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3.12.15 10:34 AM
(119.71.xxx.248)
강박 치료를 하세요.
2. 사람이죠
'23.12.15 10:34 AM
(70.106.xxx.95)
사람쓰세요
정신과 약도 드시구요
3. ..
'23.12.15 10:42 AM
(220.233.xxx.249)
정신과에 가도 강박적 성향이 고쳐지는건 아주 힘들어요.
강박장애라고 진단받을 정도도 못되고
가벼운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처방되는건데
효과 별로 없어요.
4. ..
'23.12.15 10:44 AM
(220.233.xxx.249)
몸의 병이든 마음의 병이든
병원에 가기만 하면 다 낫는다면 걱정이 없을거같아요.
5. ㅇㅇ
'23.12.15 10:47 AM
(211.108.xxx.164)
-
삭제된댓글
로봇청소기 쓰세요
아니면 저처럼 아예 2-3주 이상동안 청소 안(못)해버리면
조금 깨끗해질때마다 희열을 느낄수 있어요
청소도구도 가벼운걸로 마련하시고요
6. 눈감으세요
'23.12.15 10:47 AM
(103.109.xxx.234)
전 강박은 아니지만 습관처럼 손걸레질 했었는데, 방아쇠 수지, 엘보, 터널 증후군에 오십견까지 와버리니까 눈 감게 되더라구요.
물걸레 자동 세척되는 로봇청소기 쓰세요. 서툰 사람보다는 뽀닥뽀닥 깨끗해요. 스위치, 콘센트, 몰딩 등은 눈에 띌 때 물티슈로 슥슥...
어떻게든 내 팔, 내 관절 안쓰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 해요.
몸 더 상하면 노년엔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쓰레기장에서 살아야한대요. 저 그 말 듣고 눈 딱 감고 나를 아껴쓰자 마음 먹었어요.
7. ..
'23.12.15 10:56 AM
(220.233.xxx.249)
전 원래 집 청소 수준이 창틀 먼지까지 다 없애고
화장실에 물기 하나 없고
모든 수전도 새거처럼 반짝이고 살았거든요 ㅠㅠ
대충 사는걸 잘 못하겠어요 ㅠ
어떻게든 적응해야겠죠 ㅠㅠ
8. 에구
'23.12.15 11:06 AM
(180.224.xxx.118)
저랑 비슷하시네요 창틀먼지 화장실물기 수전 반짝..그래서 그맘 이해 됩니다. 근데 어째요 몸이 아프면 눈 감고 살아야지요..로봇청소기 쓰시고 수행한다 생각하시고 습관을 바꿔보세요 창틀 더러워도 세상은 돌아간다..하구요
9. 눈감으세요
'23.12.15 11:09 AM
(103.109.xxx.234)
적응하면 또 어느 날부턴가 되더라구요.
물기 제거는 다이소 미니 스퀴지 좋아요. 전 3개 사서 싱크대, 욕실 물기 제거하고 샤워 후에만 사용한 수건으로 슥슥~ 수전도 그 때만.
아! 사용한 니트릴 장갑 손가락 부분 오려서 수전에 껴놔요. 생각보다 유지 잘되더라구요.
