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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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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기 자신만의 보석을 가지고 살아요

보석 조회수 : 9,422
작성일 : 2023-12-16 11:22:45

저 그저께 김밥 글, 오늘 아침에 가난 최적화 글 쓴 사람이에요. 

제가 사실 오늘 아침에 가난에 최적화된 인생 글을 쓸 때 

하고 싶은 얘기를 반만 했어요. 그러니까 그 글은 제가 정말 쓰고 싶은 글의 도입부예요. 

 

어제 82를 보는데 어떤 분이 사람들이 호캉스하는 게 부럽다고 하셨어요. 

근데 이분은 본인의 보석이 뭔지 잘 모르고 계신 거 같더라고요. 

자녀분이 다 대학 다닌다고 하셨는데, 누군가는 그게 너무나 부러운 보석일 수 있거든요. 

그 글에 제가 댓글로도 썼지만, 자녀들 진학 문제가 해결 안 되는 분들도 많잖아요. 

요새는 애들이 큰 사고 안 치고 무사히 자라서 대학만 들어가도 효자 아닌가요? 

호캉스가 부러울 수는 있지만, 그래도 제 생각에는 내 자식들이 알아서 학교 가고 제 일하는 걸 바라보면 정말 뿌듯하고 좋을 거 같거든요. 

 

왜 사람은 자기가 가진 걸 잘 보지 못할까, 

남들 눈에는 그게 너무나 빛나는 게 보여서 부러운데 본인만 그걸 모르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아마 누구나 그런 면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어떤 사람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어요. 

결혼해서 단란한 가정 꾸린 분들, 지금은 제가 실직 중이니까 안정적인 직장에서 경력 쌓는 분들 

다 부러운 분들이죠. 

 

그런데 부러운 건 부러운 거고, 그거와는 별개로 내가 가진 나만의 행복이 있잖아요. 

내가 가진 행복의 포인트는 뭘까, 하고 생각했는데 답이 설거지가 나온 거예요. 

요새는 김밥 싸는 재미가 새로 생겼고, 가끔 커피전문점 가서 아메리카노 한번 마시고 

거기에 더해서 내 생활수준이랑 내 성향이 잘 들어맞아서 참 다행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가진 별 거 아닌 부분이 사실은 가장 소중한 부분일 수 있어요. 

초라해 보일 수 있는 부분들이 사실은 나를 보호해 주는 든든한 장치고요.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했느냐면, 저도 제가 돈이 많지 않아서 속상할 때가 있는데 

바로 다음 순간에 든 생각이, 그래, 누가 돈 빌려달라는 소리 안해서 다행으로 생각하자, 

이거였어요. 

 

주위에 돈 많은 사람 있는데, 맨날 남들이 돈 빌려달라는 소리를 잘한대요, 솔직히 이것만으로도 짜증이 날텐데, 

근데 거절하면 네가 얼마나 잘되나 보자고 저주까지 한다고...ㅜㅜ

인생이 진짜 쉽지가 않아요. 그 사람이 그 돈 버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저는 알거든요. 주위 사람들한테 밥도 잘 사주는 사람인데...돈 안 빌려 줬다고 이런 말 들어야 하나요. 

저는 정신도 약해서 면전에서 이런 말 들으면 진짜 환멸을 감당 못할 거 같아요. 

 

이렇게 외줄타기처럼 위태롭고 힘든 게 인생이고 사람인데, 과연 잘 버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가진 것에 집중하고 행복의 포인트를 발굴하는 것이 최고라는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타인의 삶을 보고 내가 너보다 낫지...아니면 반대로 나는 저렇게 못 살아서 불행하다, 

이건 사실은 똑같은 하나의 마음에서 나온 두 가지의 생각이에요. 우열과 승패를 가리려는 태도 말이에요. 이런 태도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잖아요. 

 

내가 내 고통을 잊을 수 있는 행복을 스스로 갖고 있어서 다행이다, 이게 우리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도 가난한 인생을 살지만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최적화된 성향을 갖고 있으니 행복할 이유는 충분한 거잖아요. 

82님들도 자신만의 행복과 그 이유가 충분히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인생은 스스로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요? 

