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진 너무 잘아는데요
저도 가방 옷 미용 이런거 별욕심없고
다행히 원래 괜찮은 생김새 물려받은대로 꾸밈없이
살아서 돈별로 안들어요. 외모욕심도별로없어요.
샤넬가방은 아예 안부럽고요
뭐 다미아니는 좀 예쁘긴하던데 십자가 취향아니라 다행이고 삐아제 시계는 사실 보석이니 예쁘긴하던데 답답해서 시계안차요ㅋㅋ얼마나다행이냐 ㅋ
뭐 다 이런식이라
예쁘지만 누가주면 모를까
내돈주고사고싶단 생각 자체가 안들어요.
아예 부럽지도않아요.
그래서 누가 자랑하면 어 잘샀네 잘어울린다 잘해줘요 부럽지않으니 진심으로 잘샀다 아끼지말고 잘써라 응원해주고요 .
커피도 다 맛없어서 카페도 잘안가요.
술도 다 맛없어요ㅋㅋ
근데 문제는!!!!
음악 미술 다 조아해요ㅜㅜ
그림 와닿는거보면 사고싶고(아시죠? 무명작가라도 몇백은해요)
클래식 조아해서 이번 하반기 유명 오케들내한하는데
넘 가고파서 몇번가니 비싸서 눈물이ㅜㅜ
올해 표값만 몇백썼어요 사실 1년마다 사치품하나씩
사고없어진 셈 ㅋㅋㅋ
샤넬은 물건으로라도남지ㅋㅋㅋ
저는 겉으로는 제일 물욕 없이 검소해보이지만
제가 제일 사치스런거같아요
옛날에 귀족들이 즐기던 예술을 현대판노비인 제가
즐기고있답니다
남직원들이 와이프 가방 욕하며
저는 안그래보이니 저도 그런거조아하냐따지냐길래
샤넬은 싼거예요 10년은 들거잖아요
1년 한달씩 나누면 얼마안하는거예요
전 1억짜리 스피커갖고싶어 죽겠어요
하고 말았어요 ㅋㅋ
이렇게 눈귀가 고급이라ㅜㅜ
사치댓가로 엄청난 감동느끼고는
지갑텅텅보고 라면먹고살아야하나...
나이들어 그런 공연장 다니는 어르신들보면서
얼마나 부자면 나이들어서도 이런델오시나.
너무 부럽고
나도 나이들어 평생 음악들을수있을까 우울해요 ㅜㅠ
유툽 씨디 이런건요 현장감동의 1/100도전달이안되어요
락공연은 그나마 표가 10만원대 였는데 ㅜㅜ
그림은 소장이나되지 ㅋ
싼 공연들도 많은데 넘차이나고요 ㅜㅜ
어쩌다 클래식 감별사가되어서 점점 고급이 되어가는건지 돌겠네요 ㅜㅜ
그저그런걸로는 도파민이안나와요ㅋㅋ
덧
올해 최고는 임윤찬피아니스트 였습니다 .
정말 어렵게 상반기에 한장 하반기에 한장구해서
갔는데요
이분은 진정 미친자예요.
진짜 인류가만들어낼수있는 예술정수의 결정체를끌어냅니다. 한음한음이 주는 감동이 어마어마해요.
내숨소리가 연주에방해될까봐 숨쉬기가 미안할정도예요. 2천명 들어간 홀에서 제 숨소리가 들릴리만무하지만 얼마나 소리가 입체적이고 또롱한지 저와 음악밖에 없는 시공간같았어요.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세상에 이런 아름다운 음악이 있던건가 싶어서요
결론은 돈 많고싶어요ㅜㅜ
어떻게 부자될수있나요 하.하.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