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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절약팁- 겨울 실내복으로 후드티를 입어라

절약팁 조회수 : 6,244
작성일 : 2023-12-17 23:14:50

겨울 실내복으로 후드티를 입어라!

난방없이도 적절하게 따뜻하고, 포근하고 편해요.

 

나는 실내복 꼭 한 벌로 된 이쁜 파자마로만 입는게 좋다. 모자 세상 불편하고, 갑갑하게 집에서 그걸 어떻게 입고 있냐, 난방비 까짓 난 안아깝다 펑펑틀고 살련다하시는 분들은 백스텝바라요. (부럽습니다)

 

어렸을 때는 몰랐어요.

왜 한여름 무더위에 업드려뻣쳐 자세로 등목은 하는지요. 셔츠입고 어깨에 니트 걸치는 건 하버드, 예일 같은 아이비리그 다니는 언니오빠들이 겉 멋에 그러는줄 알았고요, 시골 할머니들이 꽃무늬 조끼에 스카프 두르는 건 그냥 주머니도 있고 브래지어를 안해 배꼽옆에 온 찌찌를 어느정도 커버해주는 용도라고 혼자결론 내려 버렸지요. 빨강머리앤의 친절하지는 않지만 사려깊은 메릴라아주머니는 왜 가디건 안입고 숄을 걸쳤을까? 숄이 통드레스에는 코딩상 맞나보다 했고요.

  나이드니 자연스럽게 알겠어요. 추위는 뒷목과 어깨로 들어온다는 것을요. 

어깨에 걸친 니트, 잘 쓰지도 않을 두툼한 후드가 달려있는 후드티, 오리거위털푸퍼에 달려있는 풍성한 라쿤털과 모자안에 넉넉히 들어있는 우모,  지퍼로 열려 어깨를 감쌀 수 있는 모자 등 다 제가 모르는 이유가 있었던 거지요.

다른 곳을 보온하는 것 보다 어깨와 뒷목을 보온하는것이 추위에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후드를 쓰지 않아도 후드가 목 뒤에 접혀 있어 보온효과가 뛰어나요.

순간순간 선뜩하게 추울 때는 거의 뒷목과 어깨로 찬바람이 드는 느낌이 들어요. 집에서 우연히 두툼한 후드티를 입고 있었는데 집온도는 변함없이 따뜻하더라고요. 집온도는 보통 21-22도 되는 신축아파트인데도

환기 시킬 때, 갑자기 온도가 내렸을 때는 추울때가 있었어요. 난방을 켜면 벌떡증있는 아이들이 자꾸 창문을 열고, 건조해져서 계속 꿈틀꿈틀 등 긁어달라고 해요. 난방을 안켜면 자고있어나거나, 환기시킬때 자꾸 춥다고 하고요. 보통 한 벌로 된 프란넬 파자마 입힙니다.

근데 후드티로 모든 걸 해결봤어요.

비슷한 맨투맨과는 보온 측면에서 확연히 달라요.

벌떡증, 답답함, 건조함 없이 적절히 따뜻합니다.

가족도 유니클* 후리스를 입다벗었다 하더니

후드티 입어보고 안벗어요. 

 

후드가 납작한거보다는 힘있게 목뒤로 약간 서는 도톰한 재질이 좋아요. 아니 이런거 따질 거 없이 일단 애들이 안입고 방치하는 두툼한 후드티 입어보세요.

오늘 같이 급강하한 날씨에도 기온변화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 멋내기에 충실한 짧은 크롭 후드티, 래쉬가드같이 얇은 후드티는 제외입니다.

저는 챔피온, 토미힐피거, 폴로 후드티를 입습니다

 

 

IP : 58.142.xxx.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7 11:17 PM (211.208.xxx.199)

    맞아요,
    목과 어깨 보온만 잘해도 훨씬 따뜻해요.

  • 2. 오리털조끼애용
    '23.12.17 11:19 PM (108.41.xxx.17)

    전 나이가 많아서 후드티는 좀 그렇고,
    목까지 올라오는 오리털 조끼 애용합니다.
    그거 입으면 목이고 등이고 든든해요.