저는 우리 모두가 그런 선물을 갖고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IP : 210.204.xxx.55
10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우
    '23.12.16 11:26 AM (118.235.xxx.152) - 삭제된댓글

    1절만 하시지

    아까까진 좋았는데
    가르치려드는 순간 끝장이에요

    나이든 거죠

  • 2. 90년대
    '23.12.16 11:26 AM (59.5.xxx.8)

    90년대로 돌아가는 향긋한 냄새

  • 3.
    '23.12.16 11:27 AM (61.98.xxx.185)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비교라고 하잖아요
    남들과 비교 안하고
    본인과 상황안에서 즐거움을 찾으면
    그게 바로 일종의 성찰인거죠

  • 4. ...
    '23.12.16 11:27 AM (39.7.xxx.117)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 이런 글 좋아요
    '23.12.16 11:31 AM (219.255.xxx.39)

    글재주 좋은거..아시죠?
    같은 마음인데..전 표현,끌어내지못해요.

  • 6. ㅎㅎ
    '23.12.16 11:31 AM (61.98.xxx.185) - 삭제된댓글

    첫댓님 맞아요.
    좋은 글인데 너무 길어요
    저도 위에 댓글달았지만
    한편으로 든 생각이
    이 분 많이 외롭구나 .. 네요

  • 7. .....
    '23.12.16 11:31 AM (118.216.xxx.207)

    내가가진것에 집중하기.. 알면서도 자꾸 잊어버리게되어서 문제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8. 보따리아줌
    '23.12.16 11:32 AM (14.138.xxx.247) - 삭제된댓글

    아침애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 9. ㅇㅇ
    '23.12.16 11:33 AM (14.138.xxx.247)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 자신을 생각해 보는 글이네요.

  • 10. ㅇㅇ
    '23.12.16 11:34 A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지금은 지우셨지만
    첫댓님 동감이요.22222222
    첫 댓 읽고
    나라면 이렇게 표현은 안 했겠지만
    촌철살인이다 하고 생각했어요
    지우신 것도 잘하신 것 같기도 해요 진실은 뼈아프고 다들 싫어하지요

  • 11. ...
    '23.12.16 11:35 AM (106.102.xxx.86) - 삭제된댓글

    못되고 오만한 글 아니면 글 평가는 안하면 안될까요. 82에 맨 외모 얘기 연옌 얘기 짧은 질문 글만 올라오는게 좋은가요.

  • 12. ㅇㅇ
    '23.12.16 11:36 AM (1.229.xxx.243)

    맞습니다
    모든사람은 각자의 보석같은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보석을 알고 즐기고 감사할 줄 아는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들이죠^^

  • 13. ~~
    '23.12.16 11:36 AM (118.235.xxx.241)

    글재주 좋은거..아시죠? 22222

    전달이 쉬운 내용은 아닌데 이해하게 써주셨어요.

  • 14. 간만에
    '23.12.16 11:37 AM (114.203.xxx.133)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15. ㅇㅇ
    '23.12.16 11:38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자식 다 잘되서 부러운것도 비교감정이죠.
    그거마져도 내려놓고 자식의 행복만 바라봐줘야지요

  • 16. 나비
    '23.12.16 11:39 AM (124.28.xxx.24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17. 꽃자리
    '23.12.16 11:39 AM (121.138.xxx.205)

    똑같은 하나의 마음에서 나온 두 가지의 생각이에요. 우열과 승패를 가리려는 태도 말이에요.
    이 대목이 울림을 주네요 우열과 승패를 가리려는 태도만 내려놓아도 고요한 삶을 누릴듯 합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 18. ...
    '23.12.16 11:40 AM (221.140.xxx.68)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원글님에 대한 평가질,
    글에 대한 평가 댓글이

  • 19. 공감
    '23.12.16 11:41 AM (175.208.xxx.164)

    이래서 성격이 팔자라는 말 맞아요.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하는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

  • 20. ..
    '23.12.16 11:41 AM (117.111.xxx.118)

    선물 같은 글 감사해요^^

  • 21. 햇살
    '23.12.16 11:42 AM (1.229.xxx.19)

    82에 보석같은 글이예요
    예전 이곳에는 이렇게 향기나는 글들이 많았어요
    잘읽고 있습니다. 원글님 글 읽을수록 마음이 편해져요^^

  • 22. ...
    '23.12.16 11:42 AM (221.140.xxx.68)

