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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영어 가르치는데 너무 행복해요..

^^ 조회수 : 8,669
작성일 : 2023-12-19 21:08:19

 

밖에서 영어 가르친지 거의 20년 되었어요

애들 영어 진짜 잘 가르치고 싶어요

37개월 어린이집에서도 영어 가르치고

어학원에서도 일하고 유명 입시학원에서도 일하고

학원에서 10년 정도 일하니까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 했어요. 

영어는 몇살 때 시작 해야 좋을까? 한국어를 먼저 하는게 좋을까? 영어를 먼저 하는게 좋을까?

그래서 늦은 나이에 대학원 들어가서 영어 공부를 계속 했고 석사 학위를 받았답니다. 

 

근데 건강이 안좋았어요. 그래서 초등 학교에서 계약직으로 근무 했지요.

월급이 매우 작았답니다. 그래도 늘 그랬던것처럼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일했어요

아이들한테는 좋은 평가를 받았고 졸업하고 중학생이 된 아이들이 와서

"선생님.. 우리 중학교 선생님보다 선생님이 더 잘가르쳐요" 그랬답니다. 

 

초등 3년 동안 가르친 아이가 국제고 3학년이 되어서 입시를 앞두고 찾아온적도 있고요..

어학원에서 초등 때 가르친 아이가 대학생이 되어서 토익 어떻게 하냐고 물어 보기도 했어요. 

 

그렇게 학교에서도 8년간 일했어요.. 월급 겨우 200을 받고.. 어느덧 나이가 많아 졌더라구요..

계약직 신세니 저도 모르게 자존감이 점점 낮아 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영어 공부방을 시작 했답니다. 

사실 부끄럽지만 여기 82에 글을 쓴적이 있었어요. 나이는 먹었고 돈이 없고 너무 우울하고 힘들다구요. 나이 먹어서 할줄 아는 거라고는  영어 공부 한거 하나밖에 없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오픈한지 6개월만에 월 천만원을 찍었어요.

학원이 바뀌는 시기라 상담도 많이 잡혀 있답니다. 

항상 열심히 노력해도 내 인생은 왜 바닥일까라고 생각 한적이 있었어요.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돈을 벌고 있답니다.

주말 내내 아이들 수업 준비 하면서 가장 행복 합니다. 

 

 

 

 

 

 

 

 

IP : 220.79.xxx.11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19 9:10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그냥 이거 너무 궁금하던건데
    공부방으로 월 천만원 찍으면 세금은 얼마정도 내야되는거에요?
    과외로 내는 세금이 어느정도인지 늘 궁금했어요.

    원글님 같은 알짜 선생님들 있어요. 저희애도 그런 분에게 배우고 있네요

  • 2. 원글이
    '23.12.19 9:15 PM (220.79.xxx.115)

    제가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세금쪽을 알아보지는 않았어요. 연 7천만원대? 넘어가면 세금이 확 많아진다고 들었어요. 한 30% 정도 내지 않을까 싶은데 확실히는 모르겠어요.

  • 3. ㅇㅇ
    '23.12.19 9:15 PM (211.250.xxx.136)

    우와 너무 좋으시겠어요
    좋은쌤 이실거같아요
    응원합니다

  • 4. ㅅㅅ
    '23.12.19 9:15 PM (58.234.xxx.21)

    선생님 잘 만나는것도 진짜 행운이더라구요
    수학 공부방 동네에서 유명한곳
    전화해보니 더이상 못받는다고...
    그분도 원글님 만큼 버실듯
    능력 인정받고 그만큼 수익 나시게된거 정말 축하드려요~

  • 5.
    '23.12.19 9:15 PM (211.250.xxx.223) - 삭제된댓글

    진짜 세상에서 젤 부러워요
    영어 잘 하는 것부터 너무나
    제가 배루고 싶어요
    저 좀

  • 6. ㅇㅇ
    '23.12.19 9:22 PM (115.92.xxx.233) - 삭제된댓글

    너무 부럽습니다 좋으시겠어요
    하루에 몇타임하시나요?
    팀당 인원수는 아느정도 되세요? 저도 하고싶은데 혼자하시면서 월천이라니 대단하시네요..
    답변해주시면 너무 감사할것같아요..

