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유치원 고민..

허허허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23-12-14 09:59:47

한국나이 4세 39개월 남아 엄마 입니다. 

그동안 소신을 가지고 육아를 해 왔는데 이번에는 도무지 갈피를 못 잡겠어서 이렇게 질문을 드려요. 

경험자 어머니들 조언 좀 주세요. 

 

일단 저희 아이는 남자아이치고 얌전하고, 집중력이 좋아요. 아직 어떠한 학습도 시켜보지 않았기에 학습에도 집중력이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놀 때 보면 집중력이 아주 높습니다.  언어도 남자아이 치고 빠른 편인거 같아요. 완벽하게 문장 구성을 하려고 스스로 노력하고 논리적으로 말하기 위해 머리를 엄청 굴려요. 

아이의 단점이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아이의 약한 부분은 좀 소심하고, 왈가닥인 성격이 아니라 보통의 아이처럼 나대는? 그런 점이 부족하고 너무 차분 합니다. 

 

 

지금은 직장어린이집에 완벽한 케어를 받으며 다니고 있어요. 직장어린이집이다 보니 아빠가 등원, 엄마가 하원을 하는데 제가 직장 단축근무 끝나고 하원을 해 집에 데리고 오는게 좀 힘이 듭니다..

대신 따뜻한 교실환경, 안정된 분위기.. 등등 영아 케어에는 완벽한 환경이에요. 유아로 넘어가는 5세 때는 좀 지루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지만.. 아이 스스로 아주 만족해 하며 등원거부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고민하는 영유는 집근처 이고, 놀이식을 선택 했음에도 앉아서 수업받는 시간이 좀 있습니다. 대신 원 자체가 크고, 앞마당도 넓어 지금 어린이집 보다는 신체 활동이 많을거라 예상 합니다. 교실내 환경은.... ㅠㅠ 장난감 없이 그냥 딱딱한 교실이고.. 아무래도 회사의 짱짱한 지원을 받는 어린이집 보다는 교실이나 원내 환경이 어수선 합니다.. 교실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좀 걸리고요. 

 

고민이 어이가 요즘 영어로 말하고 싶어 해요. 영어가 뭔지 개념도 없겠지만.. 어린이집에서 일주일 두번 삼십분씩 하는 영어가 들리는건지.. "엄마 고기는 노우, 야채는 예스에요" "아유레디?""오 원더풀" 등등 가벼운 영어지만 혼자 아는 문장을 하더라고요. 

이런 아이에게 영어유치원이 날개를 달아 줄 수도 있겠단 마음과.. 아이에게 벌써 큰돈이 들어가고, 부담을 주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서 갈팡질팡 입니다.

 

현명하신 선배님들이라면 어떤 결정을 하시겠나요?

IP : 210.205.xxx.1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4 10:03 AM (14.50.xxx.31)

    제가 예전에 여기 영유아 영어교육에 대해서 글 쓴 적이 있는데
    영유는 전적으로 학원 문제가 아니라
    내 아이 성격의 문제가 성패를 좌우합니다.
    아이 성격이 차분하면서 예민한 성향이면 안돼요.
    집에서 영어영상 많이 보여주세요

  • 2. 보내세요
    '23.12.14 10:14 AM (211.248.xxx.147)

    보내세여에 한표..저희아들이 비슷한 성격인데 오히려 영유가 인원이 적어서 케어잘받으며 다녔고 학습적으로도 큰 스트레스는 없었어요. 전 그냥 읽고 말하는거에 겁내지 않게..이정도가 목표라서 놀이식 영어학원 보냈었고 아이도 좋아했어요. 읽단 혼자 읽을줄 알게되니 그담부턴 책을 꾸준히 넣어줘서 읽기독립했고, 영유다니면서 비슷한 유아영어프로그램 틀어줘서 하이틴미드까지 반복하면서 보더니 말하고 듣고 읽고 쓰기 큰 어려움 없어요. 언어감각 있으면 확실히 빨리 잘받아들여요. 아이가 관심있다면 금상첨화죠.

