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장애가있어요
어릴때부터 병원에서 살았어요.
치료받으러 다니느라 아이키우며 는건 운전 실력뿐이라고 농담합니다.
어느정도 키워놓고 수술도 몇번하고나니
아이는 이제 이정도고 더이상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더군요.
아직도 치료는 받고있지만 이제 더이상 제가 매일 따라다니진 않아도 되구요
얼마 안있음 성인이되네요
근데 전 이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이 낳고 키우면서 전 바보가 된것같고
아이와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이 있는 병원이 제일 편한 공간이예요
병원밖 세상에는 제가 할일이 없어보여요
물론 아직 아이와 병원 정기검진에 동행하지만 이제 더이상
제가 꼭 필요한건 아니죠
이제 앞으로 다 아이가 해나갈 일이 걱정되면서도 제가 사실 해줄게 별로 없네요
남편은 뭘 배워보라고하고 하고싶은거 하라는데
사실 전 하고싶은것도 없고 아무것도 배우기 싫어요
이렇게 살아도되나 어떻게 살아야하나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