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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자기 대학 비판한 글인데

ㅇㅇ 조회수 : 2,815
작성일 : 2023-12-20 13:41:50

좀  필터링을 했지만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

안녕하세요? *대학교 학부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제가 다니는 대학교는 한국에서 손 꼽히는 대학교 중 하나입니다. 공과대학/문과대학에 차이가 있겠으나, 제가 경험한 *대학 위주의 대학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세계 대학의 수준을 특류, 일류, 이류, 삼류, 사류로 나눈다면, *대학교 수준은 제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기껏해야 2.5류 수준입니다. 그 이유를 몇 가지 제시해보겠습니다.

1. 교수들의 강의 수준이 형편없다. 특히 40대 이상의 교수의 교수법을 생각한다면 내가 내는 학비가 아까운 수준임. 신규 임용 교수는 열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업 진행하는 편임.
- 학부생 입장에서 학교 수업이 학교 생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강의 대다수가 형편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여기서 학교 수준이 바로 3류 이하로 생각할 수 밖에 없음.

2. 교수 사회의 학자적 수준 및 교양 수준이 형편없어 보인다.
- 교수 사회라고 해서 일반 사회인보다 특별히 더 교양과 수준이 있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한국 사회의 여러가지 몰상식한 수준과 크게 차이나 보지 않음.

3. 교수들이 학교의 발전 및 사회 발전에 대하여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의문스럽고 어떠한 실천이라도 하는지 의문스러움.
- 현재 학교 수준이 2.5~3류인 점은 그렇다쳐도, 더 안타까운 점은 학교 수준이 앞으로 더 발전할지 의구심이 들음.
- 학교가 추구하는 방향 및 비전에 대하여 어떤 것도 모르겠음. 아마 그러한 것이 없는 것 같음.
- 사회의 고등 교육 기관으로써 사회를 위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듬.
- 교수들끼리 서로 생각/의견을 공유하여 학과 및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고 실천하는 어떠한 노력이라도 있는지 아주 큰 의구심이 듬.

소(小)결론: 한국 대학교는 한국 사회의 축소판처럼 보임. 추구해야 할 방향과 비전을 상실했고, 각 구성원은 대학 사회 안에서 다 따로 놀고 있음. 지식과 행동력이 합쳐져야 큰 변화를 이뤄내고 눈에 보이는 사회적 발전을 이뤄낼 수 있겠지만, 그러한 것 따위는 없음.

기타 생각
1) 대학교에서 형편 없는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특출한 부가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듬.
2) 사회 속에서 고등 교육 기관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
3) 그나마 수준 있는 몇몇 젊은 교수들조차 10년 후에 나이 있는 교수분들 모습처럼 되어, 기득권 세력 속에서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으로 변할까봐 우려스럽다.
4) 물론, 한국 중고등학교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수준도 형편없기는 마찬가지다. 점수 따는 것 외에 의욕이 없고 지적 유희를 원하는 모습도 찾기 힘들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러한 학생들을 변화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인재로 키우는 건 학교 당국(학교 본부 및 교수들)의 몫이 아니던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학교 다닐 때 공부 꽤나 잘 했던 사람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님들의 실력이 없는 것은
받아들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불평하는 학생들이 본인에게 문제가 있어서라고 몰아부치기에는 교수님들의 실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연구는 논외로 하고 강의에 대해서만 얘기를 할 때도 그렇습니다.

재학 당시에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유학 나와서 대가들의 수업을 받아보니 그 격차가 너
무 큰 것을 확인하고 나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교과서에 나와 있는 것의 기본에 대해서 근본적인 이해가 부족한 것은 나중에 교수가 돼서 강
의를 아무리 오래한다고 해서 나아지지 않습니다. 학부 다닐 때나 박사과정 다닐 때도 그에 대
해서 이해를 제대로 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겉핥기 식의 내용 전달이 대부분입니
다. 아무리 원서를 쓰네 뭐네 해도 말이죠.

참고로 저는 *대학 출신은 아니고 다른 학교 출신입니다.

 

-> 참고로 저는 원글자가 말씀하신 대학 자퇴하고 타대학으로 간 1인입니다..

저는 학부생이 이런글을 올려 굉장히 고무적입니다. 20여년전에 저도 비슷한 생각으로 학교를

그만뒀고 나름 젊은 학교로 옮겼습니다..

당시 저의 불만은 학교 평판도에 너무 안주하는 모습, 변화를 거부하는 모습 그리고 교수님들

의 낡은 사고방식이었습니다..제가 학교를 늦게 들어가 눈에 보이는 게 많았던 거죠..

교수님들도 너무나 자교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했고, 선배들도 마찬가지였죠.. (제가 원래 사회

에 불만이 많습니다) 가끔 모임때 오시는 선배들도 항상 얘기하는 건 그런것들이었으니까요.