  • 3. ...
    '23.12.14 10:23 AM (14.50.xxx.73) - 삭제된댓글

    애바애이긴한데
    애바애인데, 전 현직인데 영유 비추합니다.
    포장이 잘되어 있어서 그렇지 실상은 제대로 운영 못하는 영유 수두룩하구요 프로그램짜여 있는데가 대다수라 원어민들은 대화 정도나 하는 정도지 그 외는 다 한국인들이 커버 칩니다.
    그 나이에 일유 다니면서 프로그램 체험정도로 영어 흥미 유발해 주는게 훗날 초등가서 학원을 다니든 스스로하든지 간에 그게 더 좋다고 봅니다. 언어로써 영어를 먼저 접하다가 고학년 가면 슬슬 입시로 전환해야죠.

  • 4. ...
    '23.12.14 10:27 AM (14.50.xxx.73) - 삭제된댓글

    애바애이긴한데, 왠만한 언어감 타고 난 아이 아니면 영유 비추합니다.
    전 현직이구요.. 원어민강사들 채용 업무를 하고 있는데
    포장이 잘되어 있어서 그렇지 실상은 제대로 운영 못하는 영유 수두룩하구요
    그리고 교육프로그램짜여 있는데가 대다수라 원어민들은 대화 정도나 하는 정도지 그 외는 다 한국인들이 커버 칩니다. 영유 3년동안 배우는 영어, 초등학생되면 학습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있거나 아니면 머리가 있는 아이들은 몇 달이면 다 따라잡아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일반 유치원 다니면서 이런 저런 프로그램 참여하는게 낫구요.
    프로그램 체험정도로 영어 흥미 유발해 주는게 훗날 초등가서 학원을 다니든 스스로하든지 간에 그게 더 좋다고 봅니다. 언어로써 영어를 먼저 접하다가 고학년 가면 슬슬 입시로 전환해야죠.

  • 5. ...
    '23.12.14 10:35 AM (14.50.xxx.73)

    애바애이긴한데, 왠만한 언어감 타고 난 아이 아니면 영유 비추합니다.
    전 현직이구요.. 원어민강사들 채용 업무를 하고 있는데
    포장이 잘되어 있어서 그렇지 실상은 제대로 운영 못하는 영유 수두룩하구요
    그리고 교육프로그램짜여 있는데가 대다수라 원어민들은 대화 정도나 하는 정도지 그 외는 다 한국인들이 커버 칩니다. 낯설어하거나 소극적인 아이면 영유가서 되려 힘들어 질 수 있는데, 쓰니님 아이는 안 그런거 같아서 보내볼만한거 같은데, 그정도 똘똘함이면 굳이 영유가서 돈 더 쓰고 학원시설에서 유치원같은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해야 하는지 전 의문이네요.

    쓰니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영유는 시설 이슈가 있어요. 요즘 사립 유치원도 교육청 관할에 있어서 시설설립 뿐만아니라 운영에도 모두 다 메뉴얼이 있는데, 영유는 학원이다보니까 그런 관리 관할에 빠져 있어서 문제가 도사리고 있긴해요. 유치원에선 커텐 하나 사용할 때도 방화 제품 사용하게 되어 있는데 영유는 그런 규정이 없다보니 원장 양심에 맡겨야 하는 상황;;;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운영하던 원장님들이 영유로 전환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하더라구요. 간섭받기 싫다고..

    제 지인 아들도 똘똘해서 영유 보내보려고 알아보다가 시설이 유치원보다 덜 관리되는거 같고 활동실도 일반 유치원보다 크기가 작아서 포기하고 프로그램이 좀 더 있는 일반 사립유치원으로 결정했어요.

    영유 3년동안 배우는 영어, 초등학생되면 학습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있거나 아니면 머리가 있는 아이들은 몇 달이면 다 따라잡아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일반 유치원 다니면서 이런 저런 프로그램 참여하는게 낫구요.
    프로그램 체험정도로 영어 흥미 유발해 주는게 훗날 초등가서 학원을 다니든 스스로하든지 간에 그게 더 좋다고 봅니다. 언어로써 영어를 먼저 접하다가 고학년 가면 슬슬 입시로 전환해야죠.

