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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혼례대첩'

... 조회수 : 4,226
작성일 : 2023-12-13 12:14:06

이름부터 웃긴, 그래서 그냥 냥냥한 로맨틱 우당탕탕 코미디 정도일거라 생각하고 쉽게 시작했던 드라마가 매회마다 장르를 바꾸더니, 어제는 거의 정치무협스릴러화 되어서 호달달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나를 뒤흔들더니, 하반기에는 이눔의 '혼례대첩'에 홀랑 빠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아니 KBS가 무슨 대오각성을 했기에, 내가 KBS 드라마를 시계봐가며 본방사수하고 있단 말입니까?

 

남주 로운이 얼굴이 큰 몫을 하는 드라마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텐데, 이 드라마는 각본, 연출이 아주 기가막힙니다

매회차 부제가 4-50대들은 대충 알만한 유명 컨텐츠들의 시그니처를 따온 경우가 많아서 젊은 사람들에게는 낯선 즐거움을, 저같은 50대들에게는 익숙한 추억을 환기시키면서도 잘 녹아나는 내용으로 저를 매혹하였습니다

 

저는 많은 등장인물 가운데 정경부인 박씨, 박지영 배우에게 꽂혔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지영 배우야 말로 비선실세, 섭정, 수렴청정 연기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조여정 배우가 올 누드로 나왔다는 화제만을 남긴 영화 '후궁'에서 왕위서열에서 먼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가차없이 냉혹한 어머니로 나왔던 박지영 배우에게 꽂혔었습니다

이 영화가 조여정의 올 누드에 가려지기엔 너무나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오로지 그 누드 하나만을 남기고 침몰한 건 감독과 홍보의 패착이란 생각을 했거든요

특히 박지영과 조여정의 연기 대결이 참 대단하다 

 

여성들의 권력 투쟁은 대개 궁중암투니 뭐니 해가면서 상당히 부정적으로만 그려지는데, 나쁜 경우만 지나치게 과장되게 그려지고 알려졌을 뿐, 현명하고 긍정적인 경우에는 그 공이 남자들의 공으로 돌려져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않나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박지영 배우가 맡은 정경부인 박씨의 경우도 악인과 선인의 줄을 타는 대놓고 알려진 비선실세입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비선실세의 스테레오타입으로만 생각했다가, 조금씩 전형을 벗어나는 정경부인의 말과 태도를 보면서 과연 정치란 게 무엇인가, 주변인을 다루는 용인술, 상벌의 완급 혹은 밀당, 인간관계의 거리라는 게 뭔가를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그런 복잡한 문제를 간단하고 단순하게 몇마디로 표현해내는 작가의 솜씨, 작가의 의도를 120%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연기와 연출

감탄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그녀의 행동이 맞냐 틀리냐는 당연히 논란이 있겠으나 캐릭터의 정당성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자신감

 

어제 방송의 부제는 '헤어질 결심'이었습니다

큰 스토리는 헤어질 결심이었으나, 저는 영화 대부(Godfather)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경부인 박씨는 조선의 돈 꼴레오네더군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그건 돈 꼴레오네만의 것 아니었나요?

아니, 사극에 대부를 끌어다 넣다니요... 이런 대단한 작가 같으니라구... ㅎㅎㅎ

이 작가가 이 드라마에 여러 다양한 유명 컨텐츠를 오마주하고 패러디해서 깔고 가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대부까지.... 

 

마지막까지 몇회 남지 않았지만, 도무지 어떻게 끌고 갈지 예측이 안되네요

큰 결말은 짐작이 가지만, 그 결말까지 가는 길은 도무지 상상이 안되는...