또 군대 비슷한 문화도 너무 싫었고, *도 싫었죠ㅎㅎㅎㅎ

제가 볼때 원글자님 학교의 가장 큰 문제는 그 안일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기업 취업률 보세요. 혹은 수능 점수를 보세요. 20년전 제가 자퇴할때 보다 좋아졌을까

요?

물론 수능 인원이 변했으니 절대적인 평가는 불가하겠죠. 하지만 여러가지 측면에서 저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학이 기타 다른 학교보다 대기업에 취업이 잘될까

요? 제 경험상으로 봤을 때 예전 선배들이 누렸던 네임밸류에 대한 메리트가 전혀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힘들게 들어갔던 학교였고, 그만큼 애정이 있으

니까요 하지만 지금으로 봤을때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얼마전 제가 다녔던 과에 신규 교수가 임용되었습니다. 제 후배와 미국서 같이 공부한 분이 되

시더군요. 논문 *편들고.... 저는 그분의 잠재력을 보고 학교에서 선택했다고 굳건히 믿고 싶

습니다.....

IP : 61.101.xxx.6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20 1:53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한국에서 명문대 경영 나오고 미국 아이비리그 같은 과 석박한 친구 말이 자기 학부 때 제일 잘 가르치는 교수보다 아이비리그 제일 못 가르치는 교수가 더 낫다고...

  • 2.
    '23.12.20 1:53 PM (58.143.xxx.27)

    한국에서 톱 명문대 나오고 미국 아이비리그 같은 과 석박한 친구 말이 자기 학부 때 제일 잘 가르치는 교수보다 아이비리그 제일 못 가르치는 교수가 더 낫다고...

  • 3. ㅎㅎ
    '23.12.20 1:59 PM (223.38.xxx.189)

    형편없이 긴 형편없는 글이네요.
    이갓도 형편없다, 저것도 형편없어 외치는데
    구체적으로 뭐가 형편없는지는 본인도 모르는 형편인듯.
    이 수준으로 글 쓰고 보란들이 올리는 형편이면 뭐.. 보나마나한 형편일듯

  • 4. ...
    '23.12.20 2:04 PM (218.146.xxx.219)

    ㅎㅎ 글쎄요 영미권 아니 일본이라도 며칠 나갔다오면 선진국은 이러이러한데 우리나라는 안돼~~ 절대 못따라가~ 하며 마치 자기도 선진국 국민인 양 목에 힘주던 시절도 있었지요. 그 친구도 교수 됐을 확률이 높을텐데 자기도 그렇다고 생각할까요ㅎ 저도 영국 좋다는 대학원 다녀봤습니다만... 동의는 안되네요.

  • 5. 와..
    '23.12.20 2:14 PM (211.248.xxx.147)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 다니는 학교이야기 인줄 알고 찔끔해서 쳐다봤네요. 명문대라서 저런글도 쓸 수 있나봐요. 인문대학은 진짜 몇십년전 학문을 발전도 없이 가르치고 있으니 배우는 애들도 현타올것같아요. 게다가 학생을 교육의 대상으로 보고있긴한건지...

  • 6. 글쎄요
    '23.12.20 2:25 PM (1.225.xxx.136)

    대학생들 하는 수준 생각하면 교수들 비판도 그닥 와닿지 않네요.
    학생들 수준은 꽤나 높은 줄 아나 본데 매 클라스마다 10%를 제외하면
    한 숨 나올 정도로 한심하고 극단에 있는 디 받는 학생들 수준은
    시험에 0점도 받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학생은 수준에 맞지 않는다는 말도 하죠.
    그런데 어떡하죠?
    학교는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한 클래스에 50명 이상씩 때려 넣는데 그럼 당연히
    학생들 학습 수준차, 준비도, 열성, 태도 모든 것에서 다 차이가 현격하게 나는데
    그걸 어떻게 맞출 수 있죠?
    그러니 열정이 있는 학생 입장에서는 우리학교 구리다 소리 나오겠죠.
    그런데 열정 없이 몸만 와 있는 애들은 조금만 뭘 시켜도
    학교가 힘들게 한다 소리하고 학교도 걔네들 돈이 중요하니까 어떻게 해서든 성적은
    주도록 유도하죠. 이러니 잘도 되겠어요.
    교수가 열심히 가르칠만한 마음이 ㅇ나 나죠.
    주관식 문제 내봤자 그거 읽지도 못합니다.
    글씨가 얼마나 엉망진창인지 안 보면 모를 겁니다.
    학생 수준에서 내용이 좋아도 교수한테는 그거 읽어봤자 하나 도움 안되는 내용인데
    글씨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쓰는 내용의 주관식 문제 내서 뭐합니까.
    아주 아주 쉽게 내도 0점 받아요.
    그런 애들을 데리고 뭘 얼마나 교수가 해줘야 일류대란 소리를 들을까요.
    어차피 일류대는 학생들 평가가 아니고 연구평가니까 학생들 얼치기 그런 소리쯤이야.

