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아하게 나이먹는 법은 뭘까요

.. 조회수 : 4,943
작성일 : 2023-12-11 14:18:03

아직은 현직이고 주변에 젊은 동생들도 많고 한데 

개인적으로 이젠 나는 점점 물러나야 하는 세대구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심지어 저는 자식도 없는 싱글이라 최대 목표가 민폐 끼치지 않고 잘 죽는 거에요. 

 

저 스스로 느끼기에 나이 드니 꼰대스러움이 올라온다는 걸 느껴서 

젊은 지인들한테는 먼저 보자는 말 안하고 

만나면 돈 더 쓰고 말은 줄이고 

이렇게는 하고 있어요. 

 

눈치보는게 아니라 제 성격 자체가 민폐 되는 걸 극도록 싫어하거든요.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나이 들은 것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유재석이 저보다 나이 많은데 유재석 만난다면 싫어할 20대는 없을 테고 

워랜버핏은 심지어 90세가 넘었는데 점심 한번 먹을 수 있으면 바랄게 없어요. 이런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이런 사람들이 특수한 케이스긴 하지만 그래도 만났을 때 불편함 없는 사람은 되고 싶은데 

이게 필요하다 내지 이런 건 절대로 하지마라 이런 점 있을까요> 

IP : 118.33.xxx.18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1 2:19 PM (222.117.xxx.76)

    그런 눈치 보기싫으니 또래끼리만 보려구요
    돈쓰고 머 잘못햇나 눈치보고 ㅎㅎ 이상하더라구요

  • 2. ....
    '23.12.11 2:19 PM (112.145.xxx.70)

    자녀없는 싱글이면 뭐든 다 가능하죠.
    운동하고 날씬 하고 자기계발하고
    본인만을 위해 뭐든 할 시간과 여건이 되니까요.

    거기에 지갑을 잘 여는 정도??

  • 3. ...
    '23.12.11 2:24 PM (58.234.xxx.222)

    그냥 인간적인게 좋은거 아닌가요? 거기에 공감 능력만 더하면 되지 않나 싶은데.
    우아라는게 어딨나 싶어요. 다 겉치레 같고 위선 같고 그렇던데 저는.

  • 4. .....
    '23.12.11 2:25 PM (122.36.xxx.234)

    나이 들었다고 굳이 지갑을 더 잘 열 필요가 있나요?
    그저 공평하게 내면 그만이죠.
    나이 앞세워서 대접 받으려 하지 않고,
    ~척하지 않고 모르면 모르는 대로 물으면서 배우려하고,
    작은 배려에도 고맙다는 표현 아끼지 않고,
    무엇보다 남의 삶보다 자기 삶에 집중하며 살기.

  • 5. dd
    '23.12.11 2:27 PM (218.158.xxx.101)

    제가 지난 주 여러 연령대가 혼재해있는 모임에 참석하고 나서
    절실하게 느낀건데요....
    지갑을 여는 것보다 입을 안여는 게 훨씬 중요해요
    그렇다고 입다물고 있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그 무리에서 나이가 제일 많건
    직위가 제일 높건, 돈이 제일 많건 뭐건 ...
    대화를 독식하면 안돼요. 적당히 치고 빠져야한다는 거죠.
    가장 연장자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이 대체로 경청모드로 잘 들어주니까
    정말 끝도 한도 없이 혼자 자기 얘기만 하는데 하루 시간이 아까웠어요.
    무슨 유익한 이야기도 아니고 그냥 자기 개인사죠.

    어제 다시 한번 느꼈어요.
    저렇게 늙지는 말아야지.
    관심사가 내 몸뚱이, 내 자식, 내 감정에만 머물러 있으면서
    그런 이야기만 하다 늙어간다는 건 진짜 불쌍한 일인듯.