작가가 의외로 매번 정공법으로 가는데, 놀랍게도 40년 넘는 드라마 인생에 너무 사파에 물들어서 그런가, 정공법을 잘 예측을 못하겠다는 ㅎㅎㅎ

 

연말에 생각지 않은 드라마로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IP : 118.221.xxx.25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23.12.13 12:17 PM (182.221.xxx.213)

    저 이 드라마 본방사수 합니다!!!
    근 10년 내에 본방사수 유일한 드라마예요.
    저는 한옥과 배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이번에 둘째 입시 끝나면 드라마 나온 곳들 하나하나 찾아가보려고 하고 있고요.
    최근에 《조선잡사》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 드라마에도 몇몇 직업이 등장하여 관심있게 보고 있어요^^*

  • 2. 저도
    '23.12.13 12:18 PM (61.254.xxx.115)

    꽂혀서 요즘 사수하는 드라마에요 박지영배우 정말 연기 잘합니다
    전 로운이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 됐는데.연기 괜찮게하고 잘생겼네요~^^

  • 3. 저두
    '23.12.13 12:21 PM (183.98.xxx.123)

    완전 꽂혀서 보고 또보고 하고 있어요. 분명히 해피엔딩이겠지만 이게 어떻게 다 마무리가 될런지 감도 안잡혀요. 작가가 대단한거 같아요

  • 4. 진짜요??
    '23.12.13 12:26 PM (59.15.xxx.53)

    작가가 대단하게 느껴질정도로 재밌어요????

    뭔가 유치한거같아서 안봤는데 82님들 추천이면 봐야겠어요
    어쩌다마주친그대도 82님들 추천덕분에 엄청 재밌게 본방사수했거든요!!

  • 5. 로사
    '23.12.13 12:29 PM (211.108.xxx.116)

    저도 요즘 최애 드라마에요.,
    연기들도 넘잘하고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소품 한복 배경 그림^^ 한옥 진짜 미술적인 아름다움에
    공을 들였더라구요.
    로운이라는 배우가 잘생기기만 한게 아니고
    연기도 심지어 코믹까지 찰떡같이 하더군요
    여주도 넘 암팡지게 귀여워요ㅎㅎ

  • 6. 은근 재미남
    '23.12.13 12:50 PM (112.161.xxx.169)

    중간에 어쩌다 보게됐는데
    재미나서
    처음부터 다시 보는 중.
    로운이 연기 제법해요
    여주 살짝 아쉬운데
    덜 귀여운 박보영?

  • 7. 본방보고 또 보고
    '23.12.13 12:55 PM (211.220.xxx.40)

    방금 넷플로 또 보고 왔는데 반가와요 ㅎㅎ
    그나저나 원글님 글 정말 잘 쓰시네요!!

  • 8. 흠..
    '23.12.13 12:55 P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전 여주도 괜찮던데요.

    그리고 한복이 너무 이뻐요. 색감도 너무 좋구요.
    유투브에서 토막토막 보다가 재미있어서 보게됨.

  • 9. 그리고
    '23.12.13 12:56 PM (211.220.xxx.40)

    로운 말투와 큰 키에 어눌한 몸짓 귀여워요

  • 10. 넘 좋음
    '23.12.13 12:56 PM (49.175.xxx.11)

    혼례대첩 보는 낙에 월요일만 기다립니다.
    로운은 한복이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제맘도 콩닥콩닥 하네요.
    등장인물들 하나하나 다 연기도 잘해서 좋구요.
    조이현도 야물딱진 중매쟁이역에 제격이예요.

  • 11. 쥬이
    '23.12.13 12:59 PM (112.160.xxx.138)

    올 하반기 최애 드라마입니다. 본방사수, 재방사수까지 해요. 여주남주 연기가 아주 잘 찰떡이고 하물며 조연 애기들도 연기를 잘해요. 가벼운 로코인줄 알았는데 나름 사건도 흥미 진진하고 정치와 음모 등도 아주 볼법 합니다. 전 여주 캐스팅 아주 맘에 들어요. 목소리나 표정이 여주댁과 순덕이를 오가며 능청스럽게 잘하고요. 전형적인 미녀는 아닌데 로운이하고도 잘 어울리고 마지막까지 화이팅 하며 보렵니다.

  • 12. ..
    '23.12.13 1:00 PM (123.214.xxx.120)

    저두요.
    뻔한 드라마라 생각하며 봤는데 다음 얘기가 궁금해서 계속 보게 만들더라구요.
    각본도 연출도 연기도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구요.
    한복과 풍경 또한 너무 좋더군요.
    정경부인 캐릭터는 정말 원글님 느끼신것과 비슷하게 저도 생각했어요.
    이제껏 사극 여성캐릭터로 보지못한 큰인물(?)이다 하며 보고 있었어요.

