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나 다른 사람이랑 살면서 서로를 괴롭히는 것.

Bb크림 조회수 : 1,960
작성일 : 2023-12-09 19:55:34

완전히 같을 수는 없겠지만

여유 있는 사람은 자신과 결이같은 급하지 않은 성미의 사람과,

유머러스하면 비슷하게 유머러스한 사람과 ,

부지런하면  적어도 나와 발 맞출 수 있는 정도로 부지런한 사람과,

꼼꼼하고 세심하면 그가치를 인정하고 맞춰줄수있는 사람과

경제적 가치가 무선인 사람은 생활력이 강하고 경제관념이 바른 사람과,

옷을 잘 입거나 얼굴이 잘 생기거나 스타일이 좋은 사람은  외모가 어느정도 되는 사람과,

종교적인 가치관이 우선이면 함께 종교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과,

라이프 사이클이  중요한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것을 즐길 줄 아는 사람과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카테고리가 다르더라도.)

 

서로의 것을 이질적 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내가 못가진 것을 동경하며 시작한 사람들 보다 비교적 평생 해로를 좀더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연애를 할 때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나와 너무 다른 상대의 매력에 빠져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적확하게 파악이 어려웠어요. 그리고 그거나의 부족한 면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 나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기대하기도 하고요

 

물론 같이 살면

여러 모양으로 깎이고 학습되고 동질화되지만

오히려 더 나이가 들면

원래 타고난 자기 자신의 모양새를 지키고자하는 탄성이 생겨 서로의 다른점이 더 크게 대비되어

생활인으로서 자신의 결핍이 더 드러나 보이게 되는 지점들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강조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그렇게 서로를 더 힘들게 하는 점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진짜 자기를 잘 알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과 결이 맞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지않았을까 하는..

 

제 부부생활20년 지나보내며

양가부모님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주변인들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껴왔던 점들입니다

 

 

IP : 61.254.xxx.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3.12.9 8:01 PM (112.104.xxx.134)

    게시판 보면서
    순한 사람은 순한 사람끼리
    드센 사람은 드센 사람끼리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해요

  • 2. ...
    '23.12.9 8:02 PM (114.200.xxx.129)

    성격은 달라도 가치관은 비슷해야죠..다행히 제주변분들은그냥 가치관은 다 비슷비슷한것 같더라구요..제남동생도 그렇구요.. 진짜 저희 올케랑 대화하다보면 어쩜 제동생이랑 그렇게 생각이나 그런게 비슷한지 남동생이랑 이야기를 하는건지 올케랑 이야기 하는건지 착각할때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잘사는편이예요... 남동생이 결혼을 일찍한편인데.. 남동생 보면서 결혼은 진짜 나랑 가치관이 맞는 사람이랑 해야 저렇게 잘살구나를 느꼈던것 같아요.

  • 3. 사람은 상대적
    '23.12.9 8:10 PM (123.199.xxx.114)

    이라
    좋은 사람을 보면 그사람 말과 행동을 따라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작설하고
    사람 별거 없구나
    시간지나면 좋은 사람도 어딘가 단점이 보이고
    저도 마찬가지니 그냥 그렇구나

    다만 나만의 공간은 늘 나를 위해서 누군가와 같이 쓰고 싶지는 않아요.
    그런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

  • 4.
    '23.12.9 8:13 PM (14.33.xxx.113)

    동감합니다.

  • 5. ㅋㅋ
    '23.12.9 8:23 PM (106.101.xxx.156)

    그런데도 꼭 반대가 끌리는 마법이 일어나죠ㅎㅎ

  • 6. 맞아요
    '23.12.9 8:48 PM (1.177.xxx.111)

    아이 낳고 키우고 정신없이 바빴던 젊었을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나이가 들어 은퇴하고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
    결혼은 같은 성향과 취미를 가진 사람끼리 하는게 좋을거 같다고.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다름에 끌려서 결혼 하지만 그 다름 때문에 결혼 생활내내 서로를 힘들어 하며 살아 가죠.

