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조국교수님, 정경심교수님 탄원서

조국이여 영원하라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23-12-23 10:37:10
탄원서

수 신: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
사건번호: 2023노550(병합)
피고인: 조국, 정경심

존경하는 김우수 재판장님과 김진하, 이인수 두 분 판사님께 올립니다.

 저희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시민들로 귀 재판부에서 재판 중인 조국, 정경심 두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희망하며 탄원서를 제출합니다.

 먼저 하루하루 일상을 감당하느라 바쁜 저희가 이 사건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 정도를 넘어서지 못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다만 우리 사회의 평균적 시민으로서 갖는 상식과 양식에 비추어 재판장님께 다음과 같은 탄원을 올리고자 합니다.

 첫째, 피고인 조국 정경심과 그들의 딸과 아들은 지난 2019년부터 4년 반 동안 ‘멸문지화’라 불릴 정도로 유례없는 고초를 당해 왔습니다. 검찰력이 총동원되어 모든 가족 구성원의 수십 년 치 과거에 대한 강도 높은 초정밀 압박 수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관련 내용이 언론에서 의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다시피 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어떤 이유든 검찰의 눈에 어긋나 표적이 되면 참혹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겠다는 공포를 느꼈습니다. 법의 집행이 신뢰와 경외가 아니라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이를 바로 세우고 과도한 검찰권 행사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은 법원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성실한 생활인이자 지식인으로 살아온 두 피고인에게 잘못이 있다 해도 그 크기에 비하여 과도한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두 피고인의 혐의 가운데 딸과 아들의 고등학교 체험활동증명서 부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관례’였습니다. 모범이 되어야 할 지식인으로서 그 같은 관례를 무비판적으로 따른 것을 비판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과연 중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무거운 범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들의 ‘온라인 퀴즈’를 도와준 혐의도 해당 교수조차 형사기소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례로 미국 대학은 물론 한국에서도 형사처벌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셋째, 정경심 피고인은 이미 관련 사건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1152일을 복역하고 가석방되었습니다. 현재 선고를 앞둔 사건과 분리되지 않고 병합되었다면 감형되었을 것으로 보는 게 법조계의 여론입니다. 무엇보다 피고인들의 두 자녀는 1심 선고 후 학위와 의사면허를 자진 반납하였습니다. 통상적인 관례였다 하더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증명서로 얻은 이익이나 지위를 버림으로써 청춘을 다 바쳐 얻은 모든 것을 포기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들의 행위로 부모가 중형을 선고받게 된다면 너무 과한 형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희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이자 시민으로서 무척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이 점도 깊이 살펴 형량을 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피고인은 사건 시작 후 지금까지 법정 안팎에서 여러 차례 깊은 자성의 뜻을공개 표명하였다는 점도 헤아려주십시오. 조국 피고인의 경우 언론에 보도된 것만도 열세 차례 반성의 뜻을 공개 표명한 바 있고, 최근 재판정에서 한 최후 진술에서도 자성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과 두 분 판사님.
부디 이상의 점을 살펴주시어 조국, 정경심 두 사람에 대한 관대한 선고를 탄원드립니다. 그리하여 법이 과거의 잘못을 묻되 깊은 자성으로 인간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포용하는 것임을 증명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23.12.

조국 정경심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시민 일동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1-v4mHBy1M0LbHzTaB99mIPKxnkFpbnnvMk...

 

 

IP : 119.234.xxx.6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빛속에
    '23.12.23 10:39 AM (119.69.xxx.113)

    서명했습니다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 2. 서명완료
    '23.12.23 10:42 AM (112.154.xxx.78)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3. 꾸벅 꾸벅
    '23.12.23 10:43 AM (112.168.xxx.198)

    감사합니다.

  • 4. 기운
    '23.12.23 10:50 AM (119.234.xxx.67)

    복불복 판사와 싸워야 하는 현 법원의 이중 잣대에 분노 합니다.
    하지만, 이런 탄원서라도 모아야 하는 만민의 평등이라는 법 앞에 딸랑딸랑 판사에거 조아려 내 간 쓸개라도 써주시오 손이 발이되게 빌어야 하는 조국 가족의 현실

  • 5. 감사해요
    '23.12.23 10:53 AM (223.33.xxx.224)

    서명했습니다.

