16키로 ㅠㅠ 자기가 3키로인줄아는데 ㅜㅜ 흑흑
    얼마전 거울보고 충격먹은듯 ㅋㅋㅋㅋㅋ 밥을 굶음
    아가야 너. 원래 그렇게 생겻어 미안해 다 내탓이야 ㅋㅋ

  • 12. 글만
    '23.12.26 11:10 AM (118.235.xxx.247)

    읽어도 뽀뽀해주고 싶은 강아지임다.

  • 13. 시고르자브종
    '23.12.26 11:12 AM (223.62.xxx.1)

    우리집에도 지가 세상최고 미남인줄 아는, 굳이 품종으로 따지자면 시고르자브종인 멍군 하나있어요. 뾰족한 주둥이에 부정교합이라 따지자면 객관적 못난이인데 너무 주관적으로 키웠더니... 산책 나가서 누구와도 눈만 마주치면 가까이 달려가서 나를 안으라, 나를 만지라, 나를 섬겨라 막무가내 시전...부끄럽습니다. 다 제가 잘못 키운 탓...

  • 14. ..
    '23.12.26 11:42 AM (121.163.xxx.14)

    ㅋㅋㅋㅋ
    ㅋㅋㅋㅋ

    우리 집 애만 그런 게 아니군요
    큰 위안이 되네요 ㅎㅎ

  • 15. ..
    '23.12.26 11:44 AM (125.247.xxx.191) - 삭제된댓글

    묘사하신 강아지 모습이
    꼭 무지개 다리 건넌 우리 똥강아지 같네요
    시골 똥강아지인데 다리가 롱다리고 소두에 까만눈 뾰족한 입..
    시크해서 데리고 나가면 다 넘 예쁘다고 했어요.
    지금은 천국에서 행복하게 뛰어놀겠죠..내가 가면 미안하다고 무릎 꿇고 빌거예요.못해줘서 미안하다고..

  • 16.
    '23.12.26 12:07 PM (118.235.xxx.137)

    울집 개는 객관적으로 왕자다
    지나 나나 그렇게 생각한다 ㅎㅎ

  • 17. 뾰족한입
    '23.12.26 12:38 PM (175.125.xxx.31)

    그거 정말 매력포인트에요
    저희집에도 계십니다.
    다리 살짝 길~쭉하고 허리 날렵하고
    코랑 주딩이 삐죽해서 어지간한 미용이
    어울리지 않는 2중모 자브종..ㅋㅋㅋ...ㅜ.ㅜ
    밖에서 어찌나 도도하시고
    안에서 어찌나 시건방지신지
    아주 상전이 따로 없어요.
    지금도 저 집에서 일하는 중인데 책상 옆
    지정석 의자 위에 올라 앉아
    저를 하찮은 아랫것처럼 바라보고 계셔요.
    제가 다 버릇을 잘못 들인 탓입니다요 암요

  • 18. 몬스터
    '23.12.26 11:55 P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개존감 높은 아이로 잘 키우셨네요 ㅎㅎ
    나르시즘만 없음 최고죠^^

  • 19. ㅇㅇ
    '25.1.22 10:17 AM (118.235.xxx.44)

    강아지는 미모기준이 없쟈나용
    그냥 다이쁜것들 ㅋ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7693 파리민박 32 2024/02/05 3,067
1537692 포항초 한단에 6천원 11 ㄷㄷ 2024/02/05 2,133
1537691 점집이 상담 역할은 해줄 수 있나요? 16 ㅠㅠ 2024/02/05 2,242
1537690 고2되는 아들 겨울방학 공부하기(ㅋㅋㅋ) 8 2024/02/05 1,822
1537689 갤 s24 신기하네요 11 ........ 2024/02/05 5,621
1537688 인스타 82들 부러운 점 4 Abc 2024/02/05 2,811
1537687 선물보여줬더니 약속잡아주고 오라해놓구언 6 영부인 2024/02/05 2,565
1537686 고속도로 에서 출산을? 우연히 보다가 눈물이ㅠ 5 감동 2024/02/05 2,506
1537685 기숙사 침대패드는 고무밴딩 되어있는 것이 좋을까요? 2 기숙사 이불.. 2024/02/05 1,289
1537684 삼성 걱정되면 삼성폰 쓰자구요 13 ... 2024/02/05 1,566
1537683 견과류 선물할건데 드시는거 추천좀 부탁드려요 9 .. 2024/02/05 1,794
1537682 다우닝소파 살까요 넘 비싸서 ㅠㅠ 11 ㅁㅁㅁ 2024/02/05 4,383
1537681 재밌다ㅡ틀렸다고 하신 아이선생님 12 ㅇㅇ 2024/02/05 2,714
1537680 주 웹툰작가 이제 그만 24 .... 2024/02/05 4,095
1537679 줌인줌아웃, 사진 게시 방법 3 방랑자 2024/02/05 537
1537678 방광염, 오줌소태 6 어느병원 2024/02/05 2,368
1537677 세작 재밌는데요?!!! 22 의외 2024/02/05 4,126
1537676 운동하면 소화력 좋아지나요? 14 2024/02/05 2,757
1537675 차 세운 곳을 늘 잊어버리는 건... 15 ........ 2024/02/05 2,977
1537674 제작년 아니고 재작년 입니다 9 ㅇㅂㅇ 2024/02/05 1,230
1537673 “유서에 나랑 똑같은 말을”…주호민, 故 이선균 언급한 이유 14 남탓오진다 2024/02/05 4,042
1537672 이효리 후속으로 이영애 토크쇼 한다는 kbs 7 참나 2024/02/05 4,104
1537671 30대 이사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4 .... 2024/02/05 1,002
1537670 윤석열 국힘공천 바둑돌 두네요. 한동훈 짤 ,,, 2024/02/05 1,102
1537669 경기가 너무 안좋으니까, 자신감이 떨어져요. 6 자신감 하락.. 2024/02/05 3,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