깔끔한 것도 좋지만 내 몸 상하면 다 부질없어요. 나 옛날에 건강할 땐 깔끔했다는 비루한 변명하면서 살게 된대요 ㅠㅠ
10. 오늘
'23.12.15 11:21 AM
(223.62.xxx.254)
오늘 제 얘기같은 글이 보이네요
님같은 결벽주의는 아니어도 청소가 되어야 개운한 사람이고 남편은 호더아닌가싶은 지저분한집 아들이에요
우울하고 불쾌할땐 보통 집이 어수선할때라는걸알고 열심히 치웁니다 제기준은 그리 높지않고 늘 그집이고 남편한테 수차례 부탁하는데 처음은 네가 말해주지 않아 몰랐고 이제 말하면 인상부터 쓰죠
저도 며칠 아파서 누워있는데 진짜 집 꼬라지가 ㅠㅠ
그나마 하는것도 제대로 못해요 쓰레기도 제가 모아놔야 나가고 그나마도 바로 버리라는데 미뤄두고 들고나가길래 버리나했더니 현관에 두고갑니다 저녁에 버릴꺼면 왜 현관에 두냐고 화나게 만들죠 ㅡㅡ 저 아니었으면 현관앞에 물건 쌓아둔 이웃이 저희 남편이었을듯요
뭔가 지적하면 핑계와 변명이 ㅡㅡ
저도 오랜기간 그래 너는 너스타일이 있지 냅두다가
요즘은 터졌어요 뭘 시키면 토달지말고 하고 아니다 싶으면 얘길해서 방법을 고치자고 !! 너 회사일 못하지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님 성향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못할거같아요 음식은 말고 청소하시는분 불러보세요 저도 못했지만 님은 많이 아프시니 구석구석 사진찍어두고 리스트정리해서 불러보세요
한두번이 어렵지 깨끗한집은 치우기도 쉬울듯요
11. 당근
'23.12.15 11:26 AM
(211.234.xxx.76)
집안 물건들 정리는 잘돼있는거죠? 물건마다 제자리 있고요
그러면 주1회 도우미 쓰세요 당연히 님 맘에 안들지만
남편이 못하는 창틀청소 싱크대 수전반짝 정도는 할수 있어요
그리고 로보락(물걸레 겸용) 사셔서 매일1회 돌리세요
이정도로만 지내셔도 남들이 콘도같다 할정도 수준은 유지돼요
물론 님에겐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바닥에 머리카락 하나없이 유지는 됩니다
12. ㅇㅇㅇ
'23.12.15 11:27 AM
(73.83.xxx.173)
도우미도 청소 잘하는 분들 있어요
위생도 같이 중요하시다면 알콜이나 락스로 수전 문고리 등만 따로 닦으세요
13. ..
'23.12.15 11:39 AM
(220.233.xxx.249)
조언 해주셔서 감사해요.
도우미 부르는걸 생각해봐야겠어요.
괜히 짜증이 나고 힘들었는데
댓글 읽으니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모두감사해요.
사실 몸이 많이 심각한 상태라서 (치료가 힘든 병)
더 마음이 안좋은거 같아요.
14. 당근
'23.12.15 11:52 AM
(211.234.xxx.76)
다시 댓글 답니다. 도우미 1회 부르세요
자주오면 님도 불편하실테니. 맘에 안들면 다른사람으로 바꾸고..그렇게 하세요 남편에게 갈 짜증이 많이 줄어들겁니다
이말씀 드리려고 다시 댓글 달아요
무슨 병인지는 모르겠지만
완치가 힘들더라도 증세가 나아지면 얼마든지 잘 지낼수있어요
잘 드시고 따뜻하게 지내시고 남편도 예쁘게 봐주세요 나름 노략하는걸테니^^
힘내어 잘 이겨내시길 빕니다
15. ,,,,
'23.12.15 11:53 AM
(119.194.xxx.143)
노인되어서 힘들고 못하는데 다른 사람한건 맘에 안들고 자식입장에선 욕나오죠 어쩌라고
딱 제 시엄마가 다리 수술하고 거동도 힘든데 겨우 움직여서 샤워실 벽 닦고 있던걸요 더럽다고
그 담엔 진짜 신경 다 끄고 정신이 정상이 아니구나 생각하고 삽니다
16. ,,,,
'23.12.15 11:55 AM
(119.194.xxx.143)
님같은 스타일은 도우미 와도 잘하는건 하나도 눈에 안 보이고 못하는 부분만 기가막히게 캐치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내 맘에 쏙 들게 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거든요
팩폭 좀 날려봐요 ㅠ.ㅠ
17. ..