  • 6. ...
    '23.12.14 10:37 AM (223.38.xxx.137) - 삭제된댓글

    저는 똘톨한 아이들은 영유추천하긴 하는데
    아예 학습적으로 시키실 생각있으면 보내세요.
    한글도 5세안에 떼게 하는게 좋구요.
    영유가 끝은 아니고 시작이에요.
    그것만 보내는게 아니고 따로 국어 수학 예체능 대부분 시키고
    영어조차도 영어도서관 영어과외까지 추가로 하기도 해요.
    나중에 연계 영어학원 상위반 계속 유지하면서 따라가려면 공부량 쉽지않구요.

    또는 아예 소수케어와 부담없는 영어학습만 생각하고 보내서
    만족하기도 하는데, 경제적으로 여유있어야 돈생각 안하실거예요.

  • 7. ...
    '23.12.14 10:39 AM (223.38.xxx.137)

    저는 똘똘한 아이들은 영유추천하긴 하는데
    아예 학습적으로 시키실 생각있으면 보내세요.
    한글도 5세안에 떼게 하는게 좋구요.
    영유가 끝은 아니고 시작이에요.
    그것만 보내는게 아니고 따로 국어 수학 예체능 대부분 시키고
    영어조차도 영어도서관 영어과외까지 추가로 하기도 해요.
    나중에 연계 영어학원 상위반 계속 유지하면서 따라가려면 공부량 쉽지않구요.

    또는 아예 소수케어와 부담없는 영어학습만 생각하고 보내서
    만족하기도 하는데, 경제적으로 여유있어야 돈생각 안하실거예요.

  • 8. ...
    '23.12.14 10:40 AM (14.50.xxx.73)

    (위에 이어서)
    현직이다보니 영유 출신 아이들 많이 만나고 있는데, 영어를 많이 하다보니까 우리말 어법체계가 약해져서 국어가 안되는 경우 왕왕 봅니다. 전 훗날에 영어보단 국어와 수학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 9. ..
    '23.12.14 10:43 AM (223.38.xxx.185)

    전직영어 유치원가 쓴 글이에요.
    한 번 보세요.

    https://www.instagram.com/reel/CzfWprnpfyJ/?igshid=MzRlODBiNWFlZA==

  • 10. ㄱㄱ
    '23.12.14 12:09 PM (218.239.xxx.72)

    오늘은 댓글이 다 영유 반대네요.
    저희 애는 영유덕에 톡톡히 봤는데요
    영유 3년 다니고 말하기 읽기 자유롭게 되었고 초등때 영어학원다니며 유지 중등때 토플 100점쯤 나왔어요. 6학년때 렉사일 1300 정도..
    영유 안 보냈음 저렇게 되기 어려웠을듯해요

    전 영유 찬성

  • 11. 5656
    '23.12.14 12:25 PM (118.129.xxx.220)

