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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은 아버지에따라 남편 이상형이 달라지는것같아요

.. 조회수 : 2,120
작성일 : 2023-12-24 16:29:15

요즘 너무 따뜻하고 좋은 아빠 많죠

미우새 이동건 보면서 어쨌든 딸에게

최선을 다하고 뭐든 해주는 아빠가

참 부러웠어요

 

어제는 공항에 마주나갔는데

딸을 마중나온 아빠인듯 

옷차림도 멋지고  딸이 출국장에서 나와서

안기는데 그것도 부러웠구요

 

저희 친정 아빠는  엄마랑  매일 싸우고

때리고  그리고 맏이인 저도 많이 때렸어요

 

대학때까지 맞았습니다 ㅠ

 

그리고 방마다 불 다 끄고다니고 

돈에 벌벌떨고  

 

딸을   사랑한다는거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었어요

 

항상 마음이 외롭고  의지될 누구도 

주위에 없었고

 

그래서 결혼도 집 나오는 합법적

수단으로 한거고

남편을  몇번 안만나고 결혼결심 한 이유는

 

말이 없고 점잖고  학벌등 외부 조건이

저보다 나아보였기 때문이죠

 

근데 결혼해보니  

약간 아스퍼거 경향이 있는것처럼

공감능력이 없어도 심하게 없고

사회성도 없고 친구도 없어요

 

벽보고 사는것같이 사는데

 

 본인만 안건드리면 저도 절대

뭐라고 하지않으니  결혼전 심하게

부모 눈치보는게 없어진 장점은 있네요

 

크리스마스든 생일이든 명절이든

전혀 특별한날이 없는 사람이니

덤덤하게 지나가게되고

가족여행은 한번도 간적이 없습니다

 

전 성향이 반대라  외로울때가 많았는데

결혼 30년 넘어서 굳은살 박힐만 한데

쉽지않네요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를 앞두니

 참 재미없는 인생 살았다 싶어서

울적한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IP : 117.111.xxx.1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히려
    '23.12.24 4:39 PM (115.138.xxx.110)

    남편이 그런성향이면 먼저 이벤트처럼 기념일 챙겨보는건 어떨까요? 이제 남편이 싫어하는 트리거 정도는 아실테니까...
    함께 즐겁고 기쁘게 늙어갈 것들을 지금부터 작은거라도 찾아보기로 해봐요.
    이건 저에게도 하는 말이에요

  • 2. 그정도면
    '23.12.24 4:52 PM (123.199.xxx.114)

    중상치신거에요.

    또라이불변의 법칙이 결혼에도 존재헤서
    3000만원 버는 사람이 지구인구의 1프로라니
    결혼도 그만큼만 행복하겠죠.
    전혀 안하거나 못한 사람도 많고

    여자는 누구라도 한번씩 할수 있는데
    남자는 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결혼을 한번도 못한답니다.

    50평생 살면서 알콩달콩 사는 부부라고 하는 사람은 한부부만 봤어요.
    우리가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도 없어요.
    님도 여자친구들 중에 성격 좋은 사람이 몇이나 되든가요?

    남자는 더 없다고 보면 됩니다.

  • 3. 결혼
    '23.12.24 5:06 PM (117.111.xxx.52)

    30년동안 뭔들 안해봤을까요? ㅠ
    그냥 로봇이라고 생각하면 편한것같아요
    나한테 간섭이나 잔소리 안하니 그저 감사한..

  • 4. ..
    '23.12.24 5:20 PM (182.220.xxx.5)

    고생하셨어요. 좀 외로우시겠네요.
    아이들은요? 아이들과 서로 챙기며 보살피며 살면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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