  • 7. 부럽네요
    '23.12.19 9:23 PM (14.42.xxx.44)

    건강을 제일 먼저 챙기시고 즐겁게 사세요
    화이팅하세요

  • 8. ㅇㅇ
    '23.12.19 9:26 PM (125.132.xxx.175) - 삭제된댓글

    저도 몇 타임 하시는지 또 연세는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하네요
    영어 과목은 아니라서 월천은 꿈도 못 꾸지만
    원글님 행복한 글 기운받아 희망 가져볼래요~

  • 9. 폴링인82
    '23.12.19 9:27 PM (118.235.xxx.187)

    축하드립니다
    좋은 선생님이실 거 같아요.
    많이 부럽습니다..
    행복한 기운 받아갑니다.

  • 10. 원글이
    '23.12.19 9:31 PM (220.79.xxx.115)

    주4일, 총5타임. 인원수 8명까지입니다. 연세는 곧 50입니다.

  • 11. 연세가
    '23.12.19 9:44 PM (74.75.xxx.126)

    저랑 동갑이신가봐요. 저도 영어로 먹고 사는데.
    몸 챙기시고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 12. ..
    '23.12.19 9:48 PM (210.97.xxx.59)

    인원모집이 초기 쉽지않으셨을텐데 소개받아서만 하신거지요? 대단하셔요

  • 13. ㅇㅇ
    '23.12.19 10:02 PM (118.235.xxx.83)

    너무 멋있어요
    역시 사람은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주변을 잘 봐도 영어를 잘 하는 인력이
    확실히 돈도 잘 벌고 비교적 편안히 사는거 같아요
    더욱 번창하시길 바라요~!

  • 14. 원글이
    '23.12.19 10:11 PM (220.79.xxx.115)

    전단지,블로그 다 했어요. 소개는 거의 없었어요. 저도 이 점이 신기하네요. 맘까페에 홍보글올렸고 네이버 플레이스로 들어 오셨어요. 인스타든.. 블로그든 공짜로 홍보할 수 있는 것은 무조건 하세요.

  • 15. 혹시
    '23.12.19 10:33 PM (182.221.xxx.29)

    대상이 고딩까지인가요? 가맹점인지도 궁금해요

  • 16. ..
    '23.12.19 10:46 PM (115.138.xxx.248) - 삭제된댓글

    대상은 몇학년이고 그룹수업인가요?한 그룹당 몇명인지요? 저 영어 과외하고있는데 이게 시간만 잡아먹고 돈이 크게 안 되네요. 시간당 팀수업을 해야 수익이 크지 개인은 큰 돈 안돼요. 저도 50대인데 전 학부모님들이 소개를 계속 해 주셔서 개인 과외를 하는데 저도 공부방 하고싶네요. 몇명팀으로 몇시간 수업하는지 구체적으로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17. 원글이
    '23.12.19 11:02 PM (220.79.xxx.115)

    초,중등만 합니다. 한 그룹당 8명까지인데 지금 한반에 대략 6~7명정도 있어요. 수업료는 동내 어학원 수준으로 공부방치고 비싸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렇게 받아야 제가 열심히 할 것 같아서 받고 싶은 금액 받았어요. 시장조사 많이 해봤지만 다 마음에 안들어서 개인커리로 합니다. 영어 영역별로 다 합니다. 수업시간은 초등 주 1시간 30분 2회, 중등 2시간 2회 정도 입니다. 개인과외는 13년전 폴리, 청담 다닌 아이들 시간당 5만원 받고 문법,에세이 쓰기정도 했습니다. 네이버에서 공부방 까페 있으니 정보 많이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저도 오픈전 많이 알아봤지만 뚝심 같고 본인 것을 밀고 나가시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국 잘 가르치면 오게 되어 있습니다. ^^ 저는 평일 오전 + 금,토,일 그냥 다 수업 준비만 합니다. ㅎㅎ 상담을 못해서 반 이상 등록 안하고 갔습니다.. ^^