  • 3. 바람소리2
    '23.12.17 11:22 PM (114.204.xxx.203)

    아주 얇은 패딩 집에선 반팔에 입고
    한파땐 패딩안에 입으니 따뜻해요

  • 4. ㅡㅡㅡㅡ
    '23.12.17 11:2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한때 기모후드티 입고 잝때 모자까지 쓰고 자면 머리도 얼굴도 뜨끈했는데 지금은 답답해서 안 입고,
    플리스가 가볍고 포근하고 따뜻해서 입어요.
    바지도 기모플리스.
    요즘은 가볍고 따뜻한 옷이 참 많아요.
    좋은 세상.

  • 5. 목이 따뜻하면
    '23.12.17 11:59 PM (121.190.xxx.98)

    안춥죠. 엄마가 항상 스카프나 목도리를 하시고 밍크넥워머를 즐겨하시는데 어릴때부터 목은 꼭 따뜻하게 하라고 배웠어요.
    나갈때도 옷과 목 사이의 경계가 없게 목도리나 스카프 등을 하고 집에서도 목엔 가벼운 스카프를 슴관처럼 두르고 있어요 쁘띠스카프 같은거..
    젊을땐 반팔에 외투를 입었고 왜 얇은 걸 겹겹이 껴 입으라고 했는지 답답하고 싫었는데 이젠 그것만큼 좋은게 없어요 ㅎㅎ
    그리고 50 평생 올해 처음으로 내복을 입어봤어오. 진작 입을걸 ㅎㅎㅎㅎ

  • 6. 내맘
    '23.12.18 12:05 AM (124.111.xxx.108)

    저는 집에서 면 소재 얇은 후드 점퍼를 입고 있는데 이게 유용해요. 약간 추울 때 모자쓰고 있으면 좋더라구요. 이걸 약간 봄이나 여름 직전에 사야하는데 사기가 어려워요. 유니섹스 브랜드에서 사야하는데 잘 안나와요.

  • 7. 후드티
    '23.12.18 1:11 AM (211.254.xxx.116)

    저 지금 애들 안입는 후드티입고있어요 추울땐 모자까지
    쓰면 추위덜타요 붙이는 핫팩 주문했는데 이건
    뒷목 아래쪽에 붙이면 금상첨화요

  • 8. 저는
    '23.12.18 2:18 AM (118.235.xxx.82)

    목워머도 좋더라고요

  • 9. 개인적으론
    '23.12.18 2:46 AM (112.147.xxx.62)

    후드티는 불편하고
    후리스라 불리는 얇은 뽀글이가 딱 좋더라구요

  • 10. 새로움
    '23.12.18 8:23 AM (211.49.xxx.97)

    우리집도 항상 후리스입어요.난방비 무서워요.

  • 11. 간단한면스카프
    '23.12.18 9:22 AM (108.41.xxx.17)

    만드는 법 알려 드릴게요 ^^
    남편의 면 100 티셔츠 중에 오래 되어서 부드러운데 안 입는 것 있으면 버리지 마시고,
    그걸 겨드랑이 밑으로 잘라요. 정사각형에 가깝게 잘라진 몸통 부분을 가로로 한번 더 자르세요.
    그걸 목에 감으면 두 세번 감아지는데 너무 덥지도 않고 보드럽게 따뜻합니다.

  • 12. ...
    '23.12.18 9:30 AM (61.254.xxx.98)

    가벼운 패딩조끼나 울조끼 입으면 좋아요.

  • 13. 플리스
    '23.12.18 1:33 PM (112.184.xxx.222) - 삭제된댓글

    점퍼요
    낙낙한 싸이즈 헐렁하게 입으니 좋아요, 가볍고

  • 14. ...
    '23.12.18 1:46 PM (115.138.xxx.60)

    집에서도 뽀글이 입어요.. 난방비 40,50 쓰는 분들은 상관 없죠. 관리비로 100씩 내도 안 아깝다.. 뭐 이러면.. 저는 뽀글이도 입고 파쉬도 끌어안고 삽니다. 난방 많이 돌리니 건조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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