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이 4세 39개월 남아 엄마 입니다.
그동안 소신을 가지고 육아를 해 왔는데 이번에는 도무지 갈피를 못 잡겠어서 이렇게 질문을 드려요.
경험자 어머니들 조언 좀 주세요.
일단 저희 아이는 남자아이치고 얌전하고, 집중력이 좋아요. 아직 어떠한 학습도 시켜보지 않았기에 학습에도 집중력이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놀 때 보면 집중력이 아주 높습니다. 언어도 남자아이 치고 빠른 편인거 같아요. 완벽하게 문장 구성을 하려고 스스로 노력하고 논리적으로 말하기 위해 머리를 엄청 굴려요.
아이의 단점이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아이의 약한 부분은 좀 소심하고, 왈가닥인 성격이 아니라 보통의 아이처럼 나대는? 그런 점이 부족하고 너무 차분 합니다.
지금은 직장어린이집에 완벽한 케어를 받으며 다니고 있어요. 직장어린이집이다 보니 아빠가 등원, 엄마가 하원을 하는데 제가 직장 단축근무 끝나고 하원을 해 집에 데리고 오는게 좀 힘이 듭니다..
대신 따뜻한 교실환경, 안정된 분위기.. 등등 영아 케어에는 완벽한 환경이에요. 유아로 넘어가는 5세 때는 좀 지루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지만.. 아이 스스로 아주 만족해 하며 등원거부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고민하는 영유는 집근처 이고, 놀이식을 선택 했음에도 앉아서 수업받는 시간이 좀 있습니다. 대신 원 자체가 크고, 앞마당도 넓어 지금 어린이집 보다는 신체 활동이 많을거라 예상 합니다. 교실내 환경은.... ㅠㅠ 장난감 없이 그냥 딱딱한 교실이고.. 아무래도 회사의 짱짱한 지원을 받는 어린이집 보다는 교실이나 원내 환경이 어수선 합니다.. 교실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좀 걸리고요.
고민이 어이가 요즘 영어로 말하고 싶어 해요. 영어가 뭔지 개념도 없겠지만.. 어린이집에서 일주일 두번 삼십분씩 하는 영어가 들리는건지.. "엄마 고기는 노우, 야채는 예스에요" "아유레디?""오 원더풀" 등등 가벼운 영어지만 혼자 아는 문장을 하더라고요.
이런 아이에게 영어유치원이 날개를 달아 줄 수도 있겠단 마음과.. 아이에게 벌써 큰돈이 들어가고, 부담을 주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서 갈팡질팡 입니다.
현명하신 선배님들이라면 어떤 결정을 하시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