  • 6. ..
    '23.12.11 2:34 PM (114.200.xxx.129)

    나이든 사람자체를 싫어하는게아니죠.. 회사 동료들 나이 많은 분들 여러명있는데요
    그중에서는 제가 먼저 다가가고 싶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사람들이 뭐 돈을 마구마구 잘 쓰는 유형의 사람도 아니고 218님 댓글처럼 저런 스타일요
    218님이 이야기 하시는거 진짜 중요한것 같아요...
    지값만 맨날 열면 전에 어떤댓글처럼 호구도 아니고 ..왜 맨날 지값만 열어요.???
    오히려 나이든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면 부담되어서 저는 안만날것 같아요..ㅠㅠ

  • 7. 동감
    '23.12.11 2:46 PM (1.177.xxx.111)

    dd 님 말씀에 동감.
    나이를 무기로 대화를 독식하지 말라는거 명언임.

  • 8. 욕심만
    '23.12.11 2:52 PM (58.238.xxx.251) - 삭제된댓글

    내려놓고 우아 발끝은 되는 거 같아요
    중요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욕심
    대접받고 싶은 욕심
    그렇지 않은 남녀 노인분들 종종 보는데
    나 이런 사람이야.. 그런 거 일절 없는 어느 할아버지
    뭔가 있어 보이는데 스스로 떠벌리거나 드러내지 않는 그게 엄청 우아해 보이더라고요

  • 9. ..
    '23.12.11 3:01 PM (116.40.xxx.27)

    무례한 말과 행동안해야 할듯해요.

  • 10.
    '23.12.11 3:23 PM (121.167.xxx.120)

    말을 줄인다
    말을 간결하게 짧게 한다
    어려워요

  • 11. 좋은
    '23.12.11 4:23 PM (41.73.xxx.69) - 삭제된댓글

    표정이 중요해요
    고운 말 쓰고 온화한 표정이 사람 분위기를 만들죠
    세파 찌든 남 흉보고 욕하는 이그러진 얼굴에 유아가 있을 수 있겠나요 나쁜 이야기하면서 표정이 온화할 수 있겠나요
    답은 내 언행 표정에 있죠

  • 12. 좋은
    '23.12.11 4:24 PM (41.73.xxx.69)

    표정이 중요해요
    고운 말 쓰고 온화한 표정이 사람 분위기를 만들죠
    세파 찌든 남 흉보고 욕하는 이그러진 얼굴에 우아가 있을 수 있겠나요 나쁜 이야기하면서 표정이 온화할 수 있겠나요
    답은 내 언행 표정에 있죠
    40 이후 얼굴은 내가 만든다란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죠

  • 13. 하아
    '23.12.11 4:54 PM (118.220.xxx.115) - 삭제된댓글

    말이 많은사람보다 잘 들어주는 사람
    행동이 젊잖고 말투가 조근조근하고 목소리가 크지않은사람
    남의 의견도 수용할줄알고 내의견을 어필하는 사람
    그리고 쓸데없는 물건을 정리하듯 사람정리도 필요해요
    내시간,돈써가며 신경쓰이고 눈치보는 만남은 정리하심이

  • 14.
    '23.12.11 6:37 PM (220.79.xxx.107)

    여럿이 있을때 말수는 1/n으로 하면되요
    너무 말이없어도 존재감이없으니까...
    잘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저는 말많아서 신변잡기 자랑많은사람
    솔직히 별에요 그런사람은 바닥까지
    다 읽히잖아요

    글리고 젊은사람이랑 섞여있을때는
    더 말수를 줄이고 듣고있다가
    내 이야기를 삮어 종합한 이야기를
    하는게 좋아요 어른스럽죠
    일방적으로 내이야기를 쏟아내면
    소위 꼰대가 되요

    우아하다는건좀 꾸밈이 들어간거같고
    어른다움 어른스러움
    그게 전 더 좋더군요

  • 15. ㄴㄴㄴ
    '23.12.11 8:14 PM (211.51.xxx.77)

    젊은사람들이 제일싫어하는 노인의 특징이 남의말 안듣고 자기말만 끊임없이 하는거...