  • 13. 어흠
    '23.12.13 1:00 PM (39.120.xxx.19)

    그동안 질질 끌다가 어제꺼는 빠르고 재밋었어요. 재밋기도 하고 쫌 어설프기도 한 드라마예요. 특히 눈옆에 점찍은 여주를 친오빠도 못 알아본다는 설정이 제일 어설펐어요

  • 14. 드라마
    '23.12.13 1:15 PM (221.143.xxx.13)

    초반 몇회 봤는데 그닥..
    원글 평이 더 재밌네요.

  • 15. ..
    '23.12.13 1:22 PM (61.254.xxx.115)

    미술감독이 일 잘해요 화면마다 너무 아름다워요 로맨틱 코메디라고 생각하고 재밌게 봤는데 앞으로는 어찌될지~~

  • 16. ..
    '23.12.13 1:22 PM (61.254.xxx.115)

    로운이 귀업고 잘생기고 코믹한것도 잘하고 ㅎㅎㅎ

  • 17. 컬러 인덱스
    '23.12.13 1:30 PM (118.235.xxx.45)

    보는 기분이예요.

    색의 조합도 너무 아름다워요.

  • 18. 역주행해라
    '23.12.13 1:30 PM (180.69.xxx.211)

    너무 잘 만든 드라마인데 시청률이 아쉬워요.

    가문을 중시하는 정경부인이라 손자를 위해선
    든든한 남자가 필요한데 제추측으로는
    합동결혼식에서 사건이 발생할것같고
    그럼 마지막 희망이 없어졌으니
    둘째며느리를 의빈에게 재가시켜
    손자에게 든든한 새아버지를 만들어주는걸로 가면 어떨까해요.
    옷소매붉은끝동처럼 괜찮은 사극드라마가 나와서 즐겁게 보고있어요.

  • 19. 컬러 인덱스
    '23.12.13 1:30 PM (118.235.xxx.45)

    저 한복들
    소품들

    드라마 끝나면 어떻게 하나요??
    구매하고 싶다는…

  • 20. 한복이 넘 예뻐서
    '23.12.13 1:35 PM (220.122.xxx.137)

    한복이 색감과 조금 긴 저고리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하며 봐요.

  • 21. 그죠
    '23.12.13 1:44 PM (14.47.xxx.167)

    저도 한동안 재밌게 봤는데 최근 둘이 러브라인 된 이후로 조금 재미없어진다 싶었는데 어제는 재밌더라구요
    정경부인이 왜 합동결혼식을 제안했는지....
    궁금해요

  • 22. ...
    '23.12.13 1:44 PM (58.145.xxx.130)

    화장하고 눈밑에 점찍었다고 경운재 대감을 빼곤 아무도 못 알아보다니, 빼박 '아내의 유혹' 아닙니끼? ㅎㅎㅎ
    이 드라마가 코믹을 정말 너무나 잘 쓰는 것도 칭찬하고 싶어요
    배우들이 다 귀염귀염을 놓치지 않는 것도 너무 좋구요
    맹삼순이 내 인생은 다마다마야 라며 엉엉 울 때 까무러치게 웃었어요

    제가 한 때, 전국 사찰 기행을 다닐 정도로 우리나라가 좁다하고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요
    제가 아는 곳이 너무 많이 나오는 거예요
    로케이션 디렉터가 너무 게으른거 아냐? 하고 보다가 그래도 이쁜데는 쏙쏙 뽑아다 찍었네 싶더라구요. 암만 유명하고 다 아는 곳이라도 거기가 이쁜 걸 어떡하냐고... 납득이 되더라구요

    의상, 소품, 로케까지 뭐 하나 빠짐없이 이쁜 거, 귀여운 거 놓치지도 않으면서도 이렇게 무시무시한 퀄리티와 스케일의 드라마를 뽑아내다니... ㅎㅎㅎ

  • 23. 와우
    '23.12.13 1:47 PM (118.220.xxx.184)

    안볼수가 없게 만드시는군요..