  • 18. 원글이
    '23.12.19 11:03 PM (220.79.xxx.115)

    위에 오타가 있네요. 뚝심갖고 입니다. ^^

  • 19. 축하드려요
    '23.12.19 11:15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실력도 좋으시고 수업 준비도 그리 충실히 하시니
    학생들이 많이 오게 되어 있네요
    앞으로도 계속 잘 되실 거에요 ^^

  • 20. 축하드려요
    '23.12.19 11:20 PM (110.10.xxx.120)

    실력도 좋으시고 수업 준비도 그리 충실히 하시니
    학생들이 많이 오게 되어 있네요
    앞으로도 계속 잘 되실 거예요 ^^

  • 21. ...
    '23.12.20 12:01 AM (175.121.xxx.62)

    원글님 정말 축하합니다.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저는 비슷한 나이이고... 다른 비인기 과목인데..
    예전 원글님과 비슷한 처지에 있어요.
    저도 기분 좋아지네요. 축하합니다.

  • 22. 완전
    '23.12.20 12:57 AM (216.147.xxx.78)

    엄청 잘되셨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미국으로 이민오기전에 저도 어학원에서 잠시 영어를 가르친적이 있었고 아이들 성적 올랐다면서 제게 오고 수강생 늘어난 경험 겪은적이 있어서 그 성취감이 평생 남아있어요. 하지만 잘 가르치는건 정말 힘들다는걸 동시에 느끼기도 했었어요. 성공하기 힘든 분야라고 생각해요.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해서 다행이고 정말 축하드립니다.

  • 23. ...
    '23.12.20 1:11 AM (112.133.xxx.33)

    축하드려요

  • 24. ㅡㅡ
    '23.12.20 6:11 AM (116.42.xxx.10)

    에세이 지도까지 가능하시면 기본기가 탄탄한 능력자시네요. 그 공부방 다니는 학생들 복받았네요. 축하드리고 건강관리 잘 하셔서 오래 운영하세요~

  • 25. ..
    '23.12.20 6:37 AM (115.138.xxx.24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정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가르치셔서 아이들 기본기 탄탄하게 잘 잡아 주는 좋은 샘 되세요~~

  • 26. ㅇㅇ
    '23.12.20 7:46 AM (106.101.xxx.204)

    축하드려요 저도 아직 멀었지만 언젠가 해보고 싶네요
    과외인데 7명까지 그룹과외처럼 하시는 건가요? 총 몇명정도 하시면 그정도 수익이 나올까요?

  • 27. ...
    '23.12.20 8:53 AM (106.102.xxx.112) - 삭제된댓글

    2시간에 8명 수업이라니... 놀라고 갑니다

  • 28. 와우
    '23.12.20 9:13 AM (218.147.xxx.180)

    멋지시네요 학원경력에 석사도 하시고 에세이 지도도 가능하시면 넘 잘하실거 같아요
    막내 중1인데 가까운 곳이면 보내고 싶네요

    엄마들 소개도 한계가 있고 고3,고1 위에 아이들 보니 학원만 오래보냈다고 성적과 이어지는것도 아니더라구요

    독해집 답만 찾지않고 해석 시켜보며 진도나가고 있는데
    (큰애가 독해집을 답잘찾고 모고도 잘나오니 영어공부무시-결국 고등내신약하고 수능도 1점차로 3등급이 떴네요 원서를 찾아읽는것도 아니고 영어공부헛한느낌) 문법부분은 누가 좀 차근차근 잘 알려주면 좋겠어요

  • 29. Amu
    '23.12.20 9:53 PM (211.198.xxx.141)

    02년생 저희 큰애 방과후 영어선생님 생각나네요 초1때 배운 영어로 중딩까지 버텼다면서ㅠ 좋은 선생님 만나는 것도 정말 큰복이예요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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