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책을 읽다가 소소한 깨달음이 와서 나누고자 합니다
요즘 성경책을 읽고 있다
오늘 문득 드는 생각
아.. 예수님의 삶이
성경(구약 이사야서 등)에 이미 써져있듯이
예수님의 고통이 구원이 예정되어 있었던것처럼
내 삶의 고통과 구원도 이미 예정된 것이었구나..!
이를 갑자기 깨닫게 되었다
예수님처럼 주어지는 고통에 순응하고
하느님께만 의지해야 하는 것이구나
오직 기도로만!
그는 힘이 능력이 없어 세상에 맞서 싸우지 않은것이 아니었다
세상이 주는 고통에 순응하는것 그것이 하느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길이었기에
하느님께서 주시는 길이 오직 생명으로 가는 길임을 믿으셨기에 (아셨기에 )
그저 그길로 가신것이구나
내가 삶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알았다
내 삶은 이미 예정되어있고
세상속에서의 고통도 구원도 이미 예정되어 있다
생각해보니 세상속에서 내 이름을 빛내라고
지독한 노력으로 좋은직업 갖고
열심히 일해 돈 많이 벌어 풍족하게 펑펑 쓰며
맛난거 찾아 먹으며 남들에게 떵떵거리며 살라고
그런 길로 가라고..
예수님은 그런 말씀 하신적이 없는데
난 왜 그렇게 살고 싶어했을까?
맨날 성당에서 수십년 들었던건데
왜 이제서야 들리는건지 모르겠다
지금은 마음 깊이 들린다
가부장적이라고 아버지를 원망하고 싶었고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미워하고 싶었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마치 화장실에서 묵은 변비가 나오는데도
그걸 참으려고 애쓰는.
그런 삶을 살아온것 같다
착한 아이가 좋은 사람이 되려고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해왔것만
나는 온 몸에 묵은 변비를 가득히 채운채
얼굴색마저 컴컴한 채로 울고싶은데도
울지도못하고 웃지도 못하고
이제는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른 채 있었다.
어떻게든 웃어야 하는데 왜 못하냐며
왜 더 애쓰고 노력하지 않느나며
내가 나를 핍박하고 박해하는
그런 이상한 나 만 있었다
내 최대 잘못은 내 맘대로 선악과를 먹은 것이다
누가 착한 사람 좋은 사람으로 나누라 했지?
누가 화를 우는 것을 나쁜 것이라고 정했지?
그냥 자연스럽게 살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세상에서 내게 주는 것을
좋다 나쁘다 나누지 말고
좋은 것만 선택하려 하지도 말고
이미 내 앞에 와 있는 그 상황을
그저 온통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었다
그 느낌이 좋으면 감사기도 하고
그 느낌이 고통스러우면 하느님께 울며
아픔을 호소하며 기도하면 되는 것이었다
내 눈앞의 마치 실존하지도 않는 환영들을 향해
그저 꿈속의 인물일 뿐인 그들을
비판하며 정죄하고 비난하는 것은
또 한번 선악과를 먹는 것이었다
비판하고 비난하는 정죄하는 생각들을 하며
그것을 내 입술을 통하여 소리내어 말하는 것은
그것은 내가 벗어나고픈 고통스러운 그 상황을
또 끌어들이는 짓이었다
어리석은 행위였다
그런식으로 내 삶은 계속 같은 패턴으로 창조되어 왔던 것이다
나는 창조주의 자녀로서 받은 창조능력으로
그렇게 고통스러운 상황을 반복해서 창조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렇게 같은 패턴이 지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럴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기도로 구해야 하는 것이었다
그저 울면서 진심으로 기도해야 하는것이었다
언젠가 남에게 준 상처는 회개하면서
내가 받은 상처는 아픔을 호소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내안의 아픈 마음을 느낄때
내가 진실로 아파하면서 눈물흘릴때
비로소 진실로 용서하고 용서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기도를 하고 싶어도
기억나지 않고 생각나지 않을때가 많다
그럴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한다
내가 기억나지 않거나 알지 못하겠는
그 모든 아픔을
타인과 주고 받은 모든 상처를
주었던 모든 상처, 받았던 모든 상처를
생각나게 해주시라고 기도한다
그리하며 울면서
내가 남에게 준 아픔을 아픔을 느끼며 풀어내고(회개)
살면서 내가 받았던 그 상처를 아픔을 느끼며
하느님 안에서 펑펑 울면서 풀어낼때
그때서야 풀리는 것이다
그리함으로서 그 매듭이 그 얽힘이
그 업이 그 카르마가 풀려나간다
우리가 말하는 죄 라는 것들이 모두 해방되는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속박된 그 원죄로부터
아니 태어나기 이전의 부모님으로부터
아니 조상 대대로 대물림 되어온 그것으로부터
아니 세상이 창조된 태초부터 계속 이어진
그 지독한 속박으로부터 노예살이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대자유!
울며 기도하고픈데 아무런 감정도 올라오지 않을땐
울며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간절히 구하는 그런 기도를 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은 언제라도 할수 있지 않는가?
나는 하느님의 자녀이며 그것을 믿고 알때
내 앞의 모든 세상것은
내가 대적하지 못할것이 없다
내가 견디지 못할것이 없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세상을 향해
누군가 사람을 상황을 사건을 향해
원망하고 미워함으로서
그것들을 밀어내며 저항했다
그러할때 그것은 계속된다
비난하고 정죄하는 선악과를 따먹으면서
내 마음의 성전을 더럽히지 말고
이제는 내게 오는 그것들을 그 고통을
내 안의 주님계심을 빽으로 삼아
그저 받아들이고 견뎌내야겠다
고통스럽고 힘들땐
밖을 보며 화내고 손가락 질하지 않고
오직 내안의 하느님께만 의지하련다
오직 하느님께 기도로 청해야겠다 간절히.
예수님처럼..
글고 이미 기록되어져 있는
내 구원의 여정을 향해
한걸음씩 뚜벅뚜벅 걸어가련다
그 길이 가시밭길일지라도
무서워 덜덜 떨릴지라도
주님과 함께한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
문제거리 밖을 보지 않고
내면의 하느님을 보면서
기도로 돌파할수 있음을 잊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