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일본 영화는 특유의 정서가 안맞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일본애니메이션도 그렇고요..
그런데 우연히 시간이 비어서 극장에 가게 되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이란 영화를 보았는데 두 시간 동안 뒤통수를 얻어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각본가가 진심 천재인것 같고, 영화가 너무 쉬우면서도 메세지는 심오하고 아름답더라구요.
1막만 견디시면 인생영화를 만날지도 모릅니다.
스포없이 아무 정보없이 보시고, OTT말고 극장에서 꼭 보시고, 되도록 혼자 가세요. 간만에 아주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