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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아이 학원 그만두게하면 어떨까요

ㅌㅌ 조회수 : 2,880
작성일 : 2023-12-25 17:48:30

몇번을 썼다 지웠다 했네요

제가 이렇게 육아하면 안된다는걸 알긴한데 

너무 화가나요 ...

 

아이는 adhd에요

학교가기전 약을 먹고 다녀와서 집에와서 숙제하기전 또 약을 먹어야하는데

학교가기전 약은 먹지만 숙제하기전 약은 잘먹지 않으려해요.

하지만 먹고 안먹고 차이가 너무 커서 전 먹었으면 하고요.

 

하루에 공부를 어디까지 하기로 약속했으면 해야되는데 계속 미뤄요 

하라고 얘기해도 30분만있다할게요 이런식으로

미루다미루다 불러서 대답이 없어 가보면 방에서 잠이 들어있어요.

예전엔 화를 내면서 억지로 앉히기도 했지만

사실 저도 워킹맘에 둘째가 있어서 너무 힘이 들어요

 

제 맘속엔 그래도 아이가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요. 

친구는 그 나이대 애들 다 그렇다 

엄마가 억지로 시켜야된다라고 하는데

친구는 전업이라 아이한테 전적으로 케어할 에너지나 시간이 있거든요.

저는 일을 그만둘수만 있다면 저도 그렇게해보고 싶은 마음 반과 

반은 이렇게 억지로 해서 사이만 나빠지지 무슨 의미가 있나? 라는 생각입니다.

 

학원 그만두고 너 스스로 하루 문제집 두장이라도 해봐라 하면

제발 학원 끊지말아달라 이제부터 잘하겠다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주말되면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엄마 저 오늘 뭐하면 게임할수 있어요?

 

같은 학원 다닌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뭘해야되는지 저에게 묻는게 ... 4학년이면 당연한건가요?

숙제 뻔해요 오답노트 교재풀이 

주말이 이틀이면 이걸 나눠서 해놔야 월요일에 학원갈거아니에요.

근데 아무 생각도 없이 오직 게임만 목적인듯한 말에 솔직히 넘 한심해요...

물론 게임하고 싶겠죠 근데 ... 한번도 뭘 해야하는지 먼저 챙기는 적이 없네요 

학원 가기전 제가 뭐뭐 다했니? 하면 아 맞다... 까먹었네 이러는데

이게 한두번도 아니고 ... 제가 일일이 다 챙겨야하나요? 

상담다니는 의사샘은 네 그렇습니다. 라고 하는데

정말로 저도 인내심의 한계가 옵니다. 

 

아이가 다니는 학원이 소위말하는 빡센학원이에요

아이는 여기 다녀서 애들이 오~하는걸 자랑스러워하고싶으나

막상 그에 맞춰 노력은 안해요... 그러니 승급하고나서

잘하는 애들 사이에서 하다보니 성적이 점점 떨어지고

선생님이 더 낮은 반으로 내려갈 생각 없냐는 연락을 받았어요.

선생님의 분석결과는 같은양을하는데 딴짓하느라 다른애들보다 너무 시간이 오래걸린다

숙제를 불성실하게 해오니 따라가지못하는 듯하대요. 

 

지금 과외를 따로 하고 있는데 주2회로 늘려서 하고싶다고하네요

그럼 저한텐 정말 부담이거든요. 그래도 하고싶다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해줄수 있어요. 부모맘이 다그렇잖아요 .

열심히하면 하나도 아깝지 않은거요.

 

그래서 어려운 문제 있으면 엄마랑 같이 풀자.

엄마가 옆에서 도와줄게. 이번 시험까지만 최선다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내려가도 된다. 그리고 이 학원만이 답은 아니다.

스트레스받지말고 해보자.

 

그렇게 말은 했지만 솔직히 제 맘은 불안했던거같아요. 

이 학원그만두면 ? 여긴 학원이 그렇게 다양하지가않아서...

여기서 가장 괜찮은 학원인데 그만두면 어떡하지 불안했어요

 

그리고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휴일이라 전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그동안 밀렸던거 만회할 기회다. 열심히 해보자. 근데 저만의 생각이었나봐요.

토요일은 좀 열심히 하는듯싶더니 아이는 자기가 어느정도 했다 싶으면

그냥 남은 양생각하지 않고 그다음숙제는 그냥 놔버려요.

일요일밤부터 또 숙제 미루기시작하더니 그냥 자버리길래 제가 엄청 화냈어요.

오늘 오전시간은 동생이랑 낄낄대며 다날려버려요.

저는 어제 저렇게 혼났으면 해야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근데 이것도 제가 바라면 안되는건가요? 