'23.12.15 11:57 AM
(220.233.xxx.249)
-
삭제된댓글
저도 다리 한쪽 힘든데 샤워실 벽 닦는데요 ;;;;
정신이 정상이 아닌건가요.
다행인걸 흉 볼 자식은 없어요 ㅎㅎ
18. ..
'23.12.15 11:58 AM
(220.233.xxx.249)
저도 다리 한쪽 힘든데 샤워실 벽 닦는데요 ;;;;
정신이 정상이 아닌건가요.
다행인건 흉 볼 자식은 없어요 ㅎㅎ
19. ..
'23.12.15 11:59 AM
(220.233.xxx.249)
이 세상에 내 맘에 쏙 들게 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거든요
ㄴ
그래서 도우미를 안 부르고 있어요 ㅠㅠ
20. ..
'23.12.15 12:05 PM
(220.233.xxx.249)
잘 드시고 따뜻하게 지내시고 남편도 예쁘게 봐주세요 나름 노략하는걸테니^^
힘내어 잘 이겨내시길 빕니다
ㄴ
감사해요. 일단 가장 큰 병은 심부전인데 심장이 망가져서 심장이식 아니면 완치는 안되고
일상생활을 불편하지 않게 살면서 생존기간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남편에게 짜증은 안 내고 혼자 참으려고 노력중인데 그러다보니 더 우울해지거나 무기력해지더라고요.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21. 원글님
'23.12.15 1:02 PM
(121.174.xxx.114)
제가 왜 거기있나요?
저와 너무같아요.
아직은 청소할 체력이 되지만
얼마전 아프면서 그 놈의 결벽증이
나이들어 더 몸이 힘들어지면 이걸 어떻게 내려 놓을지 항상 쓸데없는 걱정하죠.
청소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
하루가 너무 바쁜데 이렇게 시간 소비하는게 아깝기도하고 그렇게 해야 직성이 풀리니 참 저를 컨트롤한다는게 어렵네요.
22. ..
'23.12.15 1:06 PM
(220.233.xxx.249)
ㄴ 저도 아프기 전에 청소하는데 시간을 많이 써서 청소하다 하루가 다 가기도 했었어요
지금은 그렇게 계속 청소하는건 불가능하니 어떻게 적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ㅜㅜ
23. ㅇㅇ
'23.12.15 4:47 PM
(211.108.xxx.164)
-
삭제된댓글
저도 좀 문제가 생겨서 슬리퍼로 대충 밀어놓고 살아야했거든요
그런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청소에 소비한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지금은 기계들 쓰고 남의도움도 가끔 받고 대충 설렁설렁 해요
이렇게 되기까지 힘들지만.. 그래도 더러운거 못본척 해보세요..
내 때 묻은건데 어때요
24. ᆢ
'23.12.15 7:55 PM
(121.167.xxx.120)
제가 심한 소리 할께요
아직 덜 아파서 그래요
많이 아프면 더럽고 지저분하고 청소 신경 못써요
저도 청소 열심히 하는 편이었어요
재활의학과에 가서 두달 동안 아픈 곳 치료 받았어요
팔 등 허리 허벅지 무릎등 통증 주사도 많이 앚고 거의 다 나았어요
청소를 방의 유리창 다 떼서 화장실에서 세제로 닦고 물로 헹구고 마른 헹주로 물기 닦고 그늘에 말리고 베란다 유리창도 일주일에 한번씩 닦고 창틀 닦고 그러다 다시 아파서 병원 가서 의사에게 혼났어요
더럽고 청소 안해도 죽지 않는다고요
몸 아프면 죽는다고 청소랑 목숨 바꿀일 있냐고 하면서 자기도 바쁜데 신경써서 다 고쳐 놓으면 또 오면 어떡하냐고 하면서요
많이 혼 났어요 물론 다시 치료 받았어요
그 다음부터는 청소 덜 해요
베란다도 일년에 두번 그것도 남편 시켜요
실내 청소도 하루 두번 손걸레질 했어요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 청소기와 물걸레 청소기 사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