    감사합니다~

    원글님에 대한 평가질,
    원글에 대한 평가 댓글이
    불편하네요~

  • 23. ..
    '23.12.16 11:42 AM (116.37.xxx.163) - 삭제된댓글

    내 인생의 형용사 쓰신분 생각이 나네요.
    글에서 풍기는 향기가 느낌이 비슷한 것 같기도..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게 유행인가 싶은 요즘같은 때에
    우연히 마주친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24. 고마워요
    '23.12.16 11:43 AM (1.234.xxx.55)

    원글님 글
    지금 저에게 참 많이 와닿네요
    오늘 하루는 원글님 글 덕분에 행복할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25. .....
    '23.12.16 11:43 AM (118.235.xxx.75)

    상담사나 종교지도자들이 하는 말을쉽게 풀어주셨네요.
    그런 소소한 행복들로 나를 채우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 글 읽고 나니 더 선명하게 와 닿네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라고 글 전혀갈지 않아요.한번에 잘 읽혔어요.

  • 26. ...
    '23.12.16 11:45 AM (114.200.xxx.129)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게 유행인가 싶은 요즘같은 때에
    우연히 마주친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22222
    진짜 불행이 유행인가 싶을때도 있을정도로 그런글이 너무 많은 요즘
    원글님글 보면서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

  • 27. 너무 너무
    '23.12.16 11:47 AM (175.120.xxx.208) - 삭제된댓글

    공감해요! 저도 문득 문득 드는 생각들인데
    그 다음에 쏟아지는 일들과 다른 소음들에 밀려 잊곤 해요

    너무 예쁘게 잘 정리해 주셔서
    두고 두고 읽을게요 감사해요

  • 28. 너무 너무
    '23.12.16 11:48 AM (211.234.xxx.178)

    공감해요! 저도 문득 문득 드는 생각들인데
    그 다음에 쏟아지는 일들과 다른 소음들에 밀려 잊곤 해요

    너무 예쁘게 잘 정리해 주셔서
    두고 두고 읽을게요 감사해요

  • 29. ㅜㅜ
    '23.12.16 11:51 A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글을 읽는데 눈물이 나서

    참 예쁜 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30. 인생의 열정
    '23.12.16 11:51 AM (210.204.xxx.55)

    제가 본문이 너무 길어질까봐 쓰다가 지웠는데
    명품 리셀러들 있잖아요.
    아침에 매장이 열자마자 다다다다 뛰어서 득템하는 분들 보면
    전 진짜 좋아 보여요...목표와 노력이 정확히 일치하는데 열정까지 받쳐주잖아요.
    그렇게 해서 원하는 물건 득템하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명품을 사든, 덕질을 하든, 아니면 혼자서 영화를 보더라도 자기 좋을 대로 살면 되잖아요.
    그걸로 마음에 끼는 불행과 슬픔을 지우면서 살면 되지 않을까요?
    좋은 게 하나도 없는 인생은 없어요. 본인이 그걸 모를 뿐이죠.

  • 31. ..
    '23.12.16 11:56 AM (117.111.xxx.118)

    원글님 아침에 쓰셨다는 글도 보고 싶네요. 어떻게 찾아야할까요?

  • 32. 저는
    '23.12.16 11:56 AM (175.127.xxx.7)

    원글님글 읽을때마다 눈물이 나네요
    글 잘 쓰셔서 작가하셔도 좋을거같아요 동화,수필 그런쪽으로요.

  • 33. 저도
    '23.12.16 11:58 AM (180.71.xxx.43)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큰 슬픔이 덮칠 때가 많은데
    그때 이글을 기억할게요.

  • 34. 동의
    '23.12.16 11:58 AM (211.234.xxx.14)

    로그인 잘 안하는데 나중에 또 읽어보려고 로그인하고 댓글 답니다. 정말 글을 잘 쓰신다 감탄하며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 35. ....
    '23.12.16 11:58 AM (211.36.xxx.47)

    모두가 당연한 진리를 모르고 사는 거 같아요. 원글님의 이러한 다정하고 따뜻한 글 때문에 깨닫게 되는 것이겠죠. 원글님의 보석은 이런 게 아닐까요. 아침부터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6. 글쎄요
    '23.12.16 11:59 AM (218.234.xxx.95)

    원글님이 말하는 자기삶의 소중한 포인트를 찾아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자라는 뜻은 잘 알겠는데요
    좋은 말이죠.
    하지만
    호캉스 부럽다는 분(글은 못 읽었지만~),
    그 글만 읽고 본인의 보석을 모른다고 원글님께 지적받아야 해요?? 그 분 무슨 봉변인지
    안타까움을 빙자한 조롱처럼 느껴져요
    원글님이 자의식 과잉같네요.

