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했던 어린시절 크리스마스가 좋았던 이유

.. 조회수 : 3,621
작성일 : 2023-12-24 23:38:54

 

1년 내내 재미있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고 

어린이날 생일 같은거 챙겨주는 사람도 없던 시절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텔레비젼에 빨간 모자를 쓴 아역배우가

방긋방긋 웃으며 찍은 광고가 나오고 

길거리에는 반짝이는 조명들

가게마다 크리스마스 캐롤 

그게 그렇게 듣기 좋았네요 

 

주머니에 몇백원 있는걸로 

서대전사거리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세이 백화점에 가면 

크리스마스 장식이 어찌나 휘황찬란하게 느껴지던지

그 건물 안에 있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하고

 

몇시간 동안 백화점을 돌며 구경을 하고

500원짜리 카드 하나 사서 나오는게 그리 좋던지...

 

즐거운 일 하나 없던 어린 시절에

희망을 주었고

언젠간 좋은 일이 생길 것처럼 

행복감을 주던 그때가 떠오르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주는 특유의

희망참이 있는것같아요 ㅎㅎ

 

IP : 124.248.xxx.2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캐롤
    '23.12.24 11:50 PM (220.117.xxx.61)

    캐롤만 들어도 좋았었는데
    지금은 온수매트에 82보니 좋네요

  • 2. 어리고 순수해서
    '23.12.24 11:51 PM (121.133.xxx.125)

    아닐까요?

    오늘 오후 5시

    엄마랑 5살 7살쯤 보이는 아이들

    손잡고 걸어나와

    배스킨라빈스서 아이스크림 케익 하나 사서

    다시 걸어가는데

    얼마나 미소가 예쁜지

  • 3. ..
    '23.12.25 12:11 AM (121.163.xxx.14)

    크리스마스 즈음
    명동 가는 게 … 제일 좋은 시절이 있었어요
    가면 … 백화점과 상점의 트리 장식
    파도같은 사람들 틈에
    재밌었어요

  • 4. ..
    '23.12.25 12:54 AM (49.170.xxx.81)

    아주 아주 오래전 ...
    제가 어렸을땐 산타할아버지가 신었을 법 한
    플라스틱으로 된 빨간 작은 신발 모양에 과자를 당아서
    하얀 망사로 감싼 크리스마스 선물 받는게 큰 기쁨이었어요.
    어린 마음에 그 신발 아닌 신발 모양 플라스틱에 발을
    끼우고는 뒤뚱거리며 걸었더니 아빠가 재밌게 웃으셨던
    기억이 있네요.

  • 5. ㅡㅡ
    '23.12.25 1:11 AM (122.36.xxx.85)

    저 어렸을때 크리스마스 한번도 챙겨본적이 없어요. 선물도 당연히 없었죠.
    그냥 아무일없이 지나가는것만으로도 좋았어요.

  • 6. ᆢ님
    '23.12.25 2:04 AM (211.112.xxx.130)

    기억나요. 빨간 플라스틱 장화에 과자 담겨서 위에
    망으로 싼거. 추억 돋네요

  • 7. 저도 한마디
    '23.12.25 9:18 AM (211.106.xxx.210)

    아빠는 누워서 티비 보시고 엄마는 뭐하셨더라?
    저는 트리 장식이 너무하고 싶어서 푸른나무에 솜을 얹어서
    장식했던 어린시절이 생각사네요
    동생들은 어떤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는지도 궁금해지네요

  • 8. 요즘은
    '23.12.25 11:59 AM (61.76.xxx.186)

    이런 느낌 없어서 안타까워요.
    종교는 없지만 모든 어린이들의 모든 사람들의 설레는 명절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휴일.
    저희 아이들도 중등 되니 별 다른 느낌 더더욱 없어지고
    주변 분위기도 너무나도 조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9178 신점보고 돈주고 기도해보신분 9 2023/12/25 2,411
1539177 알려지지 않은 나만의 숨은 명곡 8 추천 2023/12/25 2,545
1539176 다음주에도 한낮은 영상 기온 4 ㅇㅇ 2023/12/25 2,874
1539175 4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ㅡ미디어기상대 X 특집: 크리스마스.. 1 같이봅시다 .. 2023/12/25 377
1539174 좋은 일에 배아프다는 말은.. 16 합격 2023/12/25 2,887
1539173 아ㅠ 남편이랑 집에 있는게 너무 곤혹스러워요 5 2023/12/25 5,127
1539172 자동차 긴급점검? 7 ㅁㅁ 2023/12/25 849
1539171 패딩 기름때가 잘 안 지워지나요? 5 패딩 2023/12/25 1,474
1539170 결국 옆에 남는건 남편 뿐이네요 4 내편 2023/12/25 4,257
1539169 남편이 몇살까지 회사에 다니길 바래요 ? 6 2023/12/25 2,721
1539168 학원 결석 하면 보강을 해주나요? (학부모님들 대답 부탁 드립니.. 20 ^^ 2023/12/25 2,576
1539167 알바하러 갔는데 사장한테 들은 말인데요. 31 ........ 2023/12/25 9,131
1539166 이무생 꿈에 나왔네요 4 2023/12/25 1,433
1539165 러브액츄얼리 놀람 3 혼성탄 2023/12/25 3,616
1539164 안락사 반대도 이해가 가는데요 18 ㅇㅇ 2023/12/25 3,334
1539163 왜 여자신부님은 없나요? 29 2023/12/25 6,801
1539162 어른이 되어 보는 나홀로 집에는 20 .. 2023/12/25 5,176
1539161 정우성, 강동원, 디카프리오는 혼외자라도 많은 게 31 .. 2023/12/25 7,475
1539160 성경 필사. 조언 좀 부탁드려요~~ 9 이제는 2023/12/25 961
1539159 은퇴한 남편들 집안일 돕나요? 6 금나나 2023/12/25 2,616
1539158 모임에서 여행갈 경우 8 여행 2023/12/25 3,010
1539157 혼밥 메뉴 추천해주세요 6 오늘 행복 2023/12/25 1,511
1539156 예비고3 저 혼자만 열불나네요 10 가슴답답 2023/12/25 1,865
1539155 민주 "윤석열 '새끼' 발언 확인…욕쟁이에 거짓말쟁이&.. 34 ... 2023/12/25 3,779
1539154 우리 아이가 언제까지 속아줄까요? ㅎㅎ 7 0011 2023/12/25 2,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