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러운 식당 갔다가 기분이 정말 계속 안좋아요

조회수 : 3,658
작성일 : 2023-12-13 08:15:53

이제 곧 40살, 회사 끝나고 학교 다니는게 있어서 그런 날은 대학교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하는데요

학교 앞이니만큼 저렴하긴 한데, 무슨 궁상인지 참치김치찌개 6500원 하는데 서너번 갔어요.

 

맛은 그냥 저냥 별로지만, 싸기도 워낙 싸고 해서 갔는데

위생상태는 평소에도 별로였지만 어제 유난히 왜 그런지 더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밥솥에 보온으로 보관 중인 계란말이 (인당 2개 한정), 셀프반찬들..

갑자기 과연 저 밥솥이나 집게는 씻긴 씻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 여긴 오늘까지만 먹고 그만 와야지 하고 밥그릇 뚜껑을 열고 두어젓가락 먹었을까

굵디 굵은 머리카락이 밥알에 뒤엉켜서 하아.. 쓰는데 토나와요

 

도저히 못먹겠어서 밥은 치우고, 찌개는 두세숟가락 먹는데 내가 지금 이걸 왜 먹고있지..

근데 음식 주문해놓고 그냥 두고 나오는 것도 왠지 눈치가 보이는거 같고 (대체 내가 왜?)

그래서 찌개 조금 먹다가 거의 다 남기고 5분만에 나왔습니다.

 

나와서 배고플거 같아서 그나마 편의점 음식은 오히려 깨끗하게 만들겠지 싶어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서 학생들 틈에서 먹었는데 그것도 맛도 없고 (이것도 궁상이네요 ㅋㅋ)

 

식당이 너무 저렴해서, 학생들 대상인거 같은데(중국 학생들 좀 있더라구요)

딱 봐도 직장인 아줌마인 제가 가서 먹고 카드 내기가 미안한 느낌도 있었는데

 

아줌마도 틱틱대고 (사람 아~무도 없는데 저보고 지나다니는데 걸리적거리니 안쪽으로 앉으라고)

음식 진짜 너무너무 기분이 나빴어요. 더러운 식당, 그 더러운 곳에서 먹은 저

비위도 상하고, 계속 기분이 나쁘네요...

 

 

 

IP : 211.40.xxx.2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3 8:28 AM (106.102.xxx.115) - 삭제된댓글

    그래도 6500이네요.
    예전에 5000원 안하는 3500.4000 이런데 있었어요.
    지하같은데. 그래도 먹을 사람은 먹죠.
    털털한 남자들은 많이 먹을걸요. 여자들은 아무래도...

  • 2. 맞아요
    '23.12.13 8:34 AM (180.70.xxx.28)

    저는 자주가는 낙지집 남편이 좋아해 가다가
    두드러기 난적도 있어서 남편이 다시 가자해도
    혼자가라 합니다
    남은 두부를 손으로 집어 모았다가 리필하고
    반찬 위생이 진짜 갈 수록 별루라 안갑니다
    낙지 탕탕이 먹으러 갔었는데 차라리 깨끗한
    총각들이 하는 정육점에서 육회 사다 집에서
    먹어요
    위생은 음식졈의 하나의 반찬이라 생각했음 좋겠어요
    깔끔한집 가면 기분 좋아집니다
    윽 비위생이 반찬인집 ㅠㅠ
    그러니 장사가 안되는건데

  • 3. 불쌍하죠?
    '23.12.13 8:35 AM (39.7.xxx.86) - 삭제된댓글

    학생들 돈도 못벌고 기껏해야 알바해서 그런식당 이용하면
    아무리 6500원 싼것도 아니에요.
    정성스럽게 내놔야지요. 사람먹는건데 깨끗이 관리하고요.
    싸다고 자기식당 흠잡히게 하는게 뭐 좋을까요?
    20대 애들이 더 잘알아요.나이먹고 장사하면 나잇값이란게
    있는건데요.
    저는 충남대학교 정문앞 김밥천국인가 있어요.
    여기도 학생상대 였는데 어른상대에요.
    밥값이 싼데도 절대 식단이 싸지않고 알차요. 주인의 장사 성격이 나오는거죠. 내가 비록 싸게 받지만 싼거로만 하지 않는다. 마음도 친절하고 뭐라도 반찬 부족하면 더 먹을꺼냐 묻고 밥도 적어보임 밥 더주냐 물어요. 돈도 돈이지만 식당장사는 기본이 따뜻한 맘이 전해져야지 돈받고 땡 1인1식 따지고 흙파 장사하냐 다맞지만 사람을 저런식으로 하는데는 손님들도 다 알거든요.
    충남대 학생들은 돟겠고 근처 사는 분들도 한두끼 해결하기 좋겠더라고요..알음알음 직장인들 와서 먹어요. 앞에 짜장면 집도 짜장 잘하더라고요. 원글님 맘 푸시고 좋은식당 찾아보세요^^

  • 4. 최고급도
    '23.12.13 8:55 AM (211.234.xxx.168) - 삭제된댓글

    찜찜함이 오래가죠
    잠실 호텔 부폐가서 그랬네요
    짬뽕면에 얽힌 긴머리카락 ㅠ
    초대받은 자리라 말만하고 사과받고 아무런보상도 없이 나왔어요
    무려 한끼17만원짜리라던가
    이런곳도 그럴수있더라구요
    3달지났는데 입속에느낌이 가끔올라와요

  • 5.
    '23.12.13 8:56 AM (211.234.xxx.168)

