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히
'23.12.15 4:24 PM
(218.159.xxx.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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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원글님 어머니처럼 주도적으로 자기 삶 산 분들은 얼마나 더 슬프겠어요. 아직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불가능해지는 거잖아요ㅜ
2. 딴말이지만
'23.12.15 4:29 PM
(180.70.xxx.42)
저 이제 애 다 키워놓고 50살 되었는데요.
그저께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동물 중에 인간 수명이 왜 이렇게 기나 하는.. 60년 정도로 만들어놓지. 왜 80살 90살 아니 100살까지 살게 만들어놨냐고요..
50살인데도 벌써 얼굴은 주름이 지기 시작했고 여기 말대로 지나가면 개도 안 쳐다보는.. 정말 반짝이던 20대 연예인 준비생이냐는 말까지 들었는데 늙은이 참 너무너무 서럽고 늙어가는 내 모습이 믿어지지도 않아요.
외모뿐만 아니라 이제는 뭔가 발전적인 것을 할, 아니 그런 걸 해도 크게 의미가 없는 나이가 되었다는 생각에 우울해요.
나같은 평범한 사람도 이런데 연예인들이 성형중독에 빠지는 거 충분히 이해가 가요
3. ..
'23.12.15 4:32 PM
(223.39.xx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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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특히님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님 말씀 맞아요
주도적으로 개척하며 사셨으니 더 그러시겠죠..
어릴적 여름
엄마와 같이 걸으며 위를 쳐다보는데 태양을 등진 엄마의 모습이 그렇게나 든든할수가 없었어요
낮고 울림있는 큰 목소리며..
ㅎㅎ 언제든지 사냥할 준비가 되어있는 암사자같은 분이셨는데..
4. ..
'23.12.15 4:32 PM
(223.39.xxx.20)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어릴적 여름
엄마와 같이 걸으며 위를 쳐다보는데 태양을 등진 엄마의 모습이 그렇게나 든든할수가 없었어요
낮고 울림있는 큰 목소리며..
ㅎㅎ 언제든지 사냥할 준비가 되어있는 암사자같은 분이셨는데..
5. 저는
'23.12.15 4:37 PM
(182.227.xxx.251)
아빠가 그래요.
너무 박학다식하시고 인맥 좋고 인물 좋고 덩치도 좋으셨던 아빠가
이젠 노인이 되어 쪼그라들다 못해 이젠 뼈에 가죽만 남으신 모습이에요
식사를 잘 하셔도 그러시네요.
더위를 그리 타셔서 한겨울에도 반팔에 반바지 입으시던 분이 이젠 한여름에도 솜이불 덮고 주무시고요.
이제 알츠하이머까지 와서 낮과 밤을 구분 못하고
요일과 계절을 구분 못하시고
엉뚱한 말씀 하시는데 억장이 무너집니다.
아빠만 있으면 어딜가도 든든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혼자서 흔들흔들 걸음도 잘 못걸으시는 노인이 되셔서 너무 마음 아픕니다.
6. 저희는
'23.12.15 4:48 PM
(14.32.xxx.215)
한자리 하시던 분이라 치매인데도 옷 깔끔히 입고 (물론 타인의 도움으로)
실버타운 로비에서 너무 멀쩡하게 대화하고(자식들이 들으면 치매인거 알아요)
근력이며 입성 외양은 그대로인데
소파에서 미끄러지고 바로 골절 ㅠ
의사말이 여명이 길지않은 분들이 바로 이렇게 된다고...
그간 보여준 멀쩡함은 다 어디로가고
와상환자로 ㅠ
7. ㅠㅠㅠ
'23.12.15 4:51 PM
(211.108.xxx.164)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네요 ㅠㅠ
8. 우리
'23.12.15 5:18 PM
(118.235.xxx.165)
-
삭제된댓글
엄마도
암투병으로 잘 못걸으시면서
천하의 ㅇㅇㅇ(엄마자신)가 이리 되다니 하고
한숨을 쉬시는데 가슴이 찢어졌어요.
9. ...
'23.12.15 5:29 PM
(106.245.xxx.150)
ㅠㅠ 맘이 아프네요
곧 우리엄마,,, 나의 얘기 같아서
10. ...