  • 6.
    '23.12.23 10:54 AM (49.163.xxx.161)

    제출햇어요
    이런 글 감사합니다

  • 7.
    '23.12.23 11:00 AM (124.51.xxx.74) - 삭제된댓글

    서명했습니다
    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8.
    '23.12.23 11:01 AM (124.51.xxx.74)

    서명했습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9. 감사
    '23.12.23 11:12 AM (1.231.xxx.121)

    고맙습니다
    서명 했습니다

  • 10. 악몽
    '23.12.23 11:21 AM (222.114.xxx.165)

    서명했습니다. 보편적 상식을 넘어서는 사법 행위는 누구든 겨냥 할 수 있으니까요.

  • 11. 나옹
    '23.12.23 11:23 AM (123.215.xxx.126)

    서명했습니다

  • 12. 감사
    '23.12.23 11:24 AM (112.152.xxx.109)

    서명 했습니다

  • 13. 서명
    '23.12.23 11:24 AM (115.138.xxx.127)

    했습니다 !!!!

  • 14. 서명하고
    '23.12.23 11:39 AM (211.36.xxx.30)

    주변에 알렸어요

  • 15. sue
    '23.12.23 11:40 AM (220.75.xxx.49)

    서명했어요

  • 16. .....
    '23.12.23 11:52 AM (121.141.xxx.145)

    서명했어요

  • 17. ...
    '23.12.23 1:07 PM (211.36.xxx.201)

    서명했어요

  • 18. ㅡㅡ
    '23.12.23 1:31 PM (114.203.xxx.133)

    저도 서명했습니다

  • 19. 아줌마
    '23.12.24 10:53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서명했습니다.

  • 20. 판사들
    '23.12.26 9:19 AM (203.247.xxx.210)

    제정신이면

  • 21. ㄴㄸ
    '23.12.26 10:49 AM (175.114.xxx.23)

    서명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3442 납품 후 물건값 못 받았는데 어떻게 받아야할지 05:04:50 121
1673441 공사 퇴직하면 뭐로 먹고 사나요? 6 ..... 04:55:22 383
1673440 순순희 라는 그룹 유명한 가수인가요? ? 04:10:58 256
1673439 윤석열 체포 어떻게 되고 있나요 상황 04:09:51 318
1673438 금쪽이 장영란씨 1 ㅇㅇ 04:08:44 853
1673437 친정엄마 치매증상 같은데 봐주세요 2 ㅇㅇ 04:06:19 705
1673436 유시민님이 최상목 잔인하게 까던데 속 시원해요 3 코넬대 의문.. 03:33:44 1,739
1673435 죽으려다 살길이 있을까 2 ... 03:09:35 827
1673434 기독교는 4대 종교 중 호감도 꼴찌 7 종교 03:03:12 526
1673433 요즘 한국상황과 외로움 때문에 일에 도통 집중할 수가 없어요. .. 6 o o 02:51:22 605
1673432 카다피같은 최후를 보고싶습니다 3 02:40:11 741
1673431 내란동조죄 7년이하 징역 2 마샤 02:23:22 720
1673430 이번주 방학 식단이예요 4 ㅇㅇ 01:54:46 1,166
1673429 심혜진 많이 변한듯요.. 9 .. 01:43:42 3,792
1673428 제발좀...국정원에서 부정선거 없었다고 발표했잖아요. 3 ..... 01:39:05 1,191
1673427 만 63세 정년퇴직 후 실업급여 받아 보신 분 계세요? 4 /// 01:22:00 1,374
1673426 인생의 책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조국혁신당 이해민 .. ../.. 01:18:49 883
1673425 웨이브 한달 100원에 보기요.  2 .. 01:15:23 819
1673424 이제와 부정선거 외치는거 모냥 빠지지 않나요? 17 ㅋㅋㅋ 01:06:07 1,253
1673423 돈이없는데 먹고싶은건.. 8 ... 01:04:03 1,884
1673422 지자체 운영기관 식당일자리 ... 00:56:33 336
1673421 화정 노인 인구 6 .. 00:56:13 1,154
1673420 시누이가 준 생일선물 유통기한 지났는데요 16 이런 00:53:36 2,658
1673419 82에도 이상한 사람 많이 유입되었나봐요 39 .. 00:51:08 1,959
1673418 4인 가족 한달 식비 어느정도 되나요? (외식.간식 포함) 5 식비 00:41:59 1,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