    저는 첫째 영유 보냈고 둘째는 안보낸 엄마예요.
    둘다 말 빠르고 5살에 한글 뗐고.. 리쓰닝도 좋은편이었어요.
    첫째 영유 보내면서는
    보내길 잘했다. 이렇게 빨리 알파벳 떼고 파닉스 떼다니..
    역시 우리 아이가 다른아이들 보다 월등한거 같다는
    착각에 빠져 ㅎㅎㅎ 그렇게 키우고 초등을 갔어요.
    초등1학년때 영어단어의 늪에 빠졌어요.
    아무래도 파닉스를 떼고 혼자 영작, 영어편지도 쓰고 영어동화책도 읽고 했지만..
    초등가니 영유 연계학원에서 비소설, 역사, 과학등에 대한 지문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에 대해 어려운 단어들을 많이 외워야 했고.. 선생님왈.. 앞으로 3~4년은 영어단어 외우는데 집중을 해야한다고 했어요. 아이는 매일매일 영어단어 외우고 시험보고 밤 10시는 되야 겨우 잘수 있었어요. 어느날부터 아이가 학원에 학짜만 꺼내도 화를내고 징징거리기를 몇달... 그래.. 그럼 한달만 쉬어보자. 하고 쉬면서 원없이 책보고 놀았어요. 그러다 2달이 가고 3달이 가고.. 마음이 급해져서 원래 다니던 학원은 티오가 없어서 못들어가고.. 다른학원을 보내야지 하고 레벨테스트를 받으러 다녔는데... 생각보다.. 영유출신이 아닌 일반유치원출신 아이들도 영어를 꽤 아주 잘 한다는걸 알게되었어요. 7살 무렵부터 다니면서 학습식으로 배운아이들과 영유 나온 아이들과 크게 차이가 안났고.. 그 시기쯤에 둘째 유치원을 고민중이었는데.. 5살부터 영유는 안보내도 되겠다는 결론을 혼자 내렸고.. 7살부터 유치원 끝나고 영어학원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첫째는 영어를 좋아하는 아이였고 둘째는 아닌 이유도 있었구요.
    아무튼.. 첫째는 그렇게 좀 레벨을 낮춰서 영어학원을 보내게 되었는데.. 너무 재밋어 해요.
    자기반에서 자기가 제일 영어를 잘한다고 (당연히 혼자 영유출신이니까) 자존감이 올라간건지.. 과제도 스스로 열심히 하고.. 어려운 수준을 예복습포함 훓고 진도나가는 기존의 영어학원에 비해.. 지금 영어학원은 한가지 내용을 깊게 여러번 심층적으로 하는 편이라서.. 영어레벨은 낮아도 아이에게 남는게 많는거 같았어요. 본문을 달달달 외우면서 다녔고.. 그쯤 미국교과서 문제집 사줬떠니 재밌어하면서 풀더라구요. 모르는 단어를 선생님이 알려주는 대로 외우는거보다.. 스스로 찾아보면서 지문읽고 문제푸는것에 더 만족감이 큰거 같았어요. 글이 좀 길어졌는데.. 아이마다 성향이나 목표지향인지 과정을 즐기는편인지 모두 달라서 엄마가 판단해서 교육해야 할거 같다는 이야길 하고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5537 비 오는 해운대도 좋나요? 8 ... 2023/12/14 1,582
1535536 집 안에서 가구 이동해주는 서비스업체 있을까요? 18 ... 2023/12/14 3,066
1535535 하향곡선을 아주 확실히 그린 아이ㅠㅠ 5 .. 2023/12/14 3,419
1535534 쿠론좋아하시는분 4 느림보토끼 2023/12/14 2,428
1535533 자기네 회사마크 찍힌 손목시계는 왜 주는걸까요? 9 ㅋㅋ 2023/12/14 1,675
1535532 홍익표 원내대표 후원계좌가 안찼나봐요 4 후원 2023/12/14 1,093
1535531 퇴근후 하이볼 한잔하니 좋아요 4 2023/12/14 2,147
1535530 팔찌 조언부탁드려요 4 ㄱㄱㄱ 2023/12/14 1,764
1535529 가족관계증명서 자녀 안나오나요? 10 .. 2023/12/14 2,232
1535528 크로스백 좀 여쭤요 지혜 2023/12/14 1,231
1535527 금붕어랑 거북이 같이 키우려면 높은 바위같은 돌 넣어줘야하죠? 4 .. 2023/12/14 825
1535526 미국드라마 리벤지 보다가 3 ... 2023/12/14 1,331
1535525 쉬운 영어가 중요한게 2 ㅇㅇ 2023/12/14 2,305
1535524 서울의 봄 관련 일본 어느 관객의 트윗 7 ... 2023/12/14 3,708
1535523 비립종, 한관종 치료하면 만족스러우신가요. 4 .. 2023/12/14 2,111
1535522 가죽장갑과 울장갑 차이 7 룸야 2023/12/14 1,364
1535521 동사무소 몇시까지 하나요? 1 동사문소 2023/12/14 1,326
1535520 생각이 많은 사람과 대화가 너무피곤해요 24 ㅇㅇ 2023/12/14 5,696
1535519 복도에 물건 쌓아두는 앞집 25 무개념 2023/12/14 5,193
1535518 9만불이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예요? 13 계산 2023/12/14 3,756
1535517 김건희 새 녹취록 공개... 도이치 통정매매 직접했다 25 .... 2023/12/14 3,672
1535516 조카의 딸 결혼식 축의금 얼마가 좋을까요? 19 ㅇㅇㅇ 2023/12/14 5,167
1535515 팔찌..추천해주세요.. 3 ,,, 2023/12/14 2,210
1535514 부부관계에서 을이라 참는 걸 희생으로 포장하네요. 4 ㅇㅇ 2023/12/14 2,885
1535513 뇌물녀 주가조작 직접 거래 지시한 녹취록 공개됨 14 빼박 2023/12/14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