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에 퇴직인데
해가 짧아지니
아침에 일어나도 어두우니깐
일어나기 싫네요.
11월만 해도 저절로
아침 알람 전에 일어났는데
요즘은 힘드네요ㅠ
이젠 다 귀찮네요.
추우니깐 따뜻한 것만 찾고
따뜻하니깐 졸렵고 ㅜㅜ
어떻게 30년을 다녔냐고
작은 딸이 졸려운 눈으로,
출근하는 저를 보고 놀라워 하네요...
여유가 그리 있지 않지만
다신 매일 매일 출근하고 싶지 않아요...
직장에선
퇴직 후에도
가끔 몇 번 나와서 비정규직으로 일했으면
좋겠다는 눈치이지만
다~~~ 싫어요...
살만큼 연금도 나오고
모은 돈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
이젠 좀 쉬면서 아끼고 절약하면서
즐겁게 살려고요.
그냥 푹 쉬고 싶어요
늦잠도 자고
그 흔한 드라마, 1988인가? 응팔이도 못 봤고
넷플렉스도 가입해 뭐를 본적이 없어요...
빈둥거리면서 몇달 지내고 싶네요.
나중에 로맥틱 가도에 대한 여행 계획을 짜서
유럽 한달 살기로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어요.
아까 아르떼 티비에서
프랑스 오랑주 뮤직 패스티벌을 하던데
그런 곳도 가보고 싶네요.
아....
춥고 지겨운
올해가 어서 지나가기를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