'23.12.15 5:38 PM
(58.234.xxx.222)
마음은 아직 팔팔하다는게 더 비극인거 같아요.
몸은 늙는데 마음은 늙지 않으니 그 부조화를 어찌 적응해 가야 할지..
11. 사과
'23.12.15 6:02 PM
(58.231.xxx.212)
댓글 읽으니 우울하고 슬퍼집니다
46세인 저도 거울보면 부쩍 나이들어 보이고 이젠 빼박 중년이에요. 풋풋하고 깨끗해 보이던 내 모습은 어디갔나요?
노화. 늙는다는 건 비극에요.
12. ㅎㅎㅎ
'23.12.15 6:02 PM
(175.211.xxx.235)
늙었다고 자식에게도 구박받아야 하다니 정말 너무 하네요
나이들어 서툰 건 좀 받아들여 주세요
13. ㅎㅎ
'23.12.15 6:15 PM
(125.177.xxx.68)
데소변은 물론…
머리도 못 감고
손톱발톱도 못 깍고 옷도 못 갈아입고……………
특별한 질병없으면 먹는것은 애기처럼 환장하고
그러니 신이 본인은 자괴감 들지 못하도록 노인은 치매라는 질질병이 오도록 했나봅니다
14. ...
'23.12.15 6:26 PM
(116.32.xxx.73)
엄마가 정말 치열하게 사셨겠어요
당신 인생보다 자식들 인생 잘되길 바라고
뒷바라지 하시고.
그기분 100프로 알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이해가 가요
인생이 그러하듯 우리도 그렇겠죠
특히나 엄마의 마음은 더 안타까우실듯
15. …
'23.12.15 6:48 PM
(223.62.xxx.19)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네요
16. ...
'23.12.15 6:48 PM
(106.102.xxx.21)
-
삭제된댓글
든든했던 엄마가 남도움을 받으며 살아야한다는게 너무 싫으싫으실거예요
특히 딸도움을 받아야한다는 현실이...
힘들겠지만 고마운 엄마를 이해하려 노력해야죠
우리도 다 같이 겪에될 미래잖아요
17. 이젠
'23.12.15 6:49 PM
(124.54.xxx.37)
언제 죽어도 아무티도 안나겠구나 싶어져서 며칠전에 진짜 우울했어요..뭔가를 더 해낼 기력이 없는것같아서ㅠㅠ
18. ㅠㅠ
'23.12.15 7:40 PM
(175.124.xxx.116)
저도 팔순 아버지 병원 모시고 다니고 있고 나이 드신 분들 보면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다들 젊고 건강했던 시절이 있었을 것인데...무릎 안좋은 엄마도 보면 측은하고 안타깝고 속상해요. 저희 엄마도 암사자 같으셨거든요. 나도 저렇게 늙을 건데 나의 늙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자식들한테 짐이 안되고 늙어가고 싶은데 정말 고민돼요
19. ㅠㅠㅠ
'23.12.15 7:50 PM
(218.52.xxx.251)
죽는건 그렇다 치고 늙고 병들고 온갖 고통을 겪으며 죽어가야 한다는게 너무 두렵고 서러워요.
20. 네
'23.12.15 8:30 PM
(116.122.xxx.232)
저희 아빠는 팔십 중반이신데도
기골이 장대하고 근육도 젊은이 못지읺고
힘도 좋고 헬스에 골프에 오십대 자식들보다
운동 더 하시는데 그래선지 삶의 의지가 강하시고
천년만년 사실 듯이 조금 아프고 불편한것도 못 참고
병원 가시고 하네요. 너무 다행이긴 한데 그래도 갑자기 몸이 악화되기 시작하면 더 상심이 크실거 같아 그게 고민입니다.
21. 아
'23.12.15 9:03 PM
(218.147.xxx.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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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글이 슬프네요 그럼에도 가끔 티비에서 뵙던 김영옥 신구 이순재같은분은 진짜 복받으신거군요
22. ..
'23.12.15 10:12 PM
(106.101.xxx.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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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생은 고해죠
23. ㅡㅡ
'23.12.15 10:33 PM
(1.236.xxx.46)
인생이 참 덧없고 무상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