    그 분이 자신이 가진 보석??을 아는지 모르는지 왜 판단하시나요? 남들 하는거 좀 부러운 맘 생기는거야 인지상정이고 이러다 저러다 살다보면 나름 깨달음도 얻게 되는거지.

    가난속에 취향찾고 만족하면 보석이고
    남부러워하는 맘은 이렇게 님글에 끌려나와
    아닌 밤중에
    자기인생의 좋은 점을 모르는 사람으로
    규정지어져도 되는건가요??

  • 37. 쓸개코
    '23.12.16 12:01 PM (118.33.xxx.220)

    건강한 글이에요^^ 이런 글이 82의 신선한 공기고 옹달샘이지 않을까요?^^
    가난 최적화 글은 찾아봐야겠군요. 잘 읽었습니다.^^

  • 38. ..
    '23.12.16 12:06 PM (116.37.xxx.163) - 삭제된댓글

    어차피 살아내야 하는 시간인데 작은 부분이라도 같이 행복해지자는 글에 너 잘났다 싸우자는 글도 참신하네요.
    주말 아침인데 왜 그리 화가 나셨는지요~
    내가 이것저것 잘 따지고 똑똑한것도 좋겠지만 때론 좋은 에너지를 건네주는게 더 의미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39.
    '23.12.16 12:07 PM (175.197.xxx.81) - 삭제된댓글

    내가 가진 행복의 포인트는 뭘까, 하고 생각했는데 답이 설
    거지가 나온거에요
    이게 무슨뜻인가요?
    설거지ᆢ

  • 40. ...
    '23.12.16 12:08 PM (1.233.xxx.102)

    이렇게 외줄타기처럼 위태롭고 힘든 게 인생이고 사람인데, 과연 잘 버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가진 것에 집중하고 행복의 포인트를 발굴하는 것이 최고라는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 41. ..
    '23.12.16 12:08 PM (116.37.xxx.163) - 삭제된댓글

    어차피 살아내야 하는 시간인데 작은 부분이라도 같이 행복해지자는 글에 니가 뭔데 조롱이냐 싸우자는 글도 참신하네요.주말 아침인데 왜 그리 화가 나셨는지요~
    내가 이것저것 잘 따지고 똑똑한것도 좋겠지만 때론 좋은 에너지를 건네주는게 더 의미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42. 보석
    '23.12.16 12:08 PM (61.74.xxx.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정말 보석같은 분

  • 43. ....
    '23.12.16 12:10 PM (110.12.xxx.132) - 삭제된댓글

    혹시 책 좋아하시면
    스토너, 라는 책 한번 읽어보셔요
    원글님의 글과 잘 어울리는, 비슷한 결의 소설이에요.

    "누리기보다는 견뎠고
    떠나지 않은 채 남았으며
    물리치는 대신 물러나지 않았던,
    모퉁이를 돌 때마다 되뇌는
    평범하고도 오래 된 그 이름
    윌리엄 스토너"

    이동진 기자가 쓴 소설쇠 발문입니다

  • 44. 뜻있는 글
    '23.12.16 12:10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자기의 보석을 한번 캐보자하는데 왜 화내실까?

    한오백살자는데 화낸다하더만 ㅠㅠ

  • 45. ....
    '23.12.16 12:11 PM (110.12.xxx.132) - 삭제된댓글

    혹시 책 좋아하시면
    스토너, 라는 책 한번 읽어보셔요
    원글님의 글과 잘 어울리는, 비슷한 결의 소설이에요.

