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 아들이 제과제빵 공부중인 고딩.
빵을 팀원들에게 돌려서 많이 얻어 먹었는데,
재료비를 주고 싶어 빵을 주문하고 싶다 했어요.
주문받을 실력은 아니라며 엄마가 고사하셔서,
용돈을 좀 주는 건 어떨까 글 올렸었는데.
이 동료가 용돈이면 진짜 돌려 보낼 거 같아서.
밀봉해서 애한테 줘도.
고심끝에 선물을 준비했어요.
오만원 정도 하는 손관리에 유용할 선물.
아들, 너의 꿈을 응원해!
했습니다.
그 후 팀원 전체 빵 돌리는 거 외 제게 빵을 주는 경우가 두 번 있었어요.
오늘 준 빵은 밤식빵이었어요.
집에 오자마자 빵을 자르고 커피내리고.
빵과 블루베리잼, 올리브오일 같이 먹게 세팅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고,
밤을 좀 더 잘라 섞었으면 분포도가 나을 듯 하다 톡 했어요.
시식하게 해 줘 고맙다 톡했는데.
제가 신경쓰이는 건,
괜히 꿈을 응원해 부담준 건가 싶어서요.
너무 잘 챙겨 주는데,
저 어떡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