공부하라는 말을 계속 하면 괴롭히는거같은데 하겠지 하겠지하고 놔두면 안해요. 

저는 오전시간이 아까운데 .. 

동생이랑 너무 즐겁게 놀고 있는데 화내면서 앉히고 싶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오전을 활용해서 해야하는데 하고 속만 타요. 

모질게 또 앉히지도 못하고 시계는 계속 보게되고 ... 

 

저도 사람인지라 과외비가 넘 아깝고 해서

아이랑 얘기하다가 학원 그만두고 과외도 그만두자고 혼자 급발진했네요 

진짜 제가 원하는건 그게 아니라 아이가 엄마 죄송해요 하고 다시 하는건데

제가 어른스럽지 못하고 아이 협박하는거같아 맘이 안좋아요.

하루 2시간도 집중하기 힘든 아이...

 

그냥 속타지만 정말 다 그만두고  본인이 하고싶어할때 하는게 맞을까요? 

하면 잘하는데... 앉기까지 너무 시간이 걸려요.

정말 딱 두시간만 앉아서 하면 되는데. 너무 힘드네요. 

IP : 180.69.xxx.10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교와 학원에
    '23.12.25 5:50 PM (115.21.xxx.164)

    님 아이같은 아이들 많아요 그렇다고 학교 안보낼것 아니잖아요 학원을 안보내면 과외라도 시켜야 하잖아요 워워 워킹맘에겐 학원이 필요해요

  • 2. ㅌㅌ
    '23.12.25 5:52 PM (180.69.xxx.104)

    제가 가족 구성원으로서 공부안하면 그에 맞게 할일이 있어야한다고 이것저것 집안일 시키고 있어요 ... 근데 저는 너무 속이 타요. 과외샘이 낼오실텐데 어쩌지? 울고싶어요.

  • 3. 아이고
    '23.12.25 5:54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아이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세요. 아직 초4입니다. 원글이 학원 알바 한달만 해보면 내가 욕심이 너무 컸구나 바로 알 수 있을텐데 말이죠.

    아이는 아직 아이고요. 엄마의 가이드 무조건 필요합니다. 원글님은 다른 일도 많으니 아이가 얼른 크길 바라겠지만 무리입니다요.

    그리고 글 보면 원글님이랑 아이랑 똑 닮았는데 아시려나요ㅎㅎ 욕심이 아주 많아요 둘 다.

    학원을 그만둘 게 아니라 수준 인정하고 아랫반으로 가서 다시 올라오는 게 맞는 상황같아요.

  • 4. ...
    '23.12.25 5:55 PM (106.102.xxx.233)

    4학년이고 특히나 ADHD라면 기대치를 아주 낮추셔야 할 거예요
    여기 올라오는 글들 보세요
    고3도 알아서 안 하는 애들 투성이입니다

    학원 그만둬도 큰일 안 나요
    지금도 성적 향상보다는 불안해서 보내는 거잖아요

  • 5. ...
    '23.12.25 5:59 PM (122.40.xxx.155)

    울며 불며 그 레벨 계속 유지 못해요. 그학원 그레벨 유지 못해도 다른 학원 다른길이 또 있구요.

  • 6. ..
    '23.12.25 6:00 PM (58.230.xxx.73)

    보통의 초등4학년 모습아닌가요?
    중등, 고등학생들도 똑같아요.
    집에서야 큰애지만 밖에서는 아직 애입니다.
    어머니 좀 캄다운.

  • 7. ㅌㅌ
    '23.12.25 6:10 PM (180.69.xxx.104)

    댓글들 감사합니다.
    그런데 ... 저는 학원갈때 숙제안해가는게 너무 화가나네요. 딱히 다른거 하는것도 없는데 말이죠 ... 이거 하나 챙기지못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숙제 잘해가는 달은 성적이 잘나와요. 근데 제가 요즘 일을 늘려서하느라 몇번 신경못써주면 여지없네요... 근데 저도 로봇도 아니고 ... 정말 언제까지 다 봐줘야하는지...
    아토피있어서 로션발라줘야해 눈나빠서 안약 자기전에 넣어줘 거기에 둘째까지 남편은 뭐 말해뭐해구요... 넘 힘드네요 ㅠㅠ

  • 8. ..
    '23.12.25 6:11 PM (182.220.xxx.5)

    초4에게 넘 기대가 크시네요.
    빨리 내려 놓으시길요.
    과외는 끊으시고 학원 반 내리세요.
    똑같은 질문에 똑같은 답 조근조근한 톤으로 무심하게 해주시고요.
    다른집 엄마들도 같은 문제로 휴직하거나 직장 그만두고 아이 케어 하잖아요.