  • 16. 저는
    '23.12.12 5:17 AM (74.75.xxx.126)

    제 일에 충실하고 계속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 놓는 것.
    젊은 사람들이 저랑 일하고 싶어해요. 제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싶다고 자원하는 후배들도 많고요. 그냥 내 일을 충실히 하고 하던 일을 충실히 묵묵히 하면 되는 것 같던데요.
    여기서 우아함이란 외모 이야기는 아니죠?

  • 17. ㅇㅇ
    '23.12.12 3:30 PM (221.168.xxx.147)

    지갑을 여는 것보다 입을 안여는 게 훨씬 중요해요
    그렇다고 입다물고 있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그 무리에서 나이가 제일 많건
    직위가 제일 높건, 돈이 제일 많건 뭐건 ...
    대화를 독식하면 안돼요. 적당히 치고 빠져야한다는 거죠.
    가장 연장자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이 대체로 경청모드로 잘 들어주니까
    정말 끝도 한도 없이 혼자 자기 얘기만 하는데 하루 시간이 아까웠어요.
    무슨 유익한 이야기도 아니고 그냥 자기 개인사죠.222

    표정이 중요해요
    고운 말 쓰고 온화한 표정이 사람 분위기를 만들죠
    세파 찌든 남 흉보고 욕하는 이그러진 얼굴에 우아가 있을 수 있겠나요 나쁜 이야기하면서 표정이 온화할 수 있겠나요
    답은 내 언행 표정에 있죠
    40 이후 얼굴은 내가 만든다란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죠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4792 윤여정 젊을 때 예쁜 얼굴인가요? 18 ... 2023/12/12 4,220
1534791 크리스마스 때 어려운 곳에 물품 기부를 하고 싶은데요 9 ㅇㅇ 2023/12/12 640
1534790 영화 볼 때 팝콘종류는 6 에구ㅜ 2023/12/12 969
1534789 배우자 학벌 35 gksmfg.. 2023/12/12 7,598
1534788 아이 기침소리를 못견디겠어요 15 2023/12/12 4,235
1534787 입시 인간관계 5 ........ 2023/12/12 2,240
1534786 계약직 (무기연장직)이 어떤건가요? 4 직업 2023/12/12 1,987
1534785 동상이몽 안세하부부요 8 어제 2023/12/12 4,815
1534784 고등 아이가 밤을 샜어요 19 그게 2023/12/12 5,584
1534783 어제 최경영TV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왜 전두광이.. 1 어제 2023/12/12 1,737
1534782 요즘 여자자켓은 깃이 넓어지는 추세인가요? 2 ㅇㅇ 2023/12/12 1,871
1534781 성당은 꼭 사는 동네로 다녀야한다는데 서류같은것 떼가나요? 15 .. 2023/12/12 4,714
1534780 청약 당첨 안되었어요 5 2023/12/12 3,649
1534779 엄마가 친척과의 교류를 차단 했었네요ㅠ 7 ㅇㅇ 2023/12/12 6,172
1534778 핸드크림 글 보고 제가 겪은 이야기도 써봐요 21 ㅜㅜ 2023/12/12 7,398
1534777 사겨 바껴 구축 다 틀린 말이에요. 14 ... 2023/12/12 4,054
1534776 카드사 콜센터vs 대기업 관리부 파견직 1년짜리 4 .,. 2023/12/12 1,892
1534775 선보는데 외모 25 호이 2023/12/12 7,341
1534774 저 술한잔 했을때 고백합니다 7 진심으로 2023/12/12 6,877
1534773 손흥민과 한국을 모욕하는 계정 신고좀 부탁드릴게요 3 aa 2023/12/12 1,177
1534772 청주동물원 사자 바람이 근황이예요 6 ㅇㅇ 2023/12/12 3,218
1534771 여러분! 4 ㅇㅇ 2023/12/12 1,159
1534770 10, 20년 뒤면 입시 또 어떻게 바뀔까요? 2 .. 2023/12/12 1,867
1534769 핸드폰 녹음파일 옮기는 법 문의 드려요. 6 ... 2023/12/12 1,585
1534768 아까 꽃청춘 글을 보니 꽃할배가 생각나요 ㅇㅇ 2023/12/12 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