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네이버 카페에서 인기글 읽는데
아들 대학 자랑이라 그분이 글쓴 목록 보니
진심 모든 글이 아들 자랑이에요ㅡ
대학 붙었다
스스로 독서실 가서 공부한다
수능 안필요한데 봤는디 이만큼 나왔다
1등했다
줄줄....
충분히 축하 받았구만 진짜 끊임이 없어요
이런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오늘 네이버 카페에서 인기글 읽는데
아들 대학 자랑이라 그분이 글쓴 목록 보니
진심 모든 글이 아들 자랑이에요ㅡ
대학 붙었다
스스로 독서실 가서 공부한다
수능 안필요한데 봤는디 이만큼 나왔다
1등했다
줄줄....
충분히 축하 받았구만 진짜 끊임이 없어요
이런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같은분이 계속 자랑하는건기요?
다른분이것죠.
같은 분이요 그분 작성글 보니 거의 모든게 아들자라에
자식이 우상이라
그 우상에게 영혼 뺏겨버려서 그렇죠
자기 영혼은 없고 오직 우상만 숭배할뿐이니 그가 이룬 성취가 얼마나 자랑하고 싶을까요
안됐죠뭐 정신나간거나 마찬가진데
외로운 모지리
자랑이 일상인 사람도 있고
말 받아주는 시녀들이 있으면 더 해요
글쓴목록이 죄다 자식자랑이라구요? 헐 웃기네요 정말 ㅋㅋ
자기 영혼은 없고 오직 우상만 숭배할뿐이니 그가 이룬 성취가 얼마나 자랑하고 싶을까요
안됐죠뭐 정신나간거나 마찬가진데222
자식이 한몸이니까요. 자식의 성공이 곧나의 성공
제 친구도 아들 의대 보냈는데
초등 일기장부터 성적표 전부 카톡에 올려서 자랑하고
이제 의대 보내니 그자식이 보낸 마카롱까지 자랑해요
내 아들 덕에 이런거 먹는다고 아들 하나 더 있는데 그애는 실종
자랑 못하니까 글올리는거 아닐까요
소소하게 자식 자랑하는 글 올라오잖아요
그런 얘기를 왜 온라인 게시판에 하고 싶을까
전 늘 궁금하더라고요
자기 얘기 들어줄 누군가가 꼭 필요한건가
오프든 온라인이든
자랑하는거 거 좀 즐겁게 봐줍시다.
정말 가까운 친인척에겐 자랑못해요.
그분들자식 잘 안되어 걱정하는데
그분들 자식 잘되어도시샘하는데 우리가 더 잘 되었다고
너무 자랑스러운데 속이 터져 나가죠.
익명으로 하면서 행복한거죠.
우리도 누군지 모르니까 덜 부럽고
덜 질투하고요.
대나무숲이 되어 줍시다.
우리도 대나무숲이 필요할 때 있다고요.
그냥 입이 넘 근질거려서 대나무숲처럼 이용하는거죠
마음속 가득 너무 좋아서 어쩔줄모르다가 누구 만나면 방언처럼 터져나오구요
거의 대개의 사람이 본능적으로 갖고있는 점이고
안하는사람은 그거에 큰 중요성을 부과하지않거나(돈이 이미 많은데 돈 더 생겼다고 들썩거리지않죠)
하고싶어도 절제하는거에요(자식자랑은 발불출...)
아 저랑 동시에 대나무숲 얘기를 쓰셨네요ㅎㅎ
자랑하는 건 삶에서 빙산의 일각이죠. 이면에는 속상한 빙산이 있어요.
그나마 자랑으로 그 빙산이 가라앉지 않고 떠 있을 수 있는 겁니다.
옛날 방식인데 요즘도? 그 정도면 자녀의 신상이 특정될 거 같던데 자식은 무슨 죄. 넘 싫을 듯.
윗님 안타깝고편들고 싶어서 새글로 팠어요.
지가 공부를 오지게 못했으니까요.
지가 그렇게 공부했음 자식이 그러는 거 당연한 일이에요.
모를거예요. 지금은 자식 잘난 맛에 살지만 그게 독이 돼서 그 자식으로 눈물 흘릴 때가 올수도 있다는것을요.
그땐 사람들이 얘기하죠.
그렇게 자식 잘난 맛에 살더니 하며..
그래도 오프에선 자랑 안하고 더불어 남의 자식 안까내리고 험담 안하면 좀 낫겠죠
제 아는 분은 남의 자식 질투험담까지 해대는 바람에 벌받았나 싶은...
내 아이가 아래 학년일 때는 도움되는 정보라 고마왔어요. 그 분들도 자식 대학가고 다 크면 그 열의와 욕구가 사라지겠죠.
아들과 자기를 동일시 하는거죠.
아들이 곧 나. 아들의 자랑은 나의 자랑
저런 사람이 나중에 올가미 시모 되는거에요.
평생 아들 끼고 살아야 만족하는 사람
자식 크면 그거 대가 바랄거예요.
사회적 성취가 약하고 무식할수록 저런 자랑 심하더라고요.
사회적 성취가 약하고 무식할수록 저런 자랑 심하더라고요.
단톡방에서 가끔씩 멤버들이 직접 만든
빵, 과자, 모자나 머플러 같은 뜨개용품
퀼트등 바느질 작풍들을 올려서
서로 칭찬하고 얘기 주고 받는데...
유독 한 사람이 그때마다
자기 딸이 만들걸 올림...
자기가 만든건 하나도 없고...
자식의 능력= 내 능력...이라는 무의식적 착각이 깔려 있나봄.
모르는 사람이 자랑하든 말든 상관없지 않나요? 아는 사람 중에 만나기만 하면 자식자랑 너무 해서 좀 정도가 지나치다 싶은 경우는 있고 저도 모르게 그정도는 아닌데 라고 생각하지만, 온라인에서 모르는 사람이 자랑글 쓰는건 아무 상관 없던데 모르는 사람이 자랑글 썼다고 싫어하는게 이해안가요...
자식 잘나면 보기만해도 흐믓한것을 자랑이 뭐 필요있나싶어요.
저는 자랑이 될거같은 말은 안하는 편인데 그건그거대로 욕먹네요. 그런 얘길 왜 안해줬냐는둥 섭섭하다는둥
남의 가정사 못들었다고 뭐가 섭섭한건지...
인정욕구.
그런 사람 차단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굳이 또다른 익명공간에서 욕을 할 필요가??
그래놓고 정작 아들이 엄마 싫어하고
인정머리 없게 하면…
그런 경우 비일비재해요.
아들 대학교랑 왜 자신을 동일시하고 자랑을 해서
이렇게 웃음거리가 되냐고요.
그녀들은 누구한테 인정을 그토록 받고 싶은건지..
왜 싫어하냐면 시어머니나 친정엄마 그러는거 싫어서죠.
기특하고 자랑스러운가 보죠.
그런가보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