  • 9. ㅌㅌ
    '23.12.25 6:21 PM (180.69.xxx.104)

    저 궁금한게 그럼 다른 분들은 어떻게 시키시나요?

    보통 아이들이 다 저렇게 미루고 하면 다들 큰소리내면서 억지로라도 하게 하시나요?
    큰소리 안내면 앉힐 방도가 없으니 ㅠㅠ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 10. ㅜㅜ
    '23.12.25 6:33 PM (119.149.xxx.12) - 삭제된댓글

    초4 아들이고 수학 영어 젤 높은반 다녀요
    숙제 절대 그냥 안해요ㅜ
    게임 유튭 약속해야 숙제해요
    회사에서도 계속 지시해야해요
    수학풀어라
    영어숙제해라
    그래야 티비틀어준다
    숙제하고 카톡해라
    저는 그렇게 하는데 스트레스는 안받아요
    숙제는 일일히 다 챙기고
    숙제할때 옆에 앉아있고
    영어단어는 제가 계속 퀴즈내고
    애기때보다 제 시간이 없네요

  • 11. ㅜㅜ
    '23.12.25 6:50 PM (211.58.xxx.161)

    크면클수록 소리칠일만 생기네요ㅜ
    Adhd없어도 공부시켜야해요
    저희집초5도 나 뭐해야하지?맨날 물어요
    그러면 화가 팍나는거에요 니할일을 엄마한테 왜묻냐고 !!
    그러면 혼잣말이라고 말장난하고 아휴 하루에도 소리안지르고 지나가는날이 없어요

  • 12. 저희 애는 3학년
    '23.12.25 6:51 PM (106.101.xxx.235)

    이고 주의집중력장애인데 병원에서 약을 먹으랬지만 애가 거부도 하고 나이먹을 수록 좀씩 나아져서 안 먹고 있어요. 얘도 계속 할 일을 미뤄요. 진짜 제가 붙어다니면서 벗은 옷은 빨래바구니에 넣어야지, 과자 먹은 건 쓰레기통에 넣어라, 숙제도 하라고 5번 이상 말해야 미루고 미루다 겨우 해요. 양치도 하라고 몇번 말해야 되고 진짜 입 아프고 계속 잔소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게 넘 짜증나요.

    근데 과외로 받쳐주는 건 자기실력은 아니래요. 자기가 하긴 싫고 과외로 쉽게 문제풀이법 배워 레벨은 유지하고 싶고. 저라면 따끔하게 약속 안 지키면 과외 안 늘려주고 학원반을 내리던지 끊던지 하겠어요. 안 그럼 그런 패턴이 계속 유지될 것 같아요. 스스로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과외로 문제풀이 배우곤 자기가 안다고 착각하는 거. 중학교까진 유지되도 고등학교가면 유지 안 되거든요. 차라리 지금 노력안 하면 안 되는 걸 알려주는 게 낫지 않을까요?

  • 13. ㅜㅜ
    '23.12.25 6:53 PM (211.58.xxx.161)

    저희집애도 확인학습 안시키면 안하고 갈걸요??
    퀵테준비는 당연히 안하고
    영어숙제 아이러닝하는데 라이팅을 챗Gpt로 제출한거있죠
    이럴려고 그비싼학원비내려고 내가 알바까지하나싶어서 휴

  • 14. .....
    '23.12.25 6:55 PM (14.50.xxx.31)

    솔직하게 말할게요.
    저희 아이들은 자기 숙제는 초1부터 자기가 알아서 하던 성향이예요.
    저는 아이들 가르치는 일하느라 잘 아는데
    아마 이 일대에 이렇게 하는 애들은 없을 거예요.
    장담하건데
    고등 전교 1등도 아무런 자극 불안이 없는데
    혼자 계획세워 공부하고 숙제하는 애들도 드뭅니다.
    일단 님 아이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구요
    거기다 adhd니 님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
    하나도 안될거예요
    님이 백번 잔소리하고 얘기해야 그나마 하는 시늉이라도 할거구요
    님이 지는 싸움입니다 아이는 안 바뀌어요
    님이 마음을 바꾸어
    백번이면 백번이고 자상하고 따뜻하게 얘기해주는 수밖에 없어요
    어떻게 저렇게 단순하지? 뒷일 생각못하지?
    생각하시겠지만
    자폐장애인에게 백번 천번 가르친다고 그게 바뀌겠나요
    안 바뀌어요. 그거랑 똑같애요
    님이 마음을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님 마음이 지옥이고 덩달아 님 아이도 지옥일 거예요

  • 15. .....
    '23.12.25 6:57 PM (14.50.xxx.31)

    그냥 님 아이는 그렇게 성향을 타고났고
    님이 그걸 이해하는 수밖에 없어요
    그걸 고치는 방법 없다는 말이예요

  • 16. ....
    '23.12.25 7:00 PM (118.129.xxx.30)

    알아어 숙제하면 앤가요? 중고딩도 안해요. 숙제까지 하는 학원을 보내세요.