    근데 왜 어른들은 부부는 달라야 잘산다고 이야기를 하셨을까요?
    전 아이에게 너랑 비슷한 사람 특히 취미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라고 이야기 해요.

  • 7. . . .
    '23.12.9 8:52 PM (180.69.xxx.236)

    성숙하고 자기 이해가 되는 사람이라면
    비슷하면 비슷한대로 다르면 다른대로 잘 살아요.
    가만보면 자기반성 같은건 없는 사람들이
    비슷하면 비슷해서 싸우고 다르면 다르다고 싸우고 상대만 비난하더라구요.

  • 8. ..
    '23.12.9 11:15 PM (124.53.xxx.169)

    환경과 교육이 크게 작용하지 않나 싶어요.
    환경이 좋지 않았어도 교육으로 다듬어 질수도 있을걸
    환경이 제한적이고 그사람의 생활도 교육도 크게 기여를 못한 상태에서
    다르면 서로 또는 한사람이 굉장히 힘들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4148 온가족 목감기... 도라지 배 같이 그냥 끓이면 되나요? 2 ㅇㅇ 2023/12/10 1,072
1534147 집에서 일반 염색하면 새치커버 되나요? 4 ppppp 2023/12/10 1,458
1534146 이낙연 "국민은 윤석열·이재명 중 답 없다 해…제3의 .. 35 ㅇㅇ 2023/12/10 1,581
1534145 러브스토리 라이온 오닐 별세했다네요 11 .... 2023/12/10 2,892
1534144 고립화되어 가고 있는 한국 13 링크 2023/12/10 2,769
1534143 조기교육의 희생자가 사도세자라네요 19 미친교육열 2023/12/10 3,967
1534142 동대문 가죽가방 사려면 어디로? 2 질문 2023/12/10 1,235
1534141 이런 오너에게 팩트 체크는 의미 없겠죠? 1 나르상사 2023/12/10 366
1534140 에어팟이랑 버즈 차이 심할까요? 4 이어폰 2023/12/10 1,435
1534139 38평형 입주청소ㅡ 3명 4시간 45만원 적당한가요 6 새집 2023/12/10 2,377
1534138 한살림 현미유 5 .. 2023/12/10 1,615
1534137 명품 안경테 쓰시는분 다른가요? 27 hys 2023/12/10 4,166
1534136 어제 염색했는데 오늘 수영장 가면 안되나요? 5 염색 2023/12/10 1,811
1534135 내가 왠지 불행해질 것 같아요. (feat 아들) 23 아들 2023/12/10 5,741
1534134 매일 운동해도 살은 안빠지나요? 8 ... 2023/12/10 2,202
1534133 강아지 12살은... 5 샬롯 2023/12/10 1,429
1534132 최고의 여행 11 2017년 .. 2023/12/10 2,679
1534131 일타강사 피셜 요즘 대학교 순위.jpg 33 ㄴㄹㅎ 2023/12/10 8,563
1534130 뿌리는 락스로 화장실 청소할 예정인데 환기 어떻게 하나요? 5 환기 2023/12/10 2,439
1534129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그리고 디올 패러디 영상 !!!!!!.. 2023/12/10 608
1534128 드라마 나의 아저씨 다 봤어요.감동 9 어제부로 2023/12/10 1,882
1534127 폐경 후 여성호르몬 치료 10 ..... 2023/12/10 2,370
1534126 초경량패딩과 플리스자켓 중 어떤 게 더 따뜻한가요 3 겨울 2023/12/10 1,173
1534125 포메 키우는데요. 바닥이외의 솜털들은 어떻게 청소하나요 7 포메 2023/12/10 1,091
1534124 부모로부터 나약하게 길러진 사람 15 ㆍㆍ 2023/12/10 4,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