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취미가 만년필 잉크...뭐 이런거라서
취미가 비슷한 친구랑 나눠쓰곤 했거든요
말이 나누는거지 실상은 제가 다 덜어준거구요
잉크는 비싼 와인보다 더 비싸다는걸 아는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그걸 덜다 보니 제거보다 친구게 더 많아지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뭘 또 덜어내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더 많은양을 친구 줬어요
근데 친구가 백만년만에 당근에서 잉크 사고 저 준다더니 제가 스포이드로 덜어내니까 꺅! 하고 비명을 지르며
너 왜이렇게 많이 가져가냐고 ㅠ
스포이드 한번 눌러도 2밀리 정도거든요
어이가 없어서 너 내거 15밀리 이상 가져간건 아냐..하니까 안대요@#@
전 모르고 있는줄 알았는데 쟤가 얼마나 더나..하면서 보고있었다네요 헐...
그 이후에도 뭐 잉크 만년필은 말할것도 없고
커피는 스벅 50프로 할인되는 제 카드로 사는게 당연...
둘이서 3인분 시키고 자기가 2.7인분 먹는거 당연...(계산은 나)
가족외식 예정있어서 푸드코트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었더니 화를 내면서 너땜에 일인분 밖에 못먹는다고...
질려서 40년 인연 깼어요
더 골때리는건 3년이 지났는데 토스거지가 돼서 연락이 와요
사람이 없이 살아도 염치를 지키고 사는게 참 어렵구나...그 친구 보면서 깨달았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