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는 자영업을 시작한지 딱 1년
오늘 처음으로 쉬는 날입니다. ^^
재주가 없으면 부지런이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휴일도 쉬지않고 일했거든요.
오늘은... 창 밖에 보니 눈이 왔네요.
눈 내린 일요일. 게다가 12월 24일.
이런 날은 손님도 없겠고,
돌아다니다 미끄질까봐 모처럼 하루 쉬어갑니다.
크리스마스 음식으로 어울리지 않지만
새벽부터 냉동실 돼지고기 꺼내고
어제 얻은 한포기 김치로 김치찌게를 끓였어요.
저는 늘 고기를 챙겨 먹는지라....
고기 많이~ 두부 많이~ 온리 내 입맛대로~
오늘은 정말 오랫만에 밥도 지어요.
얼마전 구입한 풍년압력솥에
잡곡과 찰흑미를 섞어 밥을 앉혔어요.
오늘 하루는 집에서 먹고 쉬고...
밀린 옷 정리도 좀 하려구요.
딱 1년의 사업내역을 정리해보니
먹고...쓰고... 남은 돈이 제법 되네요.
아... 이만큼 벌었구나... 얼마나 감사한지요.
몇 해 전...
내 인생이 칠흙같은 어둠에 둘러싸여
사방이 절벽, 어디로 내디뎌도 떨어질 듯했던 그때 그시간들....
추락하는 내게 날개를 달아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언제나 내 맘 속에 등불로 남아 지켜 주시는 그 힘.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온 것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