    "누리기보다는 견뎠고
    떠나지 않은 채 남았으며
    물리치는 대신 물러나지 않았던,
    모퉁이를 돌 때마다 되뇌는
    평범하고도 오래 된 그 이름
    윌리엄 스토너"

    이동진 기자가 쓴 소설 발문입니다

  • 46. 네 죄송합니다
    '23.12.16 12:11 PM (210.204.xxx.55)

    218.234님 말씀이 맞아요...저도 쓰면서 그런 점을 생각했어요...죄송해요.
    남의 사연을 가지고 제가 2차 생산물을 낸 셈인데, 그 호캉스 부럽다는 분 입장에서는 제 글이 황당하실 수도 있어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그 호캉스 부럽다는 분을 제가 지적한 건 아녜요. 제가 잘난 게 있어야 지적을 하죠.
    제 말의 포인트는 그 호캉스 부럽다는 분을 오히려 제가 또 부러워할 수 있다는 거죠.
    알아서 대학 들어가는 똑똑한 자식을 두는 거 생각보다 쉽지 않거든요.
    아무튼 죄송합니다.

  • 47. Oo
    '23.12.16 12:13 PM (182.209.xxx.113)

    제가 이번 크리스마스때 호캉스는 하는데 자식이 너무 속썩여서 괴로운 사람이예요. 너무 괴로우니 정신과를 갈까 아님 버텨볼까 그러고 있는데 호캉스는 가요. 자식만 바라보고 있지 말고 제 보물을 찾아볼께요.

  • 48.
    '23.12.16 12:17 PM (49.163.xxx.161)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49. ...
    '23.12.16 12:19 PM (223.39.xxx.200)

    참 좋은 이야깁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이 내 삶을 만들어 가듯이...

  • 50. ^^
    '23.12.16 12:19 PM (115.92.xxx.169)

    정말 오랜만에 덧글 남기고 싶어서 로그인 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51. 맑은물같은
    '23.12.16 12:21 PM (183.97.xxx.120)

    글 잘 봤습니다
    예전의 82쿡 향기가나요

  • 52. Ytr
    '23.12.16 12:21 PM (121.138.xxx.52)

    마음에 위안이 되는 글이네요
    감사해요^^

  • 53. 안경3
    '23.12.16 12:22 PM (118.235.xxx.19)

    너무 좋은 글이라 정독했어요.
    로그인 잘 안 하는데 감사인사하려 했네요.
    보석같은 글 감사해요.

  • 54.
    '23.12.16 12:23 PM (211.243.xxx.94)

    원글님 행복하시길 빕니다.
    상처 받지 마시고 늘 건승하세요.

  • 55. 알찬살림
    '23.12.16 12:23 PM (112.220.xxx.154)

    원글님 아름다운 분

  • 56. ㆍㆍ
    '23.12.16 12:34 PM (223.62.xxx.66)

    원글님 누가 뭐래도
    절대로 글 지우지마셔요
    정말 고맙습니다

  • 57. 떠밀려 지내다..
    '23.12.16 12:36 PM (218.147.xxx.249)

    이러니 저러니.. 떠밀려 지내다..
    놓쳐버린 생각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시네요..

    눈 쌓인 뿌얀 세상을 보며..
    "후하~!!" 하고 심호흡 크게 하고..
    나의 보물중 하나인 82삼매경에 또 빠져 볼랍니다..ㅋㅋ

    제게 82삼매경이 보물인건..
    원글님 같이 보석을 투석해주시는 분들이 함께 하는 간접교제의 장이라..
    저의 친구이자 언니이자 동생이자.. 때로는 저의 원수(?)들이기도 하기에..ㅎㅎㅎ

  • 58. 공감합니다
    '23.12.16 12:36 PM (59.6.xxx.156)

    자기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려고요. 감사합니다.

  • 59. 엄지척
    '23.12.16 12:39 PM (116.40.xxx.27)

    공감하고 좋은글이네요.