    찜찜함이 오래가죠
    잠실 호텔 부페가서 그랬네요
    짬뽕면에 얽힌 긴머리카락 ㅠ
    초대받은 자리라 말만하고 사과받고 아무런보상도 없이 나왔어요
    무려 한끼14만원짜리라던가
    이런곳도 그럴수있더라구요
    3달지났는데 입속에느낌이 가끔올라와요

  • 6. 진짜
    '23.12.13 8:58 AM (115.21.xxx.164)

    햅반에 참치캔놓고 시판김치랑 먹어도 집에서 먹는게 깨끗하겠어요

  • 7. ..
    '23.12.13 9:00 AM (117.111.xxx.184)

    맞아요 찌개하나에 6500원 싼거아니구

    햄버거라면 투자할수있지만 찌개 흠흠

  • 8. 저도
    '23.12.13 9:07 AM (59.14.xxx.107)

    나이들수록
    아무리 맛집이래도 들어가면 위생이 별로인 식당들 넘 많아서
    귀찮아도 집밥먹게되요

  • 9. 동네맛집
    '23.12.13 9:12 AM (114.204.xxx.203)

    들어가며 중국집 주방이 딱 보이는데 ...
    밥솥위에 큰 고양이가 앉아있어요
    저 털은 어쩌냐 싶대요

  • 10. ㅇㅇ
    '23.12.13 9:16 AM (59.18.xxx.136)

    경기도 이천에 잇는 쭈꾸미집..정말 맛잇거든요. 가성비도 좋구요
    모든메뉴가 맛나서 손님도많고 자주 생각나는 집인데..

    주문하고 음식 나오기 전에 딱 한번 화장실을 갓엇죠..
    여러번갓엇는데 화장실은 한번도 안갓언거든요.
    아니 근데 간이 주방을 거쳐서 컨테이너로 된 화장실인데 쪼그려앉아 이용하는 변기인데, 똥과 생리혈흔도 묻어잇고 변기 청소를 한번도 안한것처럼 아주 오물로 칠갑이 되어잇는거에요
    음식 나온거 한점도 안먹고 나왓어요. 일부러안먹은게 아니고 그집 화장실 갓다오니 식욕을 잃엇습니다...ㅜㅜ 다신 안가네요...

  • 11. ...
    '23.12.13 9:17 AM (202.20.xxx.210)

    아무리 고급가도.. 지저분함은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제가 살짝 결벽증 (냉장고 대청소를 일주일에 한 번 씩 합니다. 냉동실도 다 열어서 꺼내고 소독해요 -_-) 이 있는데 전 더러워서 바깥에서 음식 못 먹겠어요...

  • 12. ........
    '23.12.13 11:24 AM (218.50.xxx.110)

    저도 음식점 가서 먹기 전에 화장실 가면 그 청결도에 따라 식욕이 좌우되더라고요. 화장실 더러우면... 게다가 가끔 종업원으로 보이는 분이 손 안씻고 가기라도 하면....
    그래서 저는 배달음식이고 뭐고 이제 잘 못먹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6636 82님들도 준 것 없이 얄밉고 싫은 사람 있으신가요? 3 아오 2023/12/17 1,074
1536635 자식자랑 질투하니 생각나는 사람 4 그냥 2023/12/17 2,601
1536634 신생아있는데 손칼국수 해먹고 28 지난 2023/12/17 6,875
1536633 노안에 도움된 방법 좀 알려주세요. 老眼 13 초롱초롱 2023/12/17 2,929
1536632 지인의 딸외모 찬양 20 ... 2023/12/17 5,615
1536631 문과 최상위 입시는 많이 어려울까요? 11 1000 2023/12/17 2,805
1536630 교과전형은 추합이 좀 있는 편인가요? 3 추합 2023/12/17 1,227
1536629 부모님 결혼 기념일 챙기세요? 26 어때요 2023/12/17 2,615
1536628 치매 부모님 두신 분 계신가요 9 ... 2023/12/17 2,386
1536627 추워도 환기해야 하는데 8 망설여집니다.. 2023/12/17 2,691
1536626 못되먹은 인간 3 2023/12/17 1,563
1536625 한양대 논술 불합은 추추추합도 기대할 수 없나요? 5 .... 2023/12/17 2,090
1536624 서울시립대와경희대국캠 15 .. 2023/12/17 2,135
1536623 싱어게인49호요. 14 .. 2023/12/17 3,558
1536622 부산 급행버스 요금 2100원 맞나요? 3 .... 2023/12/17 1,111
1536621 목동진입 초저학년때 vs 초고학년때 10 ㅇㅂ 2023/12/17 1,342
1536620 한반도 인구가 줄면 29 ㅇㅇ 2023/12/17 3,621
1536619 욕 먹을거 각오하고 쓰는 소신글 10 ㅇㅇ 2023/12/17 5,082
1536618 집 살 사람 있을때 팔아야 할까요? 25 풍월 2023/12/17 4,856
1536617 역시 사극은 최수종이네요 5 최수종 2023/12/17 3,341
1536616 총처럼 생긴 뚫어뻥ㅠㅠ 6 ㄷㄷ 2023/12/17 1,056
1536615 저 완벽한 소음인인데 사우나 좋아요. 10 궁금 2023/12/17 2,959
1536614 빙판길에 스노우타이어 궁금증. 5 몬스터 2023/12/17 633
1536613 걱정거리 하나 없이 사는 사람도 있을까요? 13 ... 2023/12/17 3,314
1536612 대기업 하위 30프로의 선택 7 2023/12/17 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