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마음 속 조급함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00 조회수 : 1,330
작성일 : 2023-12-19 18:06:06

 

오늘 회사에서 중요한 자리(또는 역할)을 누구에게 맡기느냐에 대해서

윗분들이 결정하였는데 저는 내심 제가 선택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저보다 한참 후배가 그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결정하신 분의 말씀으로는

이 일은 조급하지 않고 느긋한 사람이 해야한다고 하시면서 제가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는 항상 마음이 조급해요. 그래서 잘 보여야 하고 실수를 하면 안되는 

상황이 오면 더 마음이 급해지고 덤벙거리고 말까지 더듬어버립니다. 

누가보면 얘 쫌 이상한 애 아니냐고 생각할 정도예요. 느긋하게 뭐든 하려고 

생각하는데 어디서부터 이런 조급함이 생겼는지 모르겠어요.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이었을지, 어렸을 때 중요한 순간마다 당했던

왕따 때문이었을지 복잡적으로 작용했을까요?

 

나는 언제쯤 여유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천성이 겁쟁이라서 이제 바꿀 수 없을까요? 

매력적인 사람의 첫번째 조건이 '여유'라고 하네요.

매력의 종류는 다양한데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사람은

누구나 여유가 있다네요. 지적인 여유, 심리적인 여유, 경제적인 여유,

어떤 근거도 없는 그냥 여유. 시간적 여유 등등  여유가 있는데

저는 그게 없어요. 여유는 어떻게 만들죠? 저는 언제쯤 여유가 생길까요? 

 

좌천된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안 좋습니다. 

 

 

IP : 180.92.xxx.2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19 6:13 PM (223.38.xxx.90)

    시원하게 자고 일어나 기분 털어버리세요.

  • 2. ...
    '23.12.19 6:19 PM (1.232.xxx.61)

    지금 그 생각이 조급함의 원인이죠.
    내가 조급하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 보세요.
    역할은 맞는 사람에게 주어진 거고 그게 능력과는 상관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게 좌천이라고 확 조급하게 결정짓고 괴로워하는 것? 그게 원글님의 조급함이죠.
    그런 생각이 들 때 내게는 조급한 특성이 있지? 이게 조급한 모습이구나 하고 알아 차리려고 해 보세요.
    제어한다기 보다는 알아차리면 훨씬 여유잇어집니다.
    한번에 안 된다고 나는 또 안 되는 인간이구나, 이런 생각 역시 조급함이죠.
    그런 생각이 들 때 아, 내가 또 조급해졌구나 알아 차려 보세요.
    인생이 달라집니다.

  • 3. 알았으면
    '23.12.19 6:22 PM (123.199.xxx.114)

    고치면 되죠.
    어릴때 기억 소환해 봐야 아무짝에 쓸모없어요.
    마음만 아프고 위축만 되죠.

    새털같이 많은날 느긋하면 되죠.
    뭐가 급해요.
    충청도 사투리 써가며 냅둬유
    천천히 하면 되쥬~~
    안죽어유~~~

    자꾸하다보면 늘어유~~~~

  • 4.
    '23.12.19 6:52 PM (116.37.xxx.63)

    욕심때문이죠.
    인정받고 싶고 잘하고 싶고
    빼어나고싶은 욕심.
    욕구는 다들 있는건데
    이보다 넘치면
    욕심이 되더군요.
    뭐든 과유불급.

    아, 내가 이런면이 있구나 느꼈으면
    그런 상황이 닥치기 직전에
    다시한번 가다듬을 경계를 세우세요.
    폰 바탕화면이든
    수첩 앞장이든
    책상 앞이든
    내가 경계를 할 수 있는 문구같은거라도요.
    그럼 조금씩 달라지고 나아질겁니다.
    힘내세요.

  • 5.
    '23.12.20 12:01 AM (59.4.xxx.82)

    댓글들
    말씀 너무 잘해주시네요.
    저도 조급함이 있느지라
    잘 새겨들을게요.

    원글님도 푹 자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8365 풍년 압력솥 몇개씩 가지고 계세요? 30 풍년 압력솥.. 2023/12/22 3,904
1538364 마음의 체력 1 지나다 2023/12/22 1,258
1538363 저 쓸데없는 질문있는데요.. 6 로또.. 2023/12/22 1,684
1538362 소년시대 육룡이 나르샤 (약스포) 2 ㅇㅇ 2023/12/22 2,374
1538361 공무원 생활 염증 느껴요 16 ㅇㅇ 2023/12/22 8,512
1538360 팔자주름에 주름보톡스? 6 미미 2023/12/22 2,666
1538359 지하철 한증막이네요ㅡㅡ 6 ... 2023/12/22 3,515
1538358 애가 던진 농구공에 얼굴을 맞고나서 29 농구공 2023/12/22 5,726
1538357 펌)머리 진짜 잘하는 것 같은 미용사 7 ... 2023/12/22 3,990
1538356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연말특집 ㅡ 네덜란드대사초치의 비밀.. 3 같이봅시다 .. 2023/12/22 1,301
1538355 소년시대 몇 시에 하는겨? 13 소년시대 2023/12/22 2,965
1538354 한동안 집을 비워야하는데 보일러 동파 안 되려면 6 몇도로..... 2023/12/22 2,326
1538353 24시간 혈압기 기록이 되진 않는거 맞나요 4 급해요 2023/12/22 699
1538352 교사한테 갑질하려고 벼루고 있는 학부모들 노났네요 6 갑질학부모 2023/12/22 4,006
1538351 미화합동된장 사드셔 보신분 계세요? 3 ... 2023/12/22 1,013
1538350 이게 15세 가능 게임이라고? 야동보다 더 해 13 ㅇㅇㅇ 2023/12/22 3,586
1538349 스벅 텀블러 뚜껑은 환경호르몬 안나오나요? 1 2023/12/22 1,195
1538348 남자 노인분들 과일 잘 안 깎아 드시나요.  22 .. 2023/12/22 3,581
1538347 그전까지는.몰랐는데 1 40대 직장.. 2023/12/22 821
1538346 "밥솥 팔다가 한솥밥" 화제의 주인공 인터뷰 .. 23 zzz 2023/12/22 5,008
1538345 내일 서산 황금산 가려는데요 5 서산 2023/12/22 1,062
1538344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람들이 차를 안뺌 ㅎㅎ 8 ㅇㅇ 2023/12/22 5,469
1538343 김다미 왜케 안이쁜가요 ㅜㅜ 74 ㅇㅇ 2023/12/22 22,596
1538342 전기장판 미리 틀어놓고 자는게 넘 좋네요 2 극한추위 2023/12/22 2,662
1538341 스노우보드탈때 헬멧 안쓰나요? 8 .... 2023/12/22 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