  • 60.
    '23.12.16 12:42 PM (58.227.xxx.98)

    마음이 훈훈해져요.. 원글님 고마워요.
    82의 순기능

  • 61. ㅇㅇ
    '23.12.16 12:42 PM (221.140.xxx.80)

    가진 것에 집중하고 행복의 포인트를 발굴하는 것이 최고라는 결론—->좋은글 감사해요
    원글님도 더 많이 행복해지세요

  • 62. Life
    '23.12.16 12:44 PM (121.170.xxx.205)

    감사합니다

  • 63. 돈 많은 그 분
    '23.12.16 12:44 PM (210.204.xxx.55)

    제가 본문에 쓴 돈 많은데 안 빌려줘서 면전에서 저주 들은 분 있잖아요.
    이분도 자기만의 보석이 있어요.
    요새 골프 홀인원하는 재미로 사신대요...이 자세로 이렇게 치면 홀인원 잘 나온다고...
    저한테 자세 보여줘서 제가 박수 쳐 드렸는데 흠...
    역시 정신력 강하신 분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저는 내가 밥 사준 사람이 저렇게 나오면
    정말 맨정신으로 못 버틸 거 같은데 이분은 할 거 다 하세요...그래서 다행이더라고요.

    저는 누구라도 타인을 보고서 우월감을 느끼거나 혹은 열패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저는 돈 빌려 달라는 말이나 이상한 저주 안 들어서 좋은 거고
    돈 많은 지인은 짱짱한 사업체로 돈 많이 벌고 골프 프리미엄 회원권 가지는 재력이 있으니까 좋잖아요.
    이래저래 좋은 인생인데 그런 요소를 발굴하는 건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는 얘기죠.

  • 64. . .
    '23.12.16 12:45 PM (182.210.xxx.210)

    예전에 TV프로에 삶의 굴곡이 많았던 록가수 한대수씨가 백발이 성성해가지고 나왔어요
    알콜 중독자인 그의 어린 아내 대신 딸을 키우며
    잔잔하게 말해요
    이렇게 TV켜 놓고 심심하게 저녁 먹는게 너무 좋다고 ...
    아~그게 얼마나 큰 울림으로 다가오던지
    원글님 글도 그런 느낌이에요

  • 65. 정성스런 글
    '23.12.16 12:48 PM (116.41.xxx.141)

    3탄까지 남겨주시고다 읽고나니 포근함이 쏴 전해지는듯
    감사해요 요래 따뜻한 글한마디로 보시해주시는
    82쿡 보석들 ~

  • 66. 감사
    '23.12.16 12:56 PM (211.235.xxx.97)

    제보석은 자식3명인뎨
    하나도. 의대못갔어요

  • 67. ㅇㅇ
    '23.12.16 12:56 PM (118.235.xxx.149)

    원글님 감사해요
    저는 20대 딸아이가 아파서 병원대긴실인데요
    아침에 오면서 속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제인생에 다른 보석도 있네요
    저는 돈벌이는 잘하거든요
    아픈딸이 히고싶은거는 다할수가 있다는요
    그게 저한테 보석이네요
    원글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할께요^^

  • 68. ㅇㅇ
    '23.12.16 12:57 PM (211.207.xxx.223)

    원글님의 보석은..포인트를 잘 잡는 글솜씨인것 같습니다.

  • 69. 눈 오는 날
    '23.12.16 12:58 PM (58.234.xxx.244)

    선물같은 글을 읽게 되네요.

  • 70. 좋은 글
    '23.12.16 1:07 PM (14.50.xxx.126)

    따뜻하고 두고두고 되새기고 싶은 글이예요.

    저도 다시 돌아보며 행복 찾아가며 살게요.

    자주 글 남겨주세요. 넘 좋아요.

  • 71. ㅇㅇㅇ
    '23.12.16 1:12 PM (218.52.xxx.251)

    원글님 글 다 읽었어요.
    친구 하고 싶으신 분 이네요.

  • 72.
    '23.12.16 1:19 PM (183.103.xxx.30)

    좋아요~^^

  • 73. 빛그림
    '23.12.16 1:42 PM (183.99.xxx.150)

    입시결과로 마음이 힘들었는데 너무나도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74. 진주
    '23.12.16 1:44 PM (211.201.xxx.26)

    정말 제주위에 같이 있어 마음을 나누고 싶으신 분이네요
    감사합니다~^^

  • 75.
    '23.12.16 1:45 PM (121.144.xxx.108)

    보석은 무엇인지 찾아보게 되는 글 감사합니다

  • 76. ~~
    '23.12.16 1:47 PM (223.62.xxx.87)

    보석같은 글입니다
    원글님 행복하세요 ~

  • 77. ....
    '23.12.16 1:48 PM (149.167.xxx.183)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네요.