  • 17. ...
    '23.12.25 7:02 PM (211.179.xxx.191)

    원글님 초4에게도 어려운걸 아픈 아이에게 요구하고 있어요.

    약을 먹어야 하는 아이에게 보통 아이도 어려운걸 바라시면서 애를 닥달하면 어쩌나요?


    게임을 하려고 숙제를 하는 것도 그래요.
    그래도 아이가 숙제 하고 게임 하려고 하잖아요.

    다른 애들은 숙제도 안합니다.

    가서 벽보고 손들고 반성하시고 아이 한번 안아주시고요.

    워킹맘이라 힘드시겠지만 남편에게 도움도 요청하시고 대충 시켜도 먹고 청소도 하루 건너뛰시되

    아이에게 조금 더 시간 내주세요.
    백번 말해도 스스로 안되면 천번이라도 다시 말하셔야죠.

  • 18. ..
    '23.12.25 7:28 PM (61.253.xxx.240)

    엄마 저 오늘 뭐하면 게임할수 있어요?



    같은 학원 다닌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뭘해야되는지 저에게 묻는게 ... 4학년이면 당연한건가요?

    숙제 뻔해요 오답노트 교재풀이

    주말이 이틀이면 이걸 나눠서 해놔야 월요일에 학원갈거아니에요.

    근데 아무 생각도 없이 오직 게임만 목적인듯한 말에 솔직히 넘 한심해요...

    물론 게임하고 싶겠죠 근데 ... 한번도 뭘 해야하는지 먼저 챙기는 적이 없네요

    학원 가기전 제가 뭐뭐 다했니? 하면 아 맞다... 까먹었네 이러는데

    ㅡㅡ
    그냥 모두가 오가는 거실 벽 또는 부엌 벽 한쪽에 종이 붙이고 오늘 할일 스스로 쓰게 하고 뭐해야했더라 머뭇거리면 힌트주고요..그렇게 스스로 써놓은거 보게하세요 뭐하지 나 뭐해야했더라? 하면 벽게시판 가보라고 하고요

  • 19.
    '23.12.25 8:11 PM (118.220.xxx.159)

    저희집 애가 왜 거기있나요 ㅠㅜ .. 숙제안해가서 아랫반으로 내려가라는 권유 받았어요 ㅠㅠ

  • 20.
    '23.12.25 8:14 PM (118.220.xxx.159)

    좀전에도 이렇게할거면 편하게 아랫반으로 내려가자, 학원옮기자 달랬다가 이럴꺼면 그만두라고 소리질렀다가... ㅠㅠ 제명에 못살것같네요. 근데 하면 또 잘하죠? 저희애도 그래서 놓지를 못하고있어요 ㅠㅠ

  • 21. 음..
    '23.12.25 8:31 PM (180.69.xxx.55)

    4학년이면 당연 약속안지키고 숙제도 잘 안해가고 그러지 싶은데요..
    6학년 저희애도 그런데요. ㅎㅎ adhd는 아닙니다만 학원도 다운레벨 한번 했어요
    너무 adhd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없겠고 학원관련일만 본다면 지극히 평범한 4학년이에요.

  • 22. ㅌㅌ
    '23.12.25 8:56 PM (180.69.xxx.104)

    저희 애같은 애들이 많다니 위로받으면서도 계속 이렇게 일일이 시켜야한다는거에 마음이 무겁네요 ㅜㅜ 맞아요 저희 애는 아랫반에서는 독보적으로 1등이었거든요. 전체 1등도 했었어요. 근데 ... 올라오더니 정신을 못차려요 ㅠㅠ 내려가자니 아깝고 ... 일단 이번 시험까지만 제가 도와줘봐야겠네요...