  • 24. 너무
    '23.12.13 1:47 PM (58.148.xxx.110)

    재미있지 않나요??
    한복이랑 로운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이야기 전개며 연기며 뭐 하나 빠지는게 없네요
    박지영은 진짜 비선실세 정경부인역에 찰떡이에요
    요즘 최애 드라마예요

  • 25. 나나
    '23.12.13 2:10 PM (14.42.xxx.149)

    저도 너무 재미있게 봐요. 화면에 담기는 한옥이나 풍경도 너무 예쁘고 ^^
    전 여주 조이현 좋아해서 아니 너무너무 이뻐해서(우리 윤복이 ㅎㅎ) 보기 시작했어요.
    첨엔 로운이 좀 어색하고 붕 뜨는 듯 했는데 이젠 둘이 세워 놓으면 너무 이쁘네요.
    순덕이 마님옷만 입으면 세상에 그린듯이 동양 고전미인같고 너무 이뻐요.
    둘다 선 넘지 않고 귀여운데 지혜롭고 좋네요.

    그리고 박지영 배우 ......와 제가 이분 고리적 옛날에 베스트극장에서 ‘늪;이라는 드라마를 어디서 보고 와.....진짜 ......그냥 갓지영해버렸거든요.
    어제도 등신같고 말 안들어 쳐먹으면서 꼴에 남자랍시고 나대던 두 남자 없애버리는 방식에 진짜 놀랐어요.
    게다가 집안 여자 자기 딸 빼곤 (딸은 아마 안전하게 시집가야하니까일거예요. 내딸만 쏙 뺀다가 아니고) 모두의 손에 피를 뭍혀서 공범을 만드네요.
    작가가 코믹스럽게도 진지하게도 그리고 정치적 암투까지도 여태 보지 못 한 방향으로 잘 풀어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삼순이 놓아주려던 순구랑 순구 붙잡던 삼순이.....

    드라마가 아주 사랑스러워요

    원글님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혼례대첩 얘기하고 싶었는데 제 주변엔 아무도 안 봐요 ㅋㅋ

  • 26. ...
    '23.12.13 2:25 PM (58.145.xxx.130)

    정경부인 박씨가 두 남자를 처단하는 방식이 빼박 대부예요
    하필 제가 며칠 전에 대부를 봤단 말이죠 그래서 금방 알아봤어요
    셋째 아들 마이클 꼴레오네(알파치노)가 패밀리의 대빵이 되고 나서 매부, 즉 여동생의 남편이 배신을 했다는 걸 알고 나서 처단하거든요
    처단하기 전에 정확한 증거 수집, 적절한 처단 타이밍까지 기다렸다가...
    좌상이 처단당하는 그 장면은 마이클 꼴레오네가 매부를 처리하는 그 장면과 정확히 일치해요
    절대로 이 장면은 대부를 오마주한 거라 백퍼 확신합니다(아님 어떡하지? ㅠㅠ)

    패밀리의 분열과 와해를 막기위해 가족조차 무자비하게 정리하는 돈 꼴레오네
    가문이 멸족당할 위기 앞에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가장 핵심문제를, 비록 파벌의 수장일지라도, 그가 나의 남편일지라도 단호하게 눈도 깜짝안하고 처단하는 결기를 보여주는 정경부인

    잔인하고 잔혹하고 냉정하지만, 과연 그들에게 대의가 무엇인가, 생존이 무엇인가 판단이 똑같더라는...
    괴사가 진행되는 팔 한쪽을 잘라 온몸의 패혈증을 막아 죽지 않고 살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 과연 무엇인가 그 시점에 무자비하게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정말 흔치 않지요
    그래서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인물인거고요

    그렇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우리의 순덕이가 정경부인에게 반기를 드는 예고편이 나왔으니, 어찌 또 다음주를 목놓아 기다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27. 플럼스카페
    '23.12.13 2:47 PM (182.221.xxx.213)

    경국대전에 반가의 여인이 재가를 하면 그 아들은 출사를 못한다고 했으니 순덕이 재가를 할 수 없을 거 같아요.
    이게 퓨전 사극이긴한데 그래도 당시 법도대로는 그래요.

