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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아이가 시험 망치고 와서 엉엉 울고있었는데

ㅇㅇ 조회수 : 4,559
작성일 : 2023-12-19 17:23:01

아이 아빠가 그때 전화가 왔어요

저도 너무 속상해서 울적한 목소리로 시험 망쳤대...하니까

애아빠가 그러네요

 

괜찮아괜찮아 시험 못치면 어때...

시험 못칠수록 우리랑 더 오래 같이 살거야

괜찮아 오히려 좋아 

 

그때는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는데

생각해볼수록 너무 감동적인거 있죠 ㅋ

아이한테도 물어봤더니 자기도 감동이었대요

저는 고3 수능보고 채점할떄..너무 많이 틀려서 채점할때마다 한숨 푹푹 쉬고 있으니

옆에 있던 아빠가 그만 좀 한숨 쉬라고 버럭 소리지르셨던게 아직까지도 상처로 남아 있어요

나한테도 이런 아빠가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싶으면서

딸아이가 부럽기도 하네요^^

IP : 61.101.xxx.13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9 5:24 PM (211.221.xxx.167)

    생각지도 못한 멘트네요.발상의 전환 ㅎㅎ
    긍정적이고 다정한 아빠가 자식한테는 최고인거 같아요.

  • 2. . ..
    '23.12.19 5:25 PM (118.130.xxx.67)


    너무 따뜻한 아빠네요 ^^

  • 3. ...
    '23.12.19 5:25 PM (1.232.xxx.61)

    와우!
    멋진 아빠
    행복한 가족
    부럽습니다.

  • 4. ...
    '23.12.19 5:25 PM (115.138.xxx.180)

    그러면 된거죠.
    행쇼

  • 5. ㅇㅁ
    '23.12.19 5:25 PM (221.150.xxx.128)

    님도 결혼 잘하신것같군요

  • 6. ㅇㅇㅇ
    '23.12.19 5:29 PM (175.214.xxx.231) - 삭제된댓글

    저런 남편 저런 아빠를 두신 님과 따님이 부럽네요
    사람마음을 얼마나 편하게 해주는 말인지

  • 7. ...........
    '23.12.19 5:31 PM (110.9.xxx.86)

    최고의 아빠네요.

  • 8. 건강
    '23.12.19 5:43 PM (1.242.xxx.25)

    하하
    그 집 아빠는 감성적인 대문자 F이신가봐요
    저는 완전 T인데~~

  • 9. .....
    '23.12.19 5:44 PM (221.165.xxx.251)

    아빠 너무 다정하시네요.
    정말 마음은 있어도 저상황에 바로 저렇게 분위기를 확 풀어줄수있는 말이 나오는건 진짜 힘든일인데. 좋은 능력이에요.

  • 10. ...
    '23.12.19 5:49 PM (121.133.xxx.136)

    좋은 아빠네요^^ 울딸은 고2인데 시험 망쳤다고 하면 남편이 걱정말라고 딸 줄 빌딩 짓고 있다고 ㅎㅎㅎ 물론 빌딩은 커녕 상가 하나 없어요 ㅎㅎㅎ 이제는 딸이 시험 칠때마다 아빠 빌딩 어디까지 올렀냐고 농담하네요 남편은 터파기 끝나고 1층 올라간자곻ㅎㅎ

  • 11. 갬동
    '23.12.19 5:49 PM (118.235.xxx.215)

    아... 너무 따뜻한 아빠네요 ....
    저 말이 평생 남아 힘들 때 지지대가 되어 줄 거예요.

  • 12. 좋은
    '23.12.19 5:52 PM (211.206.xxx.180)

    남편 픽하셨네요.
    자녀와도 사이 좋겠고.
    그럴 때 혼자 이성적인 사람처럼
    그러기에 미리미리 어쩌고저쩌고 시전하는 답없는 사람들 많거든요.

  • 13.
    '23.12.19 5:53 PM (121.185.xxx.105)

    저희아이 공부 못해서 캥거루족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평생 끼고 살 생각하면 그것도 괜찮더라구요. 딸이라 그런가 공부 못해도 마냥 예뻐요.

  • 14.
    '23.12.19 5:54 PM (42.18.xxx.176)

    감동입니다
    오늘 저녁 행복하게 보내세요

  • 15. ㅇㅇ
    '23.12.19 6:06 PM (223.33.xxx.232) - 삭제된댓글

    저도아빠가 저렇게 말하셨는데
    저는 저말이 채찍이 되어 취직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네요 ㅎㅎ
    평생 엄마아빠랑 같이 살자는 줄알고

  • 16.
    '23.12.19 6:26 PM (211.219.xxx.193)

    저희 남편도 F보다는 T같은데 제가 공부 안하는 아들때문에 속 끓이면
    걱정마 내가 더 벌께.
    해요. 애가 힘이 없으니 걱정이라 저런 말은 도움되지는 않지만 의지가 되기는 하더라구요.

  • 17. 부럽다
    '23.12.19 6:32 PM (125.130.xxx.125)

    진짜 말 한마디라도 그렇게 따뜻하고 세심하게 말할 줄 아는
    남편을 두신 원글님 부럽네요.

  • 18. 다들
    '23.12.19 6:45 PM (39.7.xxx.1) - 삭제된댓글

    마음에 여유가 있네요.
    전 늦게 결혼해서 2년후 남편퇴직인데 애가 아직 고1.
    40년동안 뒷바라지 어떡하나 머리가 아픕니다

  • 19. 다들
    '23.12.19 6:46 PM (39.7.xxx.1)

    마음에 여유가 있네요.
    전 늦게 결혼해서 2년후 남편퇴직인데 애가 아직 고1.
    10년동안 뒷바라지 어떡하나 머리가 아픕니다
    10년 더 넘어간다면 으악! 안돼

  • 20.
    '23.12.19 7:07 PM (39.123.xxx.236)

    근래 읽은글 중 최고입니다
    남편분 멋져요

  • 21. 저도써먹을래요
    '23.12.19 11:05 PM (175.120.xxx.110)

    멋진아빠 멋진 아이^^

  • 22. ....
    '23.12.19 11:48 PM (106.101.xxx.227)

    아빠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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