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아이가 adhd 이고 과잉행동, 충동성이 있어요.
조절력도 부족하고요.
약물치료는 하다가 단약한지 한참 되었어요.
효과를 별로 못보고 부작용만 있었거든요.
각설하고,
자기 전 두어시간이 특히 저에겐 스트레스에요
저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조용히 휴식모드로 들어가고 싶어요
지치기도 했고요.
그런데,
아이는 저녁 시간에 특히 떠들어요
갑자기 꺄악~ 소리 지른다거나 춤을 계속 추고 빙글빙글 돌고
노래를 부르고
말을 끊임없이 하고(저녁식탁에서 아무도 대꾸없는데 계속 떠듬)
여기갔다 저기 갔다 하면서 물건을 끊임없이 어지르고
거실부터 안방, 자기 방 전부에 입었던 잠바 양말 바지 가방 물통이
몇개씩 나동글고 있어요.
화장실도 자기 화장실 안쓰고 자꾸 안방 화장실로 와서
샤워하고 수건이고 양말이고 ....한번에 못나가요. 꼭 몇개는 흘리고요.
자라..씻을 시간이다. 언질을 주면 그때 뿐이고 여러 번 반복해야 하고
저는 안방에서 저녁때 컴 작업을 하는데
10시 이후에는 안방에 들어오지 말고 조용히 밖에서 있다가 자라고 해도
계속 들어오고요...
너무 피곤해서
아이가 말거는데 대답도 하기 싫고 눈마주치기도 싫고
그런 내 모습이 또 싫고 .ㅠ.ㅠ
정말 나는 늙어가는데 아이는 에너지가 뻗쳐가고..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