  • 28. 나나
    '23.12.13 2:50 PM (14.42.xxx.149)

    대부 본지가 넘 오래돼서 못 알아봤네요. 정경부인 정말 적으로 두기엔 너무 무서운 사람이죠 ㅜㅜ
    암튼 전 조이현보려고 시작했다가 넘 완소 드라마 건져서 좋아요
    우리 순덕이 잘 해결하고근석이랑 같이 경운재대감하고 잘살기를

  • 29.
    '23.12.13 2:51 PM (115.94.xxx.196)

    오! 흔한 클리셰범벅의 로코사극이라 생각해서 안봤는데, 원글님 글 보고 완전 보고 싶어졌어요! 글 잘쓰시네요!

  • 30. ...
    '23.12.13 2:52 PM (180.70.xxx.60)

    저도 방금 웨이브로 정주행 다시 하고 82보는데
    혼례대첩 글이 딱!!!!!
    너무 재미있죠

    그런데 양반 과부가 재가하면 아들이 출사를 못했다던데
    근석이를 데리고 정우에게 재가 할 수 있을까요

    전 예진이에게 근석이를 다시 양자들여서
    고모가 키워 출사시키는것이 더 나은듯 싶어요

    순덕이도 남의자식 그만 키우고 그 집안 나와서
    정우랑 아들딸 낳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 31. . .
    '23.12.13 4:02 PM (106.102.xxx.53)

    드라마 색감이 너무 아름답죠
    한복 한옥 소품 등 보고 있으면 절로 힐링이 됩니다
    탄탄한 스토리도 극의 재미를 더하고 로운과 이현이가 어떻게 맺어질지
    남은 회차가 너무 궁금합니다
    저도 요즘 최애 드라마에요^^

  • 32. 바람소리2
    '23.12.13 4:15 PM (42.19.xxx.245)

    박지영 연기 잘하죠

  • 33. ..
    '23.12.13 7:40 PM (61.254.xxx.115)

    원글님 글 너무 잘쓰셔서 명작이지만 안본 영화인 '대부'를 언젠가꼭 봐야되겠어요~~^^

  • 34. ..
    '23.12.13 8:12 PM (61.43.xxx.204)

    저는 근석이가 박지영 큰아들의 자녀일 것 같아요

  • 35. ..
    '23.12.13 8:34 PM (61.254.xxx.115)

    엥?근석이는 큰아들의 아들 맞아요 입양처럼 둘째며느리가 키우는거임.여주는 결혼생활 6개월밖에 안함.

  • 36. wickedmum
    '23.12.13 8:55 PM (128.134.xxx.117)

    저도 재미있게 보다가 어제 정점을 찍은거 같다 생각했는데 글이 넘 반가워요. 다른분들이 하고픈 말 다 해주신듯. 전 타이틀 음악도 넘 좋더라구요(결혼행진곡을 국악식으로^^)

  • 37. . .
    '23.12.13 9:13 PM (182.210.xxx.210)

    원글님 글 너무 잘 쓰셨어요
    평론가 하셔도 될 듯...
    시청률이 넘 아쉽죠~
    로운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주조연 할 것 없이 연기 다 잘 하시고 각본, 연출 다 훌륭합니다

  • 38. 드라마
    '23.12.14 9:51 AM (223.39.xxx.38)

    캐릭터들의 입체감도 좋고
    여성들의 적극성과 영민함(민폐나 공주들이아님)도 좋고
    무엇보다 남주도 싹 뒷머리 올린 제대뢰된
    복식들이 눈호강입니다
    한복선과 색이 이토록아름답다니 감탄하다
    소품

    자연풍경하나하나
    감탄하며 보는중입니다

  • 39. ㅇㅇ
    '23.12.14 8:12 PM (223.38.xxx.89)

    로운의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와 고운 한복 색감, 한옥의 내부인테리어와 낙인읍성 등의 빼어난 야외 씬 등 완전 명작이에요
    조이현도 너무 이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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