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어 말수 적어진 분도 계시죠?

궁금 조회수 : 1,881
작성일 : 2023-12-15 10:46:47

저요. 원래도 수다쟁이는 아니었지만 친구들 만나면 신나게 떠들고 전화로도 한 시간 떠들 수 있었는데 이젠 못해요.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자극이 줄어서요.

엄청 기쁘거나 슬프거나 그런 게 없으니 마음에 동요가 없고 이를 말로 쏟아낼 에너지가 부족해요.

물론 매일 기쁨과 슬픔이 공존해요. 어떤 일이 있으면 밤새 뒤척이기도 하고. 옛 일 떠올리지 않으려고 무척 애씁니다.

또 경험을 통해 얘기한다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아니 더 입을 닫게 됩니다.

오십대 중반인데 2~3년 전부터 그러네요.

IP : 211.104.xxx.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5 10:49 AM (175.201.xxx.174) - 삭제된댓글

    전 40초인데 30대후반부터 말수 줄어들더라구요
    예전엔 희노애락 모든걸 말로 표현하고 풀어냈는데
    이젠 그것의 무의미함을 느껴셔인지
    말이 줄었어요

  • 2. ......
    '23.12.15 10:50 AM (175.201.xxx.174)

    전 40초인데 30대후반부터 말수 줄어들더라구요
    예전엔 희노애락 모든걸 말로 표현하고 풀어냈는데
    이젠 그것의 무의미함을 느껴셔인지
    말이 줄었어요

    특히나 안좋은 일있을때 타인에게 말하며 풀어내는것의
    독을 경험했기에
    안좋은 말은 더욱 안합니다.

    좋은 일 생기면 또 생긴대로 자랑하고 기뻐하며 말헀지만
    나의 자랑에 상대는 질투하고 시기하며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드니
    이 또한 자제하구요

  • 3. ..
    '23.12.15 10:51 AM (220.233.xxx.249)

    전 어릴땐 명랑한 수다쟁이였는데
    점점 과묵해지고 있어요.
    어릴때만큼 열정적으로 신날 일이 줄기도 했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말이 통하는 상대가 주위에 없어요.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피상적인 대화만 하니
    진심으로 열정적인 수다가 안 나오네요.

  • 4.
    '23.12.15 10:51 AM (211.234.xxx.131)

    듣기만 하는 사람이었는데
    말 많이 해요
    원글님과 반대가 된거죠

  • 5. 저도요
    '23.12.15 10:52 AM (118.221.xxx.161)

    전 몇년전부터 내가 아는 지식이 전부가 아닐거라는 느낌에, 함부러 말하려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또 원글님 처럼 내가 얘기해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무력감, 상대방이 원하는 내용만을 듣기원하는 것이 느껴져,,말수를 줄이게 됩니다

  • 6. 1112
    '23.12.15 10:53 AM (106.101.xxx.195)

    그냥 말할 에너지가 모자라요

  • 7. ..
    '23.12.15 10:54 AM (103.109.xxx.234)

    전 이제 겨우 오십인데 사십 중반부터 그러더라구요.
    원래는 밝고 잘 웃고 명랑한 성격이었는데 사는 데 지쳐서 그런 것 같아요. 복잡한 감정 느끼면 피곤해져요

    이렇게 살아보니 이것도 나쁘지 않아서 혼자서도 즐길 거리들 배우고 익히는 중이요. 생각 많아지는 거 정말 피하고 싶어요.

  • 8. 스텔라
    '23.12.15 10:55 AM (122.36.xxx.75)

    저두요
    말로 죄짓지 말자는 주의
    죄지을 기회를 줄이기 위해

  • 9. 동감
    '23.12.15 11:15 AM (180.224.xxx.118)

    저도 예전엔 친구랑 몇시간씩 수다떨고 그랬는데 나이 먹으니 내얘기를 하는것도 남의 얘기를 듣는것도 피곤하고 힘드네요..그냥 톡으로만 간단히 하게 되고 만남도 줄어들고 있어요

  • 10. 저요
    '23.12.15 11:19 AM (219.255.xxx.37)

    이제 수다 듣는 것도 힘들어요...
    저 완전 어릴 때부터 말많고 시끄러운 사람이었는데...

  • 11. 체력이 딸려
    '23.12.15 11:24 AM (39.7.xxx.239)

    피곤해요, 너만 떠들어라 하는 입장이ㅖ요, 그래봐자 다들 개똥철학이구요

  • 12.
    '23.12.15 6:17 PM (121.167.xxx.120)

    에너지도 줄고 나이 들어 횡설수설 하기도 싫고 필요한 말 외는 안하려고 해요
    실수도 줄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1573 이낙연에 대한 며러썰 24 낙아리 2023/12/17 3,733
1531572 캐비초크 구매대행으로 ㄴㅅㅈ 2023/12/17 318
1531571 한지민은 왜 결혼 안할까요? 14 오지랖 2023/12/17 7,741
1531570 용인과 남해의 중간지점 점심 먹을만한 곳 좀 찾아주세요 2 ㅇㅇ 2023/12/17 609
1531569 내향적인 아이 진로 12 junsu 2023/12/17 1,750
1531568 전기압력밥솥 처음입니다. 10 쌀밥 2023/12/17 1,552
1531567 국민70% "尹 `김건희특검`거부권 말아야" 7 주가조작 중.. 2023/12/17 1,677
1531566 뭐 그리 샘들이 많으실까? 22 안녕사랑 2023/12/17 3,899
1531565 저희 엄마는 김밥쌀때 11 ㅇㅁ 2023/12/17 6,980
1531564 목요일 한파와 면접 4 이직기원 2023/12/17 1,911
1531563 남편이 잘하는건가요? 15 오늘 2023/12/17 3,162
1531562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는 로맨스물의 명작이예요 9 ... 2023/12/17 3,122
1531561 테무가입하면 공짜로 준다는거 받은사람 있을까요? 4 테무무 2023/12/17 1,742
1531560 올해 3천만원 모았어요 25 .. 2023/12/17 8,563
1531559 돈 쓰기 쉽네요 8 ... 2023/12/17 4,278
1531558 부산 날씨 6 Ew 2023/12/17 1,167
1531557 유자차 레몬차 같은거 카페에서 시켜먹는데.. 2 ..... 2023/12/17 2,578
1531556 놀면 뭐하니, 김석훈 20 ... 2023/12/17 8,218
1531555 한라 영실만 갔었는데요 11 이번은홀로 2023/12/17 2,182
1531554 가난한 초등 고학년 엄마입니다 29 요거트 2023/12/17 8,550
1531553 전남대 전기과 vs 홍대 컴공 48 ㄴㄴ 2023/12/17 5,607
1531552 카페 혼자 운영하시는 사장님들께 6 운영 2023/12/17 2,562
1531551 고등아들 주말내내 나가놀아요 4 아우 2023/12/17 1,330
1531550 이런 자랑은 어떠실것 같나요 19 자랑 2023/12/17 4,364
1531549 고려거란전쟁 보면서 이 나라는 6 주울리 2023/12/17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