  • 7. 서울대가 대표적
    '23.12.20 2:55 PM (61.84.xxx.71)

    이라고 누가 그러던데요.
    서울대 강의가 경북대 강의와 별 차이가 없다고.

  • 8. 한국교육열 허상
    '23.12.20 3:03 PM (118.235.xxx.164)

    결국 대학교수들과 대학은 평준화되어 있는데 학생들은
    대학가서 좋은 교육을 못받는거임. 지방국립대나 서울대나 교수
    강의수준이 거기서 거기라는것.

    결국 입시제도가 sky를 위한 제도이므로 입시제도를 쉽게 들어가서 어렵게 졸업하는 방식으로 해서 중고등때 운동 많이하고 대학가서 중고딩때처럼 열심히 하게 입시제도를 개편해야 해요.

    대학도 제1대학, 제2대학 나누고 그곳의 우수학생을 어떻게
    세계적인 석학이나 인물로 키워내느냐를 연구해야해요.

    그럴러면 교수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가르쳐야 하니까 제일 먼저 반대해요. 한국교수 쉽게 살려고 생각하면 가능한 것이거든요.

    이걸 민주당은 힘들고 막무가내 윤석열이나 되야 욕먹을 각오하고하면 가능할게예요.

    윤두광 김건희 한번 해줄 수 있겠니?

  • 9. 한국교육열 허상
    '23.12.20 3:07 PM (118.235.xxx.164) - 삭제된댓글

    학생들 차이는 수시제도로 들어온 학생들이 학력차가 가장
    많이 난다고 합니다.
    수능봐서 들어온 아이들의 학습능력은 비슷하나 수시로
    특히 상향으로 들어온 경우 일부 학생들의 수업능력이 떨어진다고
    하므로 입시제도 잘못이라고 봐야겠죠

    성적안되면 과락주면 되지 그게 무슨 상관릴까요

  • 10. ...
    '23.12.20 3:53 PM (59.8.xxx.133)

    통계에서 수도권보다 지방대학에서 수업의 질이 좋고 교수학생 교류도 많다는 거 보고 놀랬어요

  • 11. 결국
    '23.12.20 4:20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교수들도 아웃풋 내서 sky로 이동하려고 해서 열심히 하다 sky대 나오면 고인물 됨.

  • 12. 결국
    '23.12.20 4:21 PM (58.143.xxx.27)

    교수들도 아웃풋 내서 이동하려고 해서 열심히 하다 자기 목표오면 고인물 됨.

  • 13. 나는
    '23.12.20 4:47 PM (219.251.xxx.117)

    학부생이 2번을 제대로 파악할만하다는 것이 믿기어려움.

  • 14. 나는
    '23.12.20 4:48 PM (219.251.xxx.117)

    그리고.. 공부잘한 이들은 남들이 왜 모르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야서 티칭실력과 학문적성과가 같이가기 어려운 경우도..안타깝지만 많응

  • 15. 대학을 바꾸지않고
    '23.12.20 7:05 PM (118.235.xxx.113)

    입시제도만 백날 고치는 것은 대학과 교수들, 교육부가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이고 국민들도 어리석고 이기심에 가득차서
    내 자식만 sky가면 끝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로지 던져주는 입시제도만 파고 연구해서 자식 대학 보낼려고만 함.

    그래서 모 교육부 직원이 국민들은 개돼지들이라고, 던져주는 입시제도만 받아먹고 던져주는 주인을 물어버릴 생각을 못한다고

    대학입학을 쉽게하고 졸업을 어렵게해서 대학에서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감해요. 중고등 공부 량을 대학으로
    옮기는 의견에 찬성합니다.

  • 16. 교수역량문제
    '23.12.21 12:49 AM (108.41.xxx.17)

    심각한 거 맞아요.
    외국에서 공부 하고 온 교수들이 그래도 외국 교수들 흉내라도 내려고 노력하는데,
    한국에서 학,석, 박 다 하고 자리 잡은 교수들은 정말 답 없습니다.

  • 17. ㅇㅇ
    '23.12.21 3:23 AM (96.55.xxx.141)

    저 학생 역량이 높은 편이면 충분히 저렇게 느낄텐데요
    수동적인 학생들과 역량 낮은 교수진의 콜라보를 함께하는게 고역일듯 이런 애들은 유학가야해요

  • 18. ㅇㅇ
    '23.12.22 10:15 AM (39.7.xxx.220) - 삭제된댓글

    꼭 공부못하는데 불만많은 애들이 저런글 올리더라구요 본인은 퍽이나 다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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