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취미삼아 요리학원 다녀보는건 어떠냐고 제가 운을 띄웠거든요 딱 라면이랑 밥만 할줄알아서요
덥썩 물지는 몰랐는데 의욕이 생겼는지 약 2주 공부하고 시험을 봤어요 결과는 탈락...
한달뒤쯤에 진짜 밤늦게까지해서 2주간 열공
과년도 다풀고 유툽인강 죄다 듣고 문제풀이3회독씩
진짜 붙을줄알았는데 54점으로 탈락...
존심상하고 쪽팔려하길래 뭔 요리시험 필기가 이토록 어렵나며 대리 화를 내주고 돌아서는데 남편이 그러네요
저보고 한번만 쳐보라고
제가붙으면 자기가 이상한거고 떨어지면 시험난이도가 이상한거다...라면서
솔직히....남편이 활자와 먼 인생을 살고는 있거든요
십년간 책을 본게 손꼽거든요
이정도일줄은 몰랐어요ㅠㅠ
가는길이 버스 편을 두번정도 갈아타야하는지라 제가 매번 휴가내고 데려다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