  • 23. 사과
    '23.12.25 11:51 PM (58.231.xxx.212)

    제목부터 제가 한번 올리고 싶었던 내용이고 제 아이도 초4에요. 딱 제 아이와 저의 이야기네요 대신 저는 전업이고요.
    학원 다 때려치우고 그녕 포기 하고 싶고. 제 목이 늘 아파요. 잠소리때문에… 가방은 쓰레기통이고. 엄마주도학습만 가능한 아이.. 미쳐버리겠어요. 키울때 부산하고 한시도 가만 안있어서 올처에 웩슬러. adhd검사까지 했는데. 다 정상이어서 adhd는 아니고 기질이 더럽게 힘든 아이에요. 이번연휴 진짜 우울감 대박이었어요

  • 24. 요즘
    '23.12.26 7:52 AM (218.239.xxx.72)

    요즘 애들이 많이 그런가봐여 혼자 알아서 하는게 없네요..저희애도 비슷했는데 고등학생되니까 혼자 알아서 하네요

  • 25. ㅌㅌ
    '23.12.26 9:13 AM (180.69.xxx.104)

    오 고등가서 하다니 그래도 그 아이는 대단하네요 ... 고등가서도 안하는 애들 많나봐요. 그리고 윗윗님 가방 쓰레기통인건 저희도 마찬가지 ㅠ 마니또 있다는데 오늘 아침에 선물 있냐고 하는 아이 ㅠㅠㅠ 미칩니다. 새 핸드크림 두개 있길래 급히 포장해줬어요. 그래도 휴일내내 뭐하다가 오늘 얘기하냐고 화는 안냈네요 내 자신 칭찬해...

  • 26. 알아서 못해요
    '23.12.26 5:08 PM (112.152.xxx.119) - 삭제된댓글

    저도 adhd 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알아서 못해요..엄마가 등에 업고 같이 달려야 합니다. 스스로 뭔가 할거라는 기대를 내려놓으면 그래도 덜 미칠거같아요.
    약을 두번먹는다 하셨는데 콘서타처럼 한번 먹는걸로 바꿔보세요.
    일단 이 아이들은 장시간의 집중이 어려워요. 두시간 분량 숙제라면 두 세번에 나눠 하게 해주세요. 숙제 휴식 숙제 휴식...
    엄마 나 뭐하면 게임할수 있어? 하면 엄마가 숙제 파악 하시고 숙제 분량을 두세번에 나눠 할수있게 딱 정해주세요. 오전에 숙제 마치면 오후에 보상으로 게임 시간을 주세요.
    아니면 아이와 상의하여 무슨숙제는 언제 할건지 정하게 하세요. 안지키면 게임 못하는거구요.
    루틴을 딱 짜주고 그걸 지키도록 하는게 엄마도 아이도 편합니다. 가방은.. 가끔 한번씩 열어보고 굴러다니는것들 제가 치웁니다 ㅠㅠ

  • 27. 초5
    '23.12.27 12:59 PM (124.199.xxx.253)

    그냥 평범한 아이같은데요
    알아서 잘 하는 아이는 분명히 있죠 어딘가에
    약간 유니콘 같은 존재랄까요.
    어디엔가는 있지만 그 애가 나의 애는 아닌거죠 뭐

    저희 애는 초5 남자 아이인데 거의 비슷해요
    플래너 쓴지 2년도 넘었는데 맨날 엄마 오늘뭐해야되냐고 물어보고요 맨날 저한테 플래너에 뭐해야 하는지 써달래요
    간혹 일년에 한두번 자기가 쓰는 날도 오긴 오더라구여?

    뭐 해야 하는지 뭐 맨날 뻔한데 그냥 하기 싫으니까 한번 툴툴거려 본다 생각하고 플래너 하나 사서 적어주세요

    엄마 게임할려면 뭐 해야 해요 묻는거 주말에만 하잖아요 얼마나 이뻐요. 저희 애도 주말에만 게임하는데 이놈은 게임먼저 하고 숙제는 미루고 미뤄 밤에 합니다

    마니또 선물 이런거 저희 애도 미리 챙긴적 없고 제가 맨날 먼저 확인하고 준비물 물어보면 모른대서 같은반 여자 아이들헨테 물어봐요.

    근데 초4 다르고 초5 달라지는 부분은 확실히 있으니까 넘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잘 봐주세요
    이런 저도 어제 밤에 힘들다고 숙제 그만 한다고 침대에 뒹구는 놈 엉덩이 몇 번 때려주고
    그래도 안 한대서 책이나 읽자 하고 같이 책 읽고 재웠어요.

    저희 애도 피부가 건조해서 밤마다 오일에 바디로션 잔뜩 발라 줘야 되고, 드림렌즈도 하는데 본인은 죽어도 못하겠대서 세척해서 넣고 아침에는 빼주고...
    먼지 많은 날에는 아프다고 난리고 아이고....;;

    소리 백번 지르고 싶은 마음 이해하는데요
    소리 질러도 안 변해요;
    엄마만 싫어지고 반항심 생기면 그나마 숙제 신경쓰는 척 하는것도 안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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