  • 78. ^^
    '23.12.16 1:52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앞으로 잘 되실 분이네요.
    바닥딛고 올라가고 있다고 스스로 느끼는 중인데요.
    매사에 감사하고 겸손해지고 있어요. 하나 감사하면 다음 하나는 마음을 비우게 되고 결국 이대로도 충분히 감사하다고 실감하는중입니다. 현실 잣대로는 복잡하다 할수있음에도 저는 편안해요.
    원글님 글에 모두들 행복해하시니 보석같이 빛나는 분이시네요.

  • 79. ..
    '23.12.16 1:53 PM (115.140.xxx.42)

    원글님 덕분에 제 보석이 마구마구 빛나네요^^

  • 80. 보석글
    '23.12.16 1:59 PM (61.105.xxx.4)

    좋은글 두고두고 읽고 싶어서 댓글달아요
    따스해지는 글이예요

  • 81. 원글님
    '23.12.16 2:33 PM (223.39.xxx.212)

    요즘 제가 마음에 여유가 없고 자꾸 흔들리는데
    원글님 글 쭉 읽다 깨달았어요.
    중심을 잃었구나, 뿌리가 약해서 이리저리 휘어지고 있구나.
    저의 내면을 다시 들여다 보고 작은 행복부터 찾아내 중심을 탄탄히 해야겠어요.

    따뜻한 지혜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현명하신 분, 이미 많은 걸 가지신 분이셔요.

    따뜻한 겨울 보내셔요~~♡

  • 82. 연말에
    '23.12.16 2:36 PM (175.121.xxx.73)

    정신차리게 하는글인데 참 따듯해요
    연말 하얀눈과 함께 선물받은 기분입니다

  • 83. ..
    '23.12.16 2:42 PM (1.234.xxx.84)

    원글님은 82의 보석

  • 84. ....
    '23.12.16 3:00 PM (182.221.xxx.36) - 삭제된댓글

    보석 하나 더 갖고 계세요 원글님
    기교 부리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 쓰는 글솜씨, 그 글로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고 감동받고...나아가서 여러사람 살릴수도 있는 원글님 글이 바로 보석인거에요 ^^

  • 85. 곰곰이
    '23.12.16 3:06 PM (14.36.xxx.228)

    오늘도 나를 조금 변화시킬수 있겠어요.
    감사해요

  • 86. ㅡㅡㅡㅡ
    '23.12.16 3:2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원글님, 참 좋은 재주가지셨어요.
    고맙습니다.

  • 87. 맞아요.
    '23.12.16 3:37 PM (112.165.xxx.182)

    원글님이 말씀하신 보석을 찾는 것과는 좀 결이 다른 이야기인데,
    모든건 마음 먹기가 중요하다는 면에서 같은 거 같아요.
    제가 항암중에 한우카페에서 다른 분의 글을 읽었는데 지금 어린 아이가 초등학교 갈 때까지만이라도
    살아있었으면 좋겠다는 글이었어요. 저도 3기라서 참 절망스런 맘으로 치료받을 때인데 그 글을 읽고 깨달아지는게 그래도 나는 큰애가 중학생이고 작은애가 초 6학년 올라갈 때여서 이 사람보다는 낫구나 하면서 상대적인 위로가 되는거예요. 그리고 바램은 끝이 없구나 만일 애들이 성인이라면 결혼할때까지라는 가정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더이상 언제까지라는 생각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그아이들이 30, 27살인데 저는 그저 하루하루 별일없는게 행복이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답니다.^^

  • 88. 들풀향기
    '23.12.16 3:59 PM (103.241.xxx.246)

    요즘 정말 힘든시간 보내고 있었는데,너무 용기가 생기는 위로의 글 너무 감사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제안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저의 보석은 무엇일까 잘 찾아보렵니다

  • 89. ㅇㅇ
    '23.12.16 6:11 PM (219.241.xxx.231)

    원글님의 보석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마음 씀씀이와 글솜씨 같습니다^^
    엄마랑 싸우고 한달 정도 우울해 있었는데 이 글을 읽고 생각해보니 그래도 식구들이 다 건강해서 싸울 힘과 정신적 에너지가 있는 것도 감사할 일이네요

  • 90. 시골
    '23.12.16 7:10 PM (114.204.xxx.17)

    원글님.
    참 감사합니다.
    지금 많이 불행하다고 생각했는데...

