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같을 수는 없겠지만
여유 있는 사람은 자신과 결이같은 급하지 않은 성미의 사람과,
유머러스하면 비슷하게 유머러스한 사람과 ,
부지런하면 적어도 나와 발 맞출 수 있는 정도로 부지런한 사람과,
꼼꼼하고 세심하면 그가치를 인정하고 맞춰줄수있는 사람과
경제적 가치가 무선인 사람은 생활력이 강하고 경제관념이 바른 사람과,
옷을 잘 입거나 얼굴이 잘 생기거나 스타일이 좋은 사람은 외모가 어느정도 되는 사람과,
종교적인 가치관이 우선이면 함께 종교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과,
라이프 사이클이 중요한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것을 즐길 줄 아는 사람과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카테고리가 다르더라도.)
서로의 것을 이질적 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내가 못가진 것을 동경하며 시작한 사람들 보다 비교적 평생 해로를 좀더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연애를 할 때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나와 너무 다른 상대의 매력에 빠져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적확하게 파악이 어려웠어요. 그리고 그거나의 부족한 면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 나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기대하기도 하고요
물론 같이 살면
여러 모양으로 깎이고 학습되고 동질화되지만
오히려 더 나이가 들면
원래 타고난 자기 자신의 모양새를 지키고자하는 탄성이 생겨 서로의 다른점이 더 크게 대비되어
생활인으로서 자신의 결핍이 더 드러나 보이게 되는 지점들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강조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그렇게 서로를 더 힘들게 하는 점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진짜 자기를 잘 알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과 결이 맞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지않았을까 하는..
제 부부생활20년 지나보내며
양가부모님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주변인들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껴왔던 점들입니다