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모임에 제가 전에 아주 친하게 지내던 a엄마를 초대했어요.
그 모임이 너무 마음에 든 a엄마는 그 모임에 꾸준히 참석하면서부터 갑자기 저에게 쌩하더니
급기야 제 아이에게 공격적인 언사를 해서 제가 너무 마음이 힘들고 불쾌해서 이유를 물으니 본인은 안 그랬다고 잡아떼다가 제가 너무 편해서 그랬나보다며 사과를 했어요.
그런데 저는 이미 여러차례 모임을 가지면서 그 엄마의 행동에 기분이 상한 상태였고 어느 날 거기에 정점을 찍는 언행을 해서 사과를 받아도 마음이 풀리지 않아요.
더군다나 어린 제 아이마저 그 엄마 무섭고 아팠다고 (아이가 서 있는데 와서 팔을 확 잡았대요) 하더라구요.
그 이후 그 엄마는 저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말은 하는데 저는 마음이 풀리지 않고, a 엄마는 제가 불편하지 않게 피한다는 이유로 저와 아이를 제외한 모임을 파생시키고 있어요.
이 과정을 모르는 b 엄마가 왜 a 엄마랑 그렇게 친했다면서 연락을 잘 안 하느냐고 묻길래 몇 달 동안 참아왔던 이 얘기를 다 했어요.
그런데 말하고 나니 속이 시원한게 아니라 후회가네요.
그냥 묻고 갈걸 괜히 말했나 싶기도 하고요.
b엄마에게 다시 모른척 해달라 말해야 할까요.
어른 모임이면 안 나가면 그만인데 아이들 모임이라 실수한거 같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