    감사합니다.
    글을 차분하게 참 잘 쓰고,
    쉅게 읽혀집니다.

  • 91. 좋은 글
    '23.12.16 7:54 PM (182.210.xxx.178)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억울했던 과거를 곱씹으며 스스로 불행하게 만들고 있었네요.
    나한테도 보석같은 그 무엇이 있을텐데 말이에요..

  • 92. ㅇㅇ
    '23.12.16 7:56 PM (118.235.xxx.119)

    보석같은 원글님 글~ 저장합니다.^^

  • 93. ㅇㅇ
    '23.12.16 9:19 PM (92.40.xxx.105)

    따뜻한 글이네요 감사해요

  • 94. 동감
    '23.12.16 10:13 PM (121.162.xxx.252)

    저도 50후반에 무주택자인데요
    돈 버는 재주는 없지만 가장으로 최선을 다하려는 남편과
    보석같은 두 딸이 있어요
    저도 여행 관심 없고 물욕 없고 평생 구제옷 중고물품 사서 쓰고
    외식 안하고 제 손으로 싼 집밥 김밥 젤 좋아하고
    원글님처럼 가난에 최적화된 제 자신이 좋아요 ㅎㅎ

  • 95. 마른여자
    '23.12.16 10:38 PM (117.110.xxx.203)

    정말좋은글

    감사요^

  • 96. 크림
    '23.12.16 11:47 PM (121.161.xxx.217)

    누구나 자기 자신만의 보석을 가지고 살아요...
    현명하고 따뜻한 글이
    충만감을 주네요.
    감사히 읽었습니다.
    지우지 말아주세요, 종종 읽어보고 싶어요! ㅎㅎ

  • 97. 눈이사랑
    '23.12.17 2:15 AM (180.69.xxx.33)

    누구나 자기 자신만의 보석을 가지고 살아요...
    현명하고 따뜻한 글이
    충만감을 주네요.
    감사히 읽었습니다.222

  • 98.
    '23.12.17 2:58 AM (118.46.xxx.100)

    보석같은 글 좋네오

  • 99. 보석
    '23.12.17 9:35 AM (112.167.xxx.79)

    아침에 보석같은 글로 마음 든든해지고 위로가 되네요. 얼굴도 모르는 원글님 사랑합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셔요~ 글 자주 올려주시구요

  • 100. ㅎㅎ
    '23.12.17 2:21 PM (211.206.xxx.191)

    내가 가진 보석을 소중하게 여길게요.

  • 101. 보석을 알아보는
    '23.12.17 2:48 PM (211.201.xxx.214)

    마음을 키워야겠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02. oo
    '23.12.17 3:53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마음의 보석 글
    82의 보석 글이네요.

  • 103. ..
    '23.12.17 4:35 PM (112.150.xxx.81)

    누구나 자기 자신만의 보석을 가지고 살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04.
    '23.12.18 10:35 PM (125.185.xxx.95)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비교222

    명품 리셀러들 있잖아요.
    아침에 매장이 열자마자 다다다다 뛰어서 득템하는 분들 보면
    전 진짜 좋아 보여요...목표와 노력이 정확히 일치하는데 열정까지 받쳐주잖아요.
    그렇게 해서 원하는 물건 득템하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명품을 사든, 덕질을 하든, 아니면 혼자서 영화를 보더라도 자기 좋을 대로 살면 되잖아요.
    그걸로 마음에 끼는 불행과 슬픔을 지우면서 살면 되지 않을까요?
    좋은 게 하나도 없는 인생은 없어요. 본인이 그걸 모를 뿐이죠.
    원글님 감사해요

  • 105. 퍼플레이디
    '23.12.19 10:54 AM (122.45.xxx.189)

    저도 좋은글 저장하고 감사히 자주 볼게요

  • 106. 정말
    '24.1.4 8:28 PM (39.124.xxx.203)

    보석 같은 글 입니다

  • 107. 램p
    '24.1.16 5:14 AM (112.169.xxx.118)

    고맙습니다

  • 108. ㅇㅇ
    '24.4.29 2:54 AM (223.62.xxx.42)

    이 시간에 재고정리하다 지쳤는데
    